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구용 스테로이드 부작용 총정리 (문페이스, 여드름, 자반증)


경구용 스테로이드 부작용 해결하려면? 고장 난 면역체계를 바로잡아야!

문제는 스테로이드가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장기간 복용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국소용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 연고의 부작용은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오늘은 먹는 스테로이드인 경구용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스테로이드는 ‘부신피질호르몬’

우선 스테로이드의 정의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스테로이드의 정식명칭은 부신피질호르몬입니다. 부신피질호르몬은 신장 바로 위에 위치한 부신에서 만들어지는 호르몬입니다. 스테로이드의 오남용, 부작용 등이 자주 언급되다 보니 스테로이드가 나쁜 거로 생각하기 쉽지만, 실은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는 꼭 필요한 호르몬입니다.

부신피질호르몬, ‘코티솔’이라는 호르몬은 스트레스 호르몬이라고도 합니다. 이 호르몬은 우리 몸에 스트레스가 발생했을 때 몸이 무너지지 않도록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스트레스가 증가할 때 스테로이드, 코티솔의 분비가 증가하면 혈당이 높아지면서 스트레스에 대항할 수 있는 에너지를 만들어줍니다. 또 염증이나 면역반응을 억제해서 스트레스로 몸 안에서 일어날 수 있는 여러 가지 비상 상황에 대처하도록 도와줍니다. 이처럼 중요한 호르몬이 바로 부신피질호르몬, 스테로이드입니다.

몸 전체에 영향을 주는 경구용 스테로이드

여러 피부질환이나 자가면역질환에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이유는 항염증 작용,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작용 때문입니다.

스테로이드는 어떤 염증이든 억제하여서 증상을 완화합니다. 그리고 자가면역질환에서 면역반응의 과항진을 우선 억제하여 증상을 진정시킵니다. 원인이 무엇이든 일단 진정됩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는 양날의 검처럼 득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면 몸에 나타나는 여러 가지 불편 증상은 좋아집니다. 모든 면역반응이 억제되나, 원인이 해결되지 않으면서 내성과 부작용이 뒤따를 수 있습니다.

바르는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 연고는 피부에 국소적으로 바르다 보니까 부작용이 나타나더라도 피부 증상 위주로 나타납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v2PwA9kv5sc

반면 경구용 스테로이드는 온몸의 장기, 혈관에 흡수되므로 몸 전체에 다양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로 인한 다양한 부작용

혈관염, 피부질환 환자 중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복용하셨던 분들이 종종 호소하시는 부작용이 문페이스(moon face)입니다. 직역하자면 달덩이 얼굴이죠. “스테로이드를 먹고 얼굴이 달덩이처럼 살이 쪘어요.”라는 이야기를 많이 하십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의 대표적인 부작용 첫 번째, 문페이스는 코티솔이 증가해서 발생하는 쿠싱증후군의 하나입니다.

혈중 부신피질호르몬의 농도가 증가하면 지방 합성을 돕습니다. 문페이스는 체내 지방이 증가하여 얼굴, 뺨, 턱에 살이 쪄 달덩이처럼 동그란 얼굴이 되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을 말합니다.

체내 지방이 증가하면 얼굴에만 살이 찌지는 않습니다. 목 뒤라든지 복부, 몸통에는 살이 찌고 팔다리는 상대적으로 가늘어지는 중심성 비만을 만듭니다. 스테로이드를 오래 먹었더니 얼굴이 동그랗게 살이 찌고 체중이 늘었다면 스테로이드의 부작용이 맞습니다.

두 번째, 먹는 스테로이드의 부작용 중 흔한 증상은 여드름입니다. 모낭염이라고 하는 것이 더 정확하겠죠.

스테로이드가 면역반응을 억제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럼 피부는 당연히 감염에 취약해지는 환경이 됩니다. 또 피지 분비가 증가하면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여드름, 모낭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여드름, 모낭염의 호발 부위는 보통 턱이나 목 주변, 가슴, 등입니다.

만약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먹었는데 예전에는 없던 여드름이 여기저기 생긴다면 이것 또한 스테로이드 부작용입니다.

                                 스테로이드 복용 후 발생한 모낭염, 여드름

                                        스테로이드 복용 후 발생한 모낭염, 여드름

경구용 스테로이드, 먹는 약의 부작용 세 번째는 피부가 얇아지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증상입니다. “스테로이드를 오래 먹었더니 상처가 잘 낫지 않아요.” 혹은 “피부가 얇아져서 상처가 쉽게 생겨요.”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 중에는 노인성자반도 있습니다.

노인성자반, 엄격하게는 노화로 인해 피부가 얇아지면서 옷깃에 스치기만 해도 피멍, 자반이 생기는 증상입니다. 노인성자반은 혈관염으로 인한 피하출혈이 아닌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 벽이나 혈관 주변의 지지조직이 약해져서 생깁니다. 노인성자반은 스테로이드를 먹거나, 주사를 맞거나 연고로 바른 후에 종종 발생하는 증상이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복용 후 발생하는 피하 출혈, 노인성자반

                               스테로이드 복용 후 발생하는 피하 출혈, 노인성자반

경구용 스테로이드 부작용은 그 밖에도 다양합니다. 스테로이드가 칼슘의 흡수를 억제하여 골밀도가 낮아짐에 따라 골다공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혈당이 높아져서 당뇨병이 생긴다거나, 혈압을 높여서 녹내장의 위험이 커질 수 있습니다. 성장기 아이들의 경우에는 성장호르몬을 억제하여 성장이 지연될 수 있으며, 여성의 경우에는 무월경에 빠지기도 합니다.

우리 몸의 부신에서 분비되는 부신피질호르몬은 시상하부–뇌하수체–부신으로 한 축을 이룹니다. 체내 호르몬이 부족해지면 부신피질자극호르몬이 분비를 촉진하고 반대로 체내 호르몬이 충분하면 분비를 억제하면서 체내 농도를 조절합니다.

그런데 스테로이드를 먹으면 항상 외부에서 호르몬이 공급되다 보니 굳이 부신에서 호르몬을 분비할 필요가 없어지겠죠. 따라서 부신의 기능이 위축될 수밖에 없습니다. 부신 기능의 저하로 피로, 전신통, 식욕감퇴, 심각하게는 쇼크나 사망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고장 난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치료 필요

그렇다면 먹는 스테로이드 부작용을 해결하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그 방법은 당연히 스테로이드를 중단하는 것입니다. 보통은 스테로이드 장기복용 후에 9개월에서 1년 정도 지나면 부신계의 기능이 정상화된다고 합니다. 짧지 않은 기간이죠. 문제는 스테로이드가 좋지 않은 줄 알면서도 장기간 복용을 할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다는 것입니다.

처음부터 스테로이드를 오남용하여 내성이 생기고 스테로이드에 의존하다 보니 부작용이 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스테로이드를 안 먹고 줄이고 싶은데, 끊거나 줄이면 증상에 리바운드가 일어나는 경우에 해당합니다.

질환이 악화하니 스테로이드를 줄일 수는 없고, 그 결과 여러 가지 부작용이 따라오게 된 것입니다. 면역체계가 고장 나서 나타나는 질환인데, 고장 난 면역체계를 고치는 과정 없이 스테로이드에 의존할 때 나타나는 자연스런 현상입니다.

따라서 스테로이드 리바운드(반동) 현상으로 스테로이드를 끊기 어렵다면 한의학적인 치료로 고장 난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스테로이드, 먹으면 절대 안 되고 바르면 절대 안 되는 약물은 아닙니다. 단, 장기간 무분별한 의존은 문제입니다. 따라서 내 몸을 잘 살펴보시고 상황에 맞는 대처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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