[댓글읽기] 스테로이드 부작용. 탈스테로이드 현상 대처법

스테로이드 부작용, 탈스테로이드(스테로이드 중단) 증상 및 대처 방법

“스테로이드는 단기간, 적정 시기에 사용하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기간 피부 질환이 반복된다면 더 이상 스테로이드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교란된 피부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피부 질환 환자분들 중 많은 분이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으로 내원하십니다. 초반에 스테로이드를 무분별하게 사용하여 부작용에 대한 대처가 잘 안 된 거로 보입니다.

오늘은 댓글 주신 내용 보면서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피부에 어떻게 나타나고 어떻게 처치해야 하는지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생긴 여드름, 모낭염

첫 번째 댓글입니다.

문00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가슴부터 쇄골, 목 부분까지 여드름이 생기기 시작했어요. 오늘 병원에 갔는데 치료가 두 달 정도, 염증이 오래갈 거란 얘기에 걱정됩니다.

미노신 처방받아서 먹고 물약 같은 것도 바르고 있는데 전신으로 퍼지게 되나요? 일반 여드름 치료와 동일한지도 궁금합니다.

스테로이드의 대표적인 부작용 중 하나는 여드름, 모낭염입니다. 원래는 병변이 없던 부위에 여드름, 모낭염이 새롭게 생깁니다.

보통 피지선이 많은 등이나 가슴에 호발하고 얼굴에 생기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해 피지선의 피지 분비가 증가하거나, 피부의 방어기능이 약해지면서 모낭충, 세균감염 등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되어 발생합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여드름의 서양 의학적인 치료 방법은 이분이 처방받으셨던 미노신과 같은 항생제가 대표적입니다. 염증이 오래갈 거라는 말을 들으신 이유는 염증의 원인이 스테로이드이기 때문입니다. 아마 스테로이드 사용이 중단되어야 해결된다는 뜻인 것 같습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여드름, 모낭염이 생기셨다면 피부 상태에 맞는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을 통해서 스테로이드에서 빨리 벗어나게 하는 것이 기본원칙입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 장기간 사용 시 나타나는 부작용, 주의사항

두 번째 댓글입니다. 댓글이 꽤 긴 편이지만, 본인의 증상에 해당하는 것이 있는지 살펴보시고 도움받으시기를 바랍니다.

음00
고등학생 때부터 지금까지 아토피도 없던 피부에 7, 5등급 연고 로션 3~4개 정도를 6년간 쓴 것 같아요. 지루성이나 접촉성 피부염이 슬슬 올라올 때 2~3일 발라주고 연속적으로는 일주일쯤 사용했습니다.

이번에 마음먹고 탈스테로이드 중인데 40일 정도 되니까 진물이 나오기 시작하고 송골송골 맺혀서 굳어있습니다.

처음에는 굳은 딱지 보면서 엄청 샛노랗고 따가웠는데, 지금은 부위가 넓어져서 모공마다 좁쌀이 노랗게 얹혀 있는 것처럼 진물이 굳어있습니다. 입술 주변에는 헤르페스가 올라왔고요.

피부 질환에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장기간 사용할 때 나타나는 증상들을 아주 구체적으로 적어주셨습니다.

국소용 스테로이드를 6년간 3, 4개 정도 사용하셨다면 아주 많은 양을 사용하신 것 같진 않습니다. 문제는 장기간 반복적으로 사용하셨다는 점입니다.

스테로이드의 오남용으로 발생하는 피부 증상 중 하나는 감염에 취약해지는 것입니다. 모공마다 노란 화농이 되는 진물과 입술 주변에 헤르페스가 일어나는 것이 바로 감염에 취약해져서 발생하는 피부 증상입니다.

이 증상들은 탈스테로이드, 즉 스테로이드를 중단하면서 나타나기도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계속 사용할 때 함께 나타나는 부작용이기도 합니다.

이분이 주신 댓글을 이어서 보겠습니다.

음00
작열감은 당연히 있는 거고 누런 진물은 감염된 상태라고 해서 에스로반을 어제부터 바르기 시작했더니 확실히 색은 노란 기가 없어지고 간지러움은 사라졌어요. 헤르페스도 하루 만에 우선 없어졌고요.

피부에 스테로이드를 사용했을 때는 피부 염증이 억눌려 있다가 사용을 중단하면 증상이 용수철처럼 튀어 오릅니다. 그래서 염증이 심해지면 작열감, 붉어짐, 가려움 등도 당연히 심해집니다.

누런 진물이 날 때는 에스로반, 항생제 연고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이분도 항생제 연고를 바르니 염증과 함께 가려움도 조금 가라앉았다고 하셨습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항생제 연고 또한 장기간 사용은 조심해야 한다는 겁니다. 스테로이드만큼은 아니지만, 내성이 생기고 피부 장벽을 약하게 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진물이 조금 진정됐다면 중단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음00
로션이나 오일을 바르면 당김은 사라지지만 피부가 열 배출이 안 되는 느낌이나 답답한 느낌이 들다가 진물과 함께 마르면서 사그라집니다. 건조한 것보단 낫겠죠? 피부 결도 작열감 때문에 울퉁불퉁하고 부은 것 같아요.

피부 결의 작열감, 울퉁불퉁함은 염증이 심해서 나타나는 당연한 증상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으로 인한 부작용, 스테로이드 중단 후 악화하는 증상을 빨리 해결하는 방법은 하루빨리 피부가 제대로 재생하고 회복하는 것입니다.

이때 적절한 보습이 중요합니다. 모공을 막을 우려가 있는 오일류의 보습제보다는 겔, 로션 타입의 보습제를 사용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간혹 끈적끈적하고 노란 바셀린을 바르시는 분도 계시는데 이런 경우 바셀린도 추천해드리진 않습니다.

음00
진물 해결이 제일 문제 같습니다.
진물 맺힌 게 굳을 때마다 세수해서 닦아줘야 하나요? 아니면 세안은 하루에 아침, 저녁만 하고 굳은 걸 놔둬야 하나요?

진물을 어떻게 관리하냐고 여쭤보셨습니다. 진물이 날 때마다 세수하는 것은 감염이 심해질 수 있기 때문에 피하셔야 합니다.

진물이 흘러서 신경 쓰이시면 일회용 거즈, 살균 거즈, 멸균 거즈 등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이런 거즈는 구멍이 송송 뚫려 있기 때문에 통기가 됩니다. 따라서 거즈를 피부에 덮어두시면 열 배출도 되고 진물도 흐르지 않게 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다만 거즈를 제거할 때는 주의하셔야 합니다. 거즈를 확 떼어내면 절대 안 됩니다. 진물이 거즈에 붙어서 피부에 다시 상처가 나기 때문입니다. 생리 식염수로 거즈를 적셔주시면서 굳어진 진물을 살금살금 제거하셔야 합니다.

장기간 반복되는 피부 질환의 치료, 피부 면역체계 바로잡아야

스테로이드 오남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관리하는 법, 댓글 주신 내용을 참고하여 말씀드렸습니다.

이 밖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해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 벽이 약해지면 피하 출혈로 인한 자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 홍조나 발적, 피부가 위축되거나 검게 변하는 색소침착이 남을 수도 있습니다.

접촉에 예민해져서 접촉성 피부염이나 두드러기가 손쉽게 생기기도 합니다. 기타 스테로이드로 인한 피부에 나타나는 부작용은 정말 다양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적재적소에 단기간, 적정한 시기에 사용하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 나쁜 건 아니죠. 하지만 장기간 피부 질환이 반복된다면 더 이상 스테로이드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피부 재생을 촉진하고 교란된 피부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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