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가 가렵고 비듬이? 지루성두피염 vs 두피건선

지루성 두피염과 두피 건선, 감별하여 제대로 된 치료해야

“급성 피부 질환이라면 증상에 맞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혹은 단기간의 면역억제제 등이 유효합니다. 하지만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고 만성화된다면 치료 방법을 전환해야 합니다.”

지루성 두피염, 두피 건선의 특징 및 감별법

지루성 두피염과 두피 건선은 두피에 비듬 같은 인설이 많아지고 가려운 대표적인 질환입니다. 오늘은 지루성 두피염과 두피 건선의 감별점과 주의사항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우선 지루성 두피염, 두피 건선의 공통점은 두피가 붉어지고, 판상의 변화가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또 비듬처럼 보이는 인설이 많아지고 가렵습니다.

지루성 두피염이 좀 더 흔한 질환이므로 두피 건선을 지루성 두피염으로 혼동하기 쉽습니다. 하지만 두 질환은 차이가 있습니다.

지루성 두피염의 인설은 기름진 노란 형태로 나타나기도 합니다. 이처럼 인설이 기름지고 노랗게 덮여 있는 경우에는 악취가 나기도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피지선이 많이 분비한 곳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따라서 지루성 두피염 역시 기름진 인설이 특징입니다.

지루성두피염, 기름진 노란 인설

반면 두피 건선의 인설은 기름지기보다는 건조합니다. 두피 표면에 홍반, 붉어짐이 나타나고, 두껍고 건조한 은백색의 인설이 덮여 있는 것이 두피 건선의 특징입니다. 두피 건선은 환부를 살펴보면 피부의 경계가 뚜렷하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지루성 두피염, 두피 건선 모두 간지럽긴 하지만, 지루성 두피염이 좀 더 가려움이 심합니다. 두피 건선은 가려움에 쓰라린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두피건선 – 건조하고 뚜렷한 경계

두피 건선은 이마, 뒤통수 부위의 헤어라인, 머리카락 경계에 많이 발생하는 편입니다. 반면 지루성 두피염은 귀 주변이나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 두정부, 즉 정수리에 잘 생깁니다. 만일 두피 라인을 따라 건조하고 두꺼운 은백색의 각질이 덮여 있다면 두피 건선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머리카락 라인에 생기는 두피건선

또 한 가지, 두피 건선 환자들은 보통 건선이 두피에만 나타나지 않습니다. 건선이 잘 생기는 팔꿈치, 무릎 등의 부위에도 함께 나타납니다. 마찬가지로 지루성 두피염 환자들은 눈썹, 귀, 코의 주변 등 피지선이 많이 발달한 부위에 동반될 수 있습니다.

두피 건선인지 지루성 두피염인지 헷갈리신다면 두피 외 어느 부위에 증상이 나타나는지 체크해보는 것도 방법입니다.

두피 건선은 매우 간지럽지는 않습니다. 그 때문에 두피 건선 환자들은 ‘그냥 두피에 각질이나 비듬이 많아지나 보다.’ 하고 간과하기 쉽습니다. 시간이 한참 지난 후 다른 곳에 건선이 발현하고 그제야 두피 건선을 자각합니다.

만약 두피에 비듬이 많아지고 간지럽다면 두피 건선은 아닌지 확인이 필요합니다.

지루성 두피염, 두피 건선의 치료원칙

지루성 두피염 호전을 위한 원칙,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두피를 청결하게 하는 것입니다.

샴핑, 즉 머리를 감는 것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합니다. 두피 건선 또한 두피를 청결히 하는 것이 가려움 등 증상 완화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루성 두피염, 두피 건선 모두 살리실산이나 항진균제가 포함된 니조랄 같은 샴푸로 인설을 제거하기도 합니다.

지루성두피염- 악취, 진물, 가피

그런데 건선은 뚜렷한 특징이 있습니다. 바로 ‘아우스피츠 징후(auspitz sign: 환부의 각질을 긁거나 제거하면 점상 출혈이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무리하게 각질을 제거한다고 두피를 자극하면 그 부위에 출혈이 나타나고 건선이 심해집니다.

그러므로 두피 건선이 의심된다면 더욱더 샴핑을 잘해야 합니다. 샴핑을 할 때 손끝 뭉뚝한 면으로 부드럽게 두피를 마사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지루성 두피염과 두피 건선, 만성적인 질환입니다. 환자분들은 질환이 잘 낫지 않는다고 힘들어 하십니다. 이는 치료 적용이 제대로 안 되었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을 사용하면 조금 괜찮아지다가 다시 증상이 악화합니다. 점차 이런 약물을 사용해도 호전되지 않으면서 만성화됩니다.

피부 질환은 급성과 만성으로 분류해야 합니다. 급성 피부 질환이라면 증상에 맞는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혹은 단기간의 면역억제제 등이 유효합니다. 하지만 증상의 호전과 악화가 반복되고 만성화된다면 치료 방법을 전환해야 합니다.

지루성 두피염과 두피 건선. 정확한 체질 진단과 생활 교정, 그리고 한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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