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성 피부염, 연고를 발랐는데 얼굴이 더 붉어진다면

스테로이드 연고는 얼굴에 부작용 초래하기 쉬우므로 신중하게 사용해야

지루성 피부염은 얼굴 위주로 많이 발생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사용하실 경우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지루성 피부염의 정의는 인설이 동반된 습진성 피부염입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전신 피부 어느 곳에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 얼굴에서는 눈썹 주변, 입 주변, 이마, 귀 주변, 코 주변에 자주 발생합니다.

 

     <코 주변에 발생한 지루성 피부염>

 

 

얼굴 지루성 피부염,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에 주의해야

지루성 피부염의 치료 원칙은 첫째, 가려움을 완화시키는 것입니다. 둘째, 인설 혹은 가피를 제거하고 효모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염증이나 홍반을 진정시키는 것입니다.

 

가려움을 완화하기 위해서는 보통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합니다. 인설이나 가피를 제거하고 효모균 번식을 억제하기 위해서는 항진균제를 바릅니다. 또는 니조랄 같은 샴푸 제제를 사용하거나 살리실산 같은 산성의 제품으로 각질을 제거하게 됩니다.

 

염증이나 홍반을 진정시키기 위해서는 스테로이드 원고를 사용하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런데 얼굴에 발생한 지루성 피부염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얼굴에는 스테로이드 연고 부작용이 더 쉽게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소량으로도 큰 효과, 그만큼 부작용도 커

상처가 났을 때 어떤 부위의 피부 재생이 더 빨리 되는지 생각해보면 이해가 쉽습니다. 얼굴 상처는 다른 부위에 비해 훨씬 빨리 낫습니다. 그 이유는 얼굴에는 혈관이 많이 분포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얼굴 피부는 다른 부위보다 약물을 훨씬 많이 흡수하게 됩니다. 그래서 피부 세포의 증식을 억제하여 염증을 진정시키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도포하면, 소량으로도 큰 효과를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반면 소량만 발라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초래될 수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보통 작고 넓은 부위로 인설이 생기고 붉어짐, 가려움이 발생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얼굴에 연고를 바를 때도 넓게 펴 바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결과 많은 부위가 스테로이드 연고에 노출되고 그로 인해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는 것입니다.

 

대표적인 부작용은 얼굴이 붉어지는 스테로이드성 주사, 안면홍조입니다. 또한 입술 주변에 바르면 구순주위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피부 착색이 생길 수도 있으며, 햇빛이나 외부 자극 및 감염에 취약해지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후 발생한 스테로이드성 주사>

 

 

얼굴에는 사흘 이상 바르지 말아야

지루성 피부염 때문에 연고를 발랐는데 갑자기 얼굴이 붉어진다면,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 제제가 아닌지 반드시 확인해보아야 합니다.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 제제라면, 특히 얼굴에 바를 때는 사흘 이상은 바르지 않아야 합니다.

 

교과서적으로도 지루성 피부염에 스테로이드 연고는 가급적 사용하지 말라고 언급됩니다. 의료기관에서 정확하게 진료를 본 후 처방을 받는다면 스테로이드 남용에 덜 노출될 것입니다.

 

하지만 일반의약품으로 구매 가능한 연고 중에도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제품들이 많습니다. 그래서 환자분들이 알게 모르게 이런 연고에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 문제입니다.

 

또는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인 줄 알면서도 증상이 너무 괴로워서 어쩔 수 없이 사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은 만성적으로 재발을 반복하는 피부염입니다. 또 증상이 얼굴 위주로 발생하는 것이 지루성 피부염의 특징인데요. 그래서 대인기피증이 생길 정도로 고민을 일으키는 질환입니다.

 

하지만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사용한다면 더 큰 문제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내가 바르는 연고가 어떤 성분인지 잘 관찰하고 유의하여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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