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증, 혈관염으로 상처, 괴사의 특징과 주의사항


자반증, 혈관염으로 인한 상처, 혈관의 염증 해결이 우선

반복되는 혈관염, 자반증은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고장 난 면역체계의 정상화가 중요합니다.

자반증, 혈관염의 대표 증상은 고춧가루 뿌린 듯한 붉은 반점, 혹은 피부에 얼룩덜룩한 색 변화입니다. 그 밖에도 자반증, 혈관염 환자들은 피부에 상처가 생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자반증, 혈관염으로 인해 생기는 피부 상처 타입과 치료 원칙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자반증/혈관염 상처 1. 피부 궤양

혈관염, 자반증으로 인한 피부 상처 첫 번째 유형은 혈관의 폐색으로 괴사하여 생긴 피부 궤양입니다.

용어를 풀어보자면, 괴사란 조직의 세포가 죽었다는 말입니다. 허혈이란 피가 못 간다는 말입니다. 경색이란 피부에 혈액이나 산소를 공급하는 곳이 막혔다는 뜻입니다. 피부에 궤양이 생겼다는 말은 피부 표면이 결손, 함몰되었다는 말입니다. 한마디로 깊은 상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통증이 심하고 잘 아물지 않는 깊은 상처

우리가 넘어지면 피부가 쓸려서 찰과상이 생깁니다. 찰과상은 피부의 표피층에 상처가 나는 겁니다. 반면 혈관염, 자반증으로 인한 피부 궤양은 외부적인 자극으로 생기지 않습니다.

피부의 아주 작고 무수히 많은 혈관이 혈액과 산소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혈관 벽이 손상되면 피부 주변의 혈관이 막힙니다. 혈관이 막히면 그 부위에 해당하는 피부 조직에 혈액, 산소가 못 가게 됩니다.

피와 산소가 못 가면 어떻게 될까요? 피부는 썩겠죠. 괴사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에 자반증, 혈관염으로 인한 상처는 정도가 심하고 깊습니다. 통증도 심합니다. 혈액 공급이 안 되다 보니까 당연히 잘 아물지도 않겠죠.

깊고 통증이 심한, 잘 아물지 않는 상처. 자반증, 혈관염으로 발생하는 상처 중 하나입니다.

자반증/혈관염 상처 2. 피하 출혈반으로 인한 표피 손상

                                           피하 출혈반이 넓고 표피 손상으로 발생

혈관염, 자반증으로 인한 상처 두 번째 형태는 피하 출혈반으로 인한 표피 손상으로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쉽게 설명해보자면 피부 밑에 피가 고였고, 그다음에 피부가 벗겨졌어요. 그래서 상처가 생겼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보통 자반증, 혈관염이 생기면 피하 출혈이 생깁니다. 피부에 자잘한 고춧가루 같은 출혈이 생길 때는 피부에 상처는 잘 안 생깁니다. 혈관염, 자반증으로 인한 출혈 부위가 조금 넓을 때는 피하 출혈로 피가 많이 고이게 되죠. 그러면 피부에 상처가 동반될 수 있습니다.

피부밑에 피가 고여서 표피가 흐물흐물해지면서 벗겨지는 상처. 이것도 자반증, 혈관염으로 인한 상처의 형태입니다.

보통 노인성 자반이라고 하죠. 피부가 얇아지고 혈관이 약해져서 작은 충격에도 출혈이 생기는 노인성 자반 환자에게도 종종 생기는 상처의 형태입니다.

그래도 이 경우에는 첫 번째 상처보다는 회복이 빠릅니다. 표피 위에 가피, 딱지가 잘 앉습니다. 출혈반이 흡수되면 며칠 내에 상처가 회복될 수 있습니다.

자반증/혈관염 상처 3. 잘못된 처치로 인한 손상

                                        잘못된 처치로 발생(스테로이드 남용)

혈관염, 자반증으로 인한 피부 상처 유형 세 번째는 잘못된 처치로 인한 경우입니다.

혈관염, 자반증 환자들이 간혹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자반증의 피부색 변화는 아토피피부염이나 지루성피부염 등 피부 표면의 염증성 변화가 아닙니다. 따라서 적절한 진단이 바탕이 된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는 잘 처방되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하면 피부가 오히려 얇아지면서 피하 출혈이 증가한다거나 출혈반 부위에 표피가 벗겨지면서 상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아주 드물긴 하지만 자반증에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바르시고 상처가 생겨서 오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따라서 자반증, 혈관염 질환이 의심된다면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은 주의해야 합니다.

혈관염, 자반증으로 인한 피부 상처는 보통 하지, 그중에서도 발목이나 무릎 주변에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체중이 쏠리는 하체에 주로 출혈반이 생기고, 그중에서도 마찰이 잦고 피부가 얇은 발목, 정강이 주변에 상처가 호발합니다.

자반증/혈관염 상처의 치료 원칙

혈관염으로 인한 상처의 치료 원칙은 혈관염에서 빨리 벗어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혈류 순환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피부가 재생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혈관의 염증이 해결되지 않으면 항생제 등으로는 상처가 잘 아물지 않습니다. 소염진통제를 먹거나 발라도 통증 제어가 잘되지 않습니다.

상처가 생긴 초기라면 경구용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등으로 혈관염이 억제되고 진정되면서 유효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반복되는 혈관염, 자반증은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고장 난 면역체계가 정상화되지 않는다면 이런 약물도 결국 효과가 없겠죠.

오랜 기간 반복되고 잘 낫지 않는 자반증, 혈관염. 그로 인한 상처라면 서양의학적인 치료도 도움이 됩니다. 혈관의 재생과 염증을 해결하는 한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할 때 상처 회복에 좀 더 시너지가 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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