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히스타민제를 먹어도 심해지던 두드러기

두드러기 반응에 처방되는 약물이 증상 제어에 전혀 도움이 안 되는 경우
생활일지 작성과 체질진단을 통해 다른 방법의 치료법을 찾아 보시기 바랍니다

 

 

발병한 지 10일 된 두드러기 증상으로 내원한 환자의 사례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항히스타민제를 증량해서 복용해도 두드러기 증상을 제어할 수 없었던 환자입니다.

 

이 환자가 겪는 특이한 점은 피부과나 내과에서 처방받은 약물이 증상 완화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는 점입니다. 약을 먹을수록 오히려 증상이 심해지고 발병 부위 역시 넓어졌다고 합니다. 결국, 가려움 증상이 심해진 상태에서 저희 한의원을 찾으셨습니다.

 

환자께서 기존에 처방받은 약물을 살펴보니, 일반적으로 두드러기 반응에 처방되는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가 섞여 있는 처방이었습니다. 처음 두드러기가 나타났을 때 피부과에서 약을 처방받아 이틀 정도 복용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틀간 복용해도 증상이 전혀 진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다시 그 병원을 찾아갔더니 알레락이라는 항히스타민제를 하루 4회 복용으로 증량해서 처방했습니다. 하지만 그 약 역시 증상을 전혀 진정시키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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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환자의 증상은 점차 심해졌다고 합니다. 특히 밤에 가려움 증상이 너무 심해서 수면장애까지 나타났다고 합니다. 그래서 환자는 결국 병원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바꾼 병원에서도 이름만 다를 뿐 같은 종류의 약을 처방했습니다. 그 약으로도 증상은 전혀 호전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다른 치료법을 찾아보자는 마음에 한의원을 찾게 된 것입니다.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는 일반적으로 두드러기 치료에서 좋은 효과를 보이는 약물입니다.

 

두드러기 증상의 일반적인 처방은 항히스타민제와 스테로이드제입니다. 항히스타민제는 체질과 증상에 맞는다면 히스타민 작용을 억제하여 가려움 등 증상 완화에 많은 도움이 됩니다.

 

스테로이드제 역시 항염증 작용이 뛰어난 약물입니다. 적절하게 처방된다면 가려움 증상이나 발진의 정도를 일시적이나마 소멸시킬 수 있습니다. 그럼으로써 환자가 자생력을 키워 회복될 수 있는 시간을 벌어주는 처방이 됩니다.

 

체질과 증상에 적절하다고 판단된다면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병행 투여하거나 단기간 복용하는 것을 권합니다. 그런데 사람, 증상, 체질에 따라 약물들이 적절한 효과를 보이지 않은 경우도 있습니다. 이 환자분 역시 그러한 사례였습니다.

 

약물로 증상이 제어되지 않는다면 생활일지를 작성한 후 한약치료 등 다른 치료법을 찾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일반적인 처방으로 증상이 전혀 진정되지 않는다면 시간을 오래 끌 필요가 없습니다. 약효를 단기간 내에 체크하여 치료법을 바꿔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만성 두드러기의 진단 기준은 6주입니다. 하지만 이 환자의 경우처럼 약효가 전혀 나타나지 않는다면 그 약물로 적절한 치료를 할 수 없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므로 약에 대한 생각을 조금 바꿔볼 필요도 있습니다.

 

이 환자는 체질진단 결과 소양인이었습니다. 약물이 거의 효과를 보이지 않았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약물을 줄여보시기를 권했습니다. 또 체질에 따라 이상면역반응을 발생시킬 수 있는 요인을 진정시키는 한약치료와 침 치료를 시행해서 효과를 보았습니다.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제, 면역억제제 등이 두드러기 치료에 불필요한 약물은 아닙니다.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른 적절한 진단이 이루어지면 충분히 좋은 효과를 나타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약 약효가 충분하지 않다면 생활일지를 작성해보실 것을 권합니다. 그 내용을 바탕으로 더 알맞는 치료법을 고려해보시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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