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탄고지 다이어트, 다이어트 중 두드러기? 키토래쉬?

저탄고지, 키토제닉 식이 중 찾아온 키토래쉬

우리가 살을 빼서 예뻐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해지는 것이 진정한 다이어트입니다.

키토래쉬, 저탄고지 식이로 인한 피부 발진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시는 분들이 가끔 알 수 없는 두드러기나 피부 발진으로 종종 내원하십니다. 이러한 증상을 ‘키토래쉬’라고 표현합니다.

우리 몸은 탄수화물과 지방 중에 우선 탄수화물을 에너지원으로 씁니다. 키토제닉, 저탄고지 다이어트는 탄수화물을 제한하여 몸에 축적된 지방을 잘 태우도록 합니다. 이 방법으로 체지방을 연소하는 다이어트입니다.

저탄고지, 키토제닉 다이어트의 기본식은 크게 육식, 계란류, 기름류, 견과류 등으로 구성됩니다. 탄수화물이 함유된 음식이나 밥, 빵 등은 줄이고 채소, 과일도 최소화합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권하시는 분들은 키토래쉬를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태워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반응으로 봅니다. 따라서 저탄고지 식이를 지속해도 괜찮다고 합니다.

키토래쉬는 평소 잘못된 식사가 반복되면서 면역력이 떨어져 있거나, 장내 안 좋은 균들이 있어서 반응하는 일종의 명현 반응이라고 이야기합니다.

과연 저탄고지 다이어트로 인한 두드러기, 피부염이 명현 반응일까요? 오늘은 키토래쉬에 어떻게 접근하는 게 좋은지, 치료법은 없는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현재 식단, 내 체질에 맞는 음식인지 확인 필요

키토제닉, 저탄고지 다이어트를 하실 때 나타나는 피부 이상은 일시적으로 몸이 적응하기 위한 과정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식이가 잘못되어 있는 것은 아닌지 체크하는 것입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의 대략적인 식단을 살펴보자면 코코넛 오일, 버터, 올리브 오일과 같은 기름류, 닭고기, 소고기, 돼지고기 같은 육류, 연어, 참치, 고등어 같은 살코기가 많은 어류, 그밖에 견과류 등으로 구성됩니다.

아무래도 밥이나 밀가루 같은 탄수화물이나 과일, 야채 섭취를 제한하다 보니 양적으로 부족한 식사량을 채우기 위해 앞서 언급한 식이 위주로 많이 먹게 됩니다.

문제는 이렇게 선택한 음식이 내 체질에 맞는다면 비교적 수월하게 불편감 없이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택한 음식이 체질에 맞지 않는 경우, 과도하게 섭취할 경우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얼마 전에 저탄고지 식이 중인 소양인 환자 한 분이 오셨습니다. 이분은 소음인 체질에 좋은 아보카도 오일, 코코넛 오일, 닭고기, 계란 같은 식이를 위주로 하시고, 태음인에게 좋은 소고기 스테이크를 끼니마다 드시면서 피부염이 생겨서 오셨습니다.

식이 제한하기 전에는 이것저것 골고루 음식을 먹습니다. 이때는 나한테 조금 안 맞는 음식이 있더라도 서로 중화되어서 문제가 덜하지만, 제한된 식이를 많이 먹을 때는 몸에서 알레르기 반응이나 이상 반응이 유발될 수 있습니다.

저탄고지 다이어트 같은 제한된 식이로 다이어트하고 싶다면 꼭 체질을 바탕으로 음식을 선택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또 한 가지, 저탄고지 다이어트하시는 분들에게 피부 발진이 생기는 이유는 평상시에 탄수화물 식이를 좋아했던 분들이 먹지 못하면서 쌓인 스트레스와도 연관이 있습니다. 평상시 즐기지 않았던 식이를 꾸역꾸역하면서 스트레스가 높아지고 예민한 상태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탄고지 식이가 좋다고 탄수화물을 갑자기 끊어버리기보다는 탄수화물을 서서히 줄여가는 식이 위주로 시작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무리한 탄수화물 섭취 제한보다 개선에 집중

우리 몸의 여러 세포, 장기는 각각의 기능이 있습니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의 영양소가 있을 때는 각자 하는 역할이 있을 것입니다.

현대인들의 식이가 여러 가공식품이나 과자나 빵, 당분이 많은 음식들로 탄수화물 섭취가 높아지고 과잉 흡수된 탄수화물이 지방화되는 것은 맞습니다. 그러나 좋지 않은 고탄수화물 식이를 개선하는 것이 우선입니다. 따라서 탄수화물을 무작정 제한하는 것보다는 개선에서 먼저 시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합니다.

또 저탄고지 다이어트로 체내 케톤이 높아지면서 케톤 배출을 위해서 소변의 양이나 횟수가 많아진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탈수가 오고 전해질 불균형 같은 부작용도 올 수 있다고 합니다.

우리가 ‘케톤플루’라고 얘기하는 몸살, 두통 같은 증상은 케톤을 배출하기 위한 배뇨와 탈수로 인한 것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이 장기화될 경우에는 심장, 신장과 같은 주요 장기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 몸을 살피며 탄수화물의 양을 줄여가는 것이 좋겠습니다.

키토래쉬, 키토플루 같은 증상을 겪으신다면 탄수화물을 끊기보다는 과도한 탄수화물 섭취를 줄이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하루 100~200g 전후로 최소 한 끼 이상의 탄수화물과 채소를 같이 섭취하면서 식이를 개선하면 좋겠습니다.

단, 탄수화물 섭취를 하실 때는 최소 20~30번 이상 충분히 씹어서 침의 아밀라제와 탄수화물이 잘 섞여서 넘긴다는 생각으로 드셔야 합니다. 탄수화물을 과잉섭취해서 지방화되지 않도록 적정량을 조절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우리가 살을 빼서 예뻐지는 것도 중요하지만, 건강해지는 것이 진정한 다이어트입니다. 무조건 한 가지 고집하기보다는 체질에 맞게, 상황에 맞게 적절한 식이 선택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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