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관부종, 헤르페스와 혼동할 수 있는 구순염

구순염, 맥관부종이나 구순포진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정확한 진단과 치료 받길

구순 구각염은 수포가 생기더라도 자잘하게 뭉쳐서 군집을 이루기보다는 단독으로 크게 발생합니다. 헤르페스로 인한 구순포진이 1-2주 내에 소실이 되고 호전되는 것에 반해, 구순 구각염은 만성화, 장기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구순염은 입술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을 총칭합니다. 증상의 양상이나 원인 등에 따라서 접촉성 구순염, 선상 구순염, 구각 구순염, 박탈성 구순염 등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각종 구순염의 양상들

접촉 구순염은 자극 물질의 감작에 의해서 발생합니다. 알레르기가 있는 특정 음식, 립스틱, 화장품, 치약, 보철물 등에 의해 주로 발생합니다. 그리고 원인물질인 알레르겐, 즉 항원을 제거하는 것이 일차적인 치료법입니다.

 

선상 구순염은 입술에 자리 잡고 있는 타액선에 염증이 생겨서 입술에 부종이 발생하는 경우입니다. 입술이 커지면서 통증이 생기고, 입술 표면에 가피(딱지), 인설 등이 덮이면서 피부가 화끈거리고 따갑고 간지러울 수 있습니다.

 

선상 구순염의 경우 입술이 붓는 맥관부종의 입술이 붓는 증상이 비슷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혼동하기 쉽습니다.

 

두 질환의 차이는 맥관부종은 입술뿐만 아니라 피부가 얇은 곳 모두, 즉 눈이라든지 턱 주변, 손등, 발등처럼 다양한 곳에 부종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맥관부종은 팽진과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 가려움을 동반한 두드러기 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입술, 턱, 눈 주변 등 다양한 부위에 부종을 동반하는 맥관부종>

 

구각 구순염은 한쪽 또는 양쪽 구각에 붉어짐(홍반)을 동반하는 염증입니다. 입꼬리, 구각 주변에 건조함, 피부 갈라짐, 부종, 진물, 가피(딱지), 수포가 생길 수 있습니다.

 

<입술에 건조함, 갈라짐. 화끈 거림, 가려운 증상이 나타나는 구순염>

 

 

구순포진과 혼동되기 쉬운 구순 구각염

구순 구각염의 원인은 여러 가지로 제시가 됩니다. 그 중에서도 세균이나 진균의 감염, 의치(틀니) 등에 의한 자극, 영양 결핍, 면역력의 결핍 등이 꼽힙니다.

 

침을 잘 흘리는 아이들에게 침이 고였다가 마르면서 피부가 건조해지고 갈라지면서 염증이 생기기도 합니다. 또 아토피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과 같은 만성적인 피부질환을 앓는 사람들에게 동반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즉, 구순 구각염은 피부 면역기능의 이상, 피부 면역체계의 결핍으로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구순 구각염은 간혹 헤르페스 즉 단순포진이라고 일컫는 질환과 혼동될 수 있는데요. 1형 헤르페스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입술 증상이 생기는 질환이 단순포진입니다.

 

단순포진의 주 증상은 입술이 따끔따끔하면서 수포가 생기는 것입니다. 자잘한 수포 여러 개가 뭉쳐서 군집을 이루는 양상으로 발생하는데요. 수포가 터지면서 진물이 나고 딱지나 가피가 생기면서 가라앉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구순포진은 1-2주 내에 수포가 터지면서 딱지가 앉고 떨어지면서 호전됩니다. 처음 바이러스에 감염됐을 때는 피로, 근육통, 가벼운 발열과 같은 전신증상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바이러스에 한 번 감염된 후에는 바이러스가 잠복해 있다가 스트레스를 받거나 피곤하면 재발할 수 있습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구순포진>

출처 – https://commons.wikimedia.org/wiki/File:Herpes_close_view.JPG

 

반면 구순 구각염은 입술의 건조, 갈라짐, 화끈거림, 간지러움, 따가움 등이 주 증상입니다. 수포가 생기더라도 자잘하게 뭉쳐서 군집을 이루기보다는 단독으로 크게 발생합니다.

 

<피부건조감, 열감. 따끔거림 등을 동반하는 구순염>

 

구순포진이 1-2주 내에 소실이 되고 호전되는 것에 반해, 구순 구각염은 만성화, 장기화되는 것이 특징입니다.

 

 

맥관부종이나 구순포진으로 오인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구순염은 진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진균제 연고를 사용합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경우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는 것입니다.

 

문제는 스테로이드 연고를 장기적으로 사용한 후에 입술 주변에 잦은 감염이 일어난다거나, 입술 주변이 검게 착색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 처음에는 스테로이드 연고로 호전이 되는 것 같아 보이지만, 내성이 생기면서 호전도 되지 않고 오히려 증상이 만성화되기도 합니다.

 

구순염 환자들이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피부질환을 동반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러므로 장기화된 구순염이라면 피부장벽이 튼튼한지, 피부 면역체계에 이상은 없는지 체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구순포진은 비교적 흔한 질환입니다. 그러므로 입술 주변에 수포가 생기거나 딱지가 생기면 일차적으로 구순포진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아시클로버 같은 항바이러스제 연고를 사용합니다.

 

구순포진은 보통은 1-2주 내에 호전이 됩니다. 때문에 입술에 이러한 증상들이 수주 이상 만성적으로 진행이 된다면, 구순포진으로 오인해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구순포진의 일반적인 치료법은 항바이러스제 연고를 사용하는 것인데, 만성적인 연고제 사용은 오히려 2차적으로 다른 피부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구순염, 헤르페스 바이러스에 의한 구순포진인지, 혹은 맥관부종과 혼동되진 않는지 정확하게 진단하고 치료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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