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이 붉어지고 가려움, 주사? 지루성 피부염?

비슷한 듯 다른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 생활교정과 피부장벽 치료 필요해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은 모두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호전과 재발을 반복합니다. 그러므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로 염증 억제만 초점을 두어서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얼굴 부위에 직경이 수mm 이상 되는 판상의 형태로 붉어지고 가려울 때, 추측해볼 수 있는 피부질환은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이 있습니다. 오늘은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의 특징과 감별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볼까 합니다.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 공통점과 차이점은?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의 공통점은 우선 피부의 염증으로 인해 피부가 붉어진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주사는 모세혈관의 확장이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그래서 피부가 붉어짐과 함께 혈관이 확장된 것이 피부에 보일 수 있습니다. 아니면 붉은 선 같은 혈관이 노출될 수 있습니다.

 

                    <코 주변 혈관확장이 보이는 주사>

 

반면 지루성 피부염은 판상 형태로 붉어지며 인설이 동반됩니다. 뾰루지처럼 붉어지기보다는 판의 형태를 띠는 붉어짐인 것입니다. 또 지성이나 건성의 인설이 동반됩니다. 누렇게 딱지가 앉는 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하얗게 각질이 일어나는 것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지성 혹은 건성의 인설을 동반한 지루성피부염>

 

주사는 얼굴 주변이나 코 주변에 주로 발생합니다. 얼굴 위주로 국한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지루성 피부염도 눈썹이나 코 주변 같은 피지선이 발달하는 부위에 발생합니다.

 

그런데 지루성 피부염은 두피, 겨드랑이 주변, 귀 주변 등에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얼굴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지루성 두피염>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의 주요증상은 가려움과 따끔거림입니다. 그런데 주사는 열감이나 찌르는 느낌, 쏘는 느낌처럼 증상이 조금 더 심하고 다양합니다. 반면 지루성 피부염은 가려움이 주로 나타납니다.

 

또한 주사는 악화될 경우에 눈에 침범하여 눈 주변에 염증이 생깁니다. 그 결과 눈이 침침하거나 따갑고 뜨거운 느낌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반면 지루성 피부염은 피부 증상 위주로 나타납니다.

 

                    <눈 주변에 침범한 주사>

 

 

두 질환 모두 약물치료보다는 근본치료에 힘써야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은 물론 구별이 가능한 질환입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피부질환 대부분이 그렇듯이, 명확한 발병 원인이나 치료법이 없습니다.

 

두 가지 질환 모두 스트레스나 과로에 민감하게 반응한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실제로 주사 환자의 25% 정도는 지루성 피부염을 동반한다는 통계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두 가지 질환을 구분하는 것 자체가 크게 유의미하지는 않습니다.

 

단, 지루성 피부염에는 가려움이나 염증이 심할 때 간혹 스테로이드 연고가 처방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주사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또한 지루성 피부염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얼굴에 사용할 경우, 이후 스테로이드성 주사가 유발될 수도 있기 때문에 약물 사용에 신중해야 합니다.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은 모두 만성적으로 진행되며 호전과 재발을 반복합니다. 그러므로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 연고로 염증 억제만 초점을 두어서는 치료가 어렵습니다.

 

정확한 체질을 진단한 후 생활교정을 통해 치료를 해주어야 합니다. 또한 피부장벽을 튼튼하게 하여 피부에 이러한 이상염증반응, 면역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이러한 모든 치료과정이 병행된다면 주사와 지루성 피부염이 만성적으로 진행되고 재발하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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