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할 말이 있습니다

동영상 칼럼으로 소통한 지 7년, 힘들지만 재미있고 뿌듯합니다

“저희 환자들과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질환으로 힘든 환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안녕하세요. 이소한의원 송현희 원장입니다.

요즘 이래저래 몸도, 마음도 축축 처지고 힘든 시기를 보내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저도 코로나 때문에 마음이 무겁고 환자분들도 조심스러운 상황입니다. 그러다 보니 치료의 연속성이 끊어지기도 합니다.

외출도 힘들죠. 저는 이렇게 지치고 힘들 때는 집에서 요가를 열심히 한다든지, 명상을 한다든지 이런 것들을 자꾸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또 좋은 치료 케이스가 있으면 잘 체크해보고, 환자분들이 궁금하셨던 것이 있는지 자료를 모아서 칼럼으로 안내해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할 수 있는 일, 제가 평상시에 좋아하고 환자분들한테 정보 드리는 일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Q. 송현희TV의 동영상 칼럼, 언제 시작하셨는지?

언제인지 모르겠는데… 2014년인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많이들 하는 방식으로 블로그 형식으로 올려볼까 고민하였습니다.

그런데 환자분들한테 질환에 대해서 구두로 설명할 때 느낌이 다르니까 조금 더 친근하게 설명해드리기 위해 영상 제작을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글은 읽기 힘들지만, 영상은 듣기만 해도 편리하니까요. 그렇게 칼럼을 영상으로 제작하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Q. 칼럼 주제 선정은 어떻게 하나요?

환자분들이 저한테 오실 때는 그 질환을 만성적으로 앓는 분들이 대부분입니다. 급성일 때는 먼저 피부과나 대학병원에 방문하십니다.

진료실에서 환자분들의 히스토리를 듣다 보면 환자분들이 수년에 걸쳐서 궁금해하셨던 것들이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일차적으로 안내해드리면서 칼럼 주제의 팁을 얻기도 합니다.

혹은 계절별로 안내해드리고 싶은 내용을 선정합니다. 예를 들어 겨울철에는 자반증, 여름철에는 콜린성 두드러기를 어떻게 관리해야 할지 알려드리는 식입니다. 마지막으로 그 시기에 뉴스나 이슈화되는 것들을 참고하여 칼럼 주제를 정합니다.

Q. 동영상 칼럼 준비는 언제 하세요?

칼럼 준비는 틈틈이 하죠. 아침에 출근해서 할 일이 많습니다. 환자분이 주신 내용으로 문자를 드리거나, 어젯밤에 있었던 일에 쭉 답변해드려야 합니다. 사진 자료 정리를 해서 차팅해야 하고, 환자분들과 통화도 해야 합니다.

하루를 쪼개 쓰는데, 그 없는 시간을 쪼개서 칼럼을 준비한다고 보시면 맞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저희는 주 7일 근무라서 주말이 없습니다.

주중에 칼럼이 업데이트되어야 하는 날까지 자료, 칼럼이 완성되지 않으면 당연히 집에 가서 아기 재워놓고 열심히 준비합니다.

Q. 동영상 칼럼 준비하는 데 시간은 얼마나 걸리세요?

칼럼 준비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그때그때 다릅니다. 조금 쉬운 주제, 내용은 글을 금방 써내어서 1~2시간에도 합니다. 하지만 시간이 갈수록 좀 더 어려운 것 같습니다.

의료에 대한 정보가 많아지기 때문에 실수하지 않도록 더욱더 신경 써야 합니다. 영상을 보시는 분 입장에서는 제가 어필했던 멘트나 알려드린 정보에 오해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번 더 꼼꼼히 체크해야 합니다.

그리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얘기하는지, 최신의 자료는 어떤 건지 알아가야 합니다. 그래서인지 송현희TV 채널을 업데이트하면 할수록 칼럼 하나 만드는 데 시간이 많이 소요됩니다. 보통 2~3주에 한 번씩 촬영하는데 1주에 칼럼 한두 개 만들기가 정말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래도 참 재미있는 작업입니다. 제가 채널을 통해서 말씀드렸던 저만의 용어들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접촉성 피부염을 가짜 접촉성 피부염, 진짜 접촉성 피부염으로 나누어 설명해드렸는데요. 사실 이런 용어는 없지만, 쉽게 설명해드리기 위해 제가 만든 것입니다.

그리고 이런저런 치료 케이스에 대한 이야기, 콜린성 두드러기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을 저만의 용어로 설명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환자분들이 영상 칼럼을 보시면서 다 교육을 받고 내원하십니다. 그러면 참 보람 있고 뿌듯합니다. 저희 환자들과 시청자들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 제가 말씀드린 내용이 질환으로 힘든 환자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점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또 댓글 주신 내용에 제가 짬 나는 대로 최대한 직접 답변을 달아드리고 있습니다. 좋은 정보라고 말씀해주시거나, 궁금증이 풀렸다는 댓글을 보면 저도 상당히 기쁩니다. 없는 시간을 쪼개서 하긴 하지만, 그만큼 보람 있는 작업 같습니다.

Q. 기억에 남는 댓글은 무슨 내용이었나요?

아무래도 칭찬 댓글이죠. 제가 알려드린 대로 했더니 호전됐다거나, 잘못 알고 있었던 걸 바로 알게 됐다고 하시면 기분도 좋고 뿌듯합니다.

근데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습니다. 한 구독자분이 댓글로 제 영상과 똑같은 영상이 있다면서 링크를 주셔서 들어갔습니다. 정말 제 영상과 너무 똑같아서 놀랐습니다. 그 칼럼이 2~3년 전에 했던 건데, 정말 그러시면 안 됩니다.

제가 열심히 공을 들여서 준비하는 것들입니다. 물론 저도 다른 유튜버들, 혹은 선생님들이 업데이트해주시는 자료를 보고 공부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똑같이 베끼는 건 안 됩니다. 그런 면에서 조금 조심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 저희 한의원에 다양한 환자분들이 오기 때문에 사진 자료가 많은 편입니다. 물론 환자분들의 동의를 얻습니다. 환자분들이 증상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 환자분들한테 보여주기 위한 사진 자료입니다.

간혹 칼럼 제작 시 사진 자료 업데이트를 하는데, 저희한테 이야기도 없이 사진만 딱 캡처를 해가는 곳들도 계셨습니다. 이건 개인 정보상 문제가 됩니다. 그리고 저희의 소중한 자료이므로 주의해주셨으면 합니다.

Q. 앞으로 어떤 콘텐츠 하고 싶으세요?

우선 재미있는 콘텐츠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근데 제가 재미있는 사람은 아니다 보니까 조금 어렵긴 합니다. 실생활에 쓸 수 있는 팁을 좀 더 쉽게 알려드려야겠습니다.

제가 맨 처음에 송현희 채널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반증이었습니다. 6~7년 전이었는데, 그때만 해도 자반증이라는 질환이 상당히 생소했습니다.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무조건 병원에 가야 하는지 등 자반증 정보가 거의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현재 정보가 잘 없는 생소한 질환이 있다면 도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정말 궁금한데 정보가 없는 것 같다.’ 이런 질환이 있다면 구독자분들이 저한테 댓글이나 피드백을 주시면 좋겠습니다. 정말 도움이 되는 칼럼을 만들어보겠습니다.

2020년, 너무 힘든 시기입니다. 올 초부터 정말 마음대로 외출도 못 하고 여행도 못 가고 외식도 제한되고 또 모든 분이 경제적으로 위축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건강이 제일 중요합니다.

항상 말씀드리지만, 남한테 좋은 게 나한테 좋은 건 아닙니다. 제 채널 보시고, 본인의 체질에 맞게 생활 관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제 영상이 여러분의 건강관리, 생활 관리에 조금이라도 힘이 될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모두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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