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소성 자반증 치료가 되나요?

다른 자반증에 비해 치료가 어려운 색소성 자반증,
혈관 벽이 약해진 원인을 찾아 조기에 치료하면 색소 침착을 어느 정도 치료할 수 있습니다

 

 

자반증은 피하에 있는 혈관에 출혈이 일어나면서 적혈구가 유출되고 그로 인해 피부에 멍든 듯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색소성 자반증은 자각증상이 없어 이미 진행된 이후 치료를 시도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혈관 출혈 시 유출된 적혈구는 자연스럽게 흡수되면서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옅어지면서 없어지는 것이 좋은 예후입니다. 타박을 입었을 때 멍이 들지만 멍 색깔이 점점 옅어지면서 며칠 지나면 멍이 없어지는 것과 같은 원리입니다.

 

그런데 혈관에서 유출된 적혈구가 있는 상태에서 혈청과 단백질의 결합물이 일어나면서 용해되지 않는 헤모시데린(hemosiderin)이라는 물질이 생성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물질이 피하에 침착되어 붉은 반점보다는 황갈색의 색소 침착이 나타나는 것이 색소성 자반증입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를 들자면, 흰 옷에 피가 묻은 상황을 생각해볼 수 있습니다. 피가 묻어도 빨리 빨래를 하면 핏자국이 없어집니다. 이것이 자반증의 붉은 반점이 점차 없어지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런데 피를 빨리 빨지 않거나 더운 물에 빨면 단백질 응고가 일어나면서 지워지지 않는 얼룩으로 남습니다. 지워지지 않는 얼굴이 바로 헤모시데린이며 이런 상황이 색소성 자반증이라고 비유하여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샴버그병, 마요키병 등의 질환이 색소성 자반증을 일으킨다고 알려져 있기는 합니다. 하지만 혈관 벽이 왜 약해지고 출혈이 일어나며 그로 인해 색소성 자반증으로 이어지는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또한 색소성 자반증은 대부분 천천히 진행되는 경향을 보입니다. 자반증은 복통, 관절통 등 자각증상을 나타내지만, 색소성 자반증은 자각증상이 없습니다. 그래서 색소 침착이 이미 진행된 이후에나 내원을 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약해진 혈관 벽을 튼튼히 하면 색소성 자반증의 자반이 넓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혈관 벽이 왜 약해지고 출혈이 일어나는지 서양의학에서는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그래서 색소성 자반증은 특별한 치료법이 없다는 것이 기본 원칙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한의학적으로도 색소 침착이 많이 진행된 상황에서는 치료 예후가 좋지 않다고 봅니다.

 

색소성 자반증 치료의 핵심은 약해진 혈관 벽을 튼튼히 하고 면역력을 높여 염증 반응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원칙에 근거해서 한의학적 치료를 하신다면 색소성 자반증이 있더라도 자반의 부위가 넓어지는 것을 충분히 막을 수 있습니다.

 

만약 색소 침착이 이미 일어났다 하더라도 가까운 시일 내에 내원하면 색소 침착이 옅어지는 것이 경험적인 치료 결과입니다. 환부에 약침을 놓거나 혈관 벽을 튼튼히 해줄 수 있는 침 치료, 훈증요법 등의 외치를 병행하면 어느 정도 회복이 가능합니다.

 

색소성 자반증은 다른 자반증에 비해 치료가 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혈관 출혈과 색소 침착의 원인을 찾아 바로잡고 빠른 시일 내에 조기 치료를 하면 예후가 매우 나쁘지만은 않으며 치료도 어느 정도 가능합니다.

 

색소성 자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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