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아 자반증 스테로이드 어떻게 복용해야 할까요?

정확한 체질 진단 바탕으로 스테로이드 용량 서서히 줄이면서 생활교정까지 해야

체질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병행된다면 탈 스테로이드 현상,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이 심각하지 않게 넘어갈 수 있습니다. 또한 더 중요한 것은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어떻게 스테로이드 용량을 조절해나갈지 세심한 관찰과 관리를 동반하는 티칭이 병행되는 것입니다.

 

소아 자반증 환자들의 특징은 붉은 반점도 나타나지만 성인에 비해 복통이나 관절통이 동반될 확률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소아 자반증 환자들의 경우 스테로이드를 복용을 하는 빈도가 많아지게 됩니다. 오늘은 소아 자반증 환자 케이스를 중심으로 소아 자반증 치료에 있어서 스테로이드를 어떻게 복용해야 할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고용량으로 복용 중이던 소아 자반증 환자

7세 여자 아이가 2주 전 발병한 자반증으로 내원했습니다. 처음에는 엉덩이와 발목 주변에 자잘한 붉은 반점만 있었습니다. 피부과에서 자반증이라고 진단받고 스테로이드와 바르는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약 복용을 하며 며칠 지나고 증상이 가라앉아서 큰 염려를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한의원에 내원하기 1주일 전쯤 콧물, 기침을 동반한 감기가 오면서 붉은 반점이 더욱 심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배가 아프면서 무릎과 발목이 아파 절뚝거리는 관절통이 동반되었습니다. 결국 대학병원에서 4일간 입원치료를 받은 후에 한의원에 내원한 상태였습니다. 자반증 치료 약물이 대부분 그렇듯이, 처음에 피부과에서도 소론도라는 스테로이드 5mg짜리를 하루에 1알 처방했다고 합니다. 대학병원에 입원해있는 동안에는 같은 약물을 하루에 총 5알, 그러니까 하루 투여량 25mg를 복용한 상태로 내원했습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 훼노흐-쉔라인 자반증의 현대의학적인 치료 원칙은 대증치료입니다. 즉, 복통이 있으면 제산제나 진통제를 주고 통증이 심하면 소염진통제, 그 밖에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를 처방하는 것을 기본으로 합니다. 이 환자의 경우도 하루에 스테로이드 25mg과 기타 비슷한 약물을 처방받은 상태였습니다.

 

 

 

스테로이드 갑자기 끊으면서 리바운드 현상으로 증상 악화된 경우

피부호흡건강법에서 처음 환자를 진료하는 데에 있어서 초진은 적어도 1시간 정도가 소요됩니다. 특히 소아 환자의 경우 골격이나 성격 등 체질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체질을 정확히 보기 위해서 꼭 부모님과 함께 내원을 하라고 말씀드립니다. 또한 부모님과 형제자매의 체질을 함께 체크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이 환자는 다행히도 부모님과 함께 내원을 하여 체질을 체크하는 데에 조금 더 수월한 면이 있었습니다. 환자의 특징은 입이 짧고 잘 먹지 않으며, 대변보는 횟수는 잦고 체중 또한 잘 늘지 않으며 감기 등 여러 질환을 자주 앓는 것이었습니다. 체질을 정확하게 체크하기 위해서 3일간 체질 테스트가 진행되었습니다.

 

문제는 이 환자가 퇴원 직후 한의원에 내원한 상태였기 때문에 당일까지 복용했던 스테로이드를 어떻게 할 것인지 였습니다. 스테로이드가 자반증 치료를 위한 약물인가, 즉 필요한 약물인가 아닌가에 대해 아직 검증되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자반증의 원인이 명확하지 않기 때문에 서양의학적 치료법으로는 스테로이드 말고는 다른 치료법이 없는 것이 현실입니다. 만약 스테로이드를 복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한의원에 내원했다면 복용하지 말라고 말씀드립니다. 하지만 이 환자의 경우, 비교적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던 상태였기 때문에 한꺼번에 중단하지 않고 서서히 줄여나가는 것이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어머니들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해서 아무래도 걱정을 많이 하십니다. 이 환자도 어머니가 많은 우려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퇴원 후 스테로이드를 당장 중단하면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퇴원을 하게 되면 절대안정을 취하던 입원 기간에 비해 조금이라도 더 움직이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자반증 출혈이 심하게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고용량 복용하던 스테로이드를 갑자기 중단하고 활동량이 늘어나게 되면서 결국 자반과 함께 관절통도 심해지고 엉덩이까지 선명한 붉은 반점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스테로이드 이미 복용한 경우, 체질에 맞게 전문적인 치료 필요해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 탈스테로이드 현상이라고도 합니다. 이런 증상은 어느 피부질환에서든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특히 자반증은 혈관 질환이기 때문에 호전도 빠르고 악화도 빠릅니다. 하루 이틀 사이에 호전이나 악화 반응이 확연히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스테로이드를 중단하면서 체질에 맞는 적절한 치료가 병행된다면 이러한 탈 스테로이드 현상, 스테로이드 리바운드 현상을 심각하게 겪지 않고 넘어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급변하는 상황에 따라 어떻게 스테로이드 용량을 조절해나갈지, 세심한 관찰과 관리를 동반하는 티칭이 병행되는 것입니다.

 

 

 

환자가 고용량의 스테로이드를 복용했던 상황이기 때문에 어머니께 주의사항을 가르쳐드리고 환부 상태를 전화상담이나 문자상담, 카톡상담을 통해 매일 체크하면서 어떻게 해야 될 것인지 상담을 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체질에 맞는 치료와 식이가 병행이 되면서, 7일째 원래 병원에서 제시받은 스테로이드 용량을 1/3로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그 결과 12일 만에 스테로이드 없이도 증상 악화 없이 치료가 잘 되었습니다.

 

 

 

 

 

예후 판정 정확히 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의하길

소아 자반증, 아무래도 아이가 복통이나 관절통과 함께 자반증을 겪으면 어머니들은 크게 걱정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소아 자반증은 초기에 정확한 체질진단과 식이나 생활에 관한 적절한 티칭, 그리고 스테로이드나 기타 약물에 대해서 어떻게 중단하거나 병행할 것인지 예후 판정이 잘 된다면 너무 걱정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의료진이 자반증을 얼마만큼 정확하게 잘 치료해본 경험을 가졌는지 여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후판정을 잘 할 수 있는 의료진과 상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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