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읽기, 색소성자반 습진으로 오인하기 쉬운 색소성자반증, 스테로이드 연고 조심

초기에 정확한 진단이 중요한 색소성 자반증

“색소성 자반증은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라서 스테로이드를 며칠 먹거나 바른다고 금방 호전되지는 않습니다.”

색소성 자반증을 습진으로 오진한 사례

색소성 자반증에 댓글 주신 내용 바탕으로 색소성 자반증의 특징과 치료법, 주의사항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색소성 자반증, 피부염인 줄 알고 스테로이드 연고 바른 후 심해졌어요”라는 칼럼에 댓글 주신 내용입니다.

[동네 병원 가서 습진으로 처방받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3일 정도 발랐는데, 더 심해져서 오늘 큰 병원 가서 피검사하고 자반증이 의심된다고 하더라고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댓글 내용은 색소성 자반증 치료를 위해 내원하신 분들이 흔히 하시는 말씀입니다.

색소성 자반증을 습진, 피부염으로 오진하는 이유는 흔한 질환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피부과 선생님들도 자반증이나 색소성 자반증을 많이 접하지 않으셨던 경우에는 간혹 오진하시기도 합니다.

색소성 자반증의 특징, 오진하게 되는 이유

색소성 자반증의 정식 명칭은 ‘만성 색소성 자반병’입니다. 만성으로 천천히 진행되고 피하 혈관의 문제로 생기는 자반증으로, 피부에 색소침착을 남긴다는 뜻입니다.

보통 피하 출혈로 새로운 반점이 다시 생기더라도 기존에 있던 자반은 며칠 내에 흡수되고 없어집니다.

반면 색소성 자반증은 피부에 한 번 생기면 수일 내에 없어지지 않습니다. 수주에서 수개월, 혹은 그 이상에 걸쳐 천천히 부위가 넓어지고 붉은색이 짙어지면서 색소침착을 남깁니다.

출혈반이 흡수되고 새로 생기는 변화가 잘 나타나지 않고, 한 번 생기면 피부에 장기간 남아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색소성 자반증을 습진과 같은 피부염으로 오인하기 쉽습니다.

또 일반적인 자반증은 관절통이나 복통, 근육통 같은 통증은 있어도 피부의 간지러움은 없습니다.

반면 색소성 자반증은 출혈반 부위가 따끔따끔, 간질간질한 증상이 미세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색소성 자반증을 아토피 피부염, 습진 등 피부의 염증성 질환으로 오진하기도 합니다.

색소성 자반증, 스테로이드 사용 주의해야

색소성 자반증이라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테로이드를 조심하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가 무조건 나쁜 약은 아닙니다. 필요할 때 적절하게 단기간 사용하는 것은 괜찮습니다.

그런데 앞서 색소성 자반증은 만성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장기적으로 진행되는 질환이라 스테로이드를 며칠 먹거나 바른다고 호전이 빨리 되지는 않습니다.

색소성자반증, 붉은 반점이 천천이 늘어나면서 색소침착이 동반됩니다

오히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다가 중단하면 급속도로 출혈반이 넓어지고 심해지는 반동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는 질환이 바로 색소성 자반증입니다.

색소성 자반증은 색소침착을 남기는데, 환부에 직접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피부가 얇아집니다. 그다음에 혈관 벽이 약해집니다. 자외선에 민감해져서 색소침착이 더 진하게 남을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색소성 자반증이라면 스테로이드 사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사용으로도 반복되던 색소성자반증, 치료 전

스테로이드 중단 1달 후 출혈반이 급속도로 증가하는 색소성자반증

색소성자반증, 치료 4개월 후

질문 주신 분은 스테로이드를 3일 정도 사용하셨는데, 그 정도는 단기간이므로 심각하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대신 올바른 치료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색소성 자반증은 상급 의료기관, 대학병원에서 진료를 봐도 뚜렷한 치료법은 없습니다. 색소성 자반증은 체질적인 경향성이 있습니다. 특히 태음인이나 소음인에게 호발하는 질환입니다.

색소성 자반증은 정확한 체질 진단과 이를 바탕으로 혈관 벽을 튼튼히 하는 치료가 필요합니다. 모세혈관의 염증을 진정시키는 한의학적인 치료로 잘 호전되는 질환이 색소성 자반증입니다. 단, 색소침착이 아주 진해지면 옅어지기 쉽지 않습니다.

색소성 자반증, 초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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