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반증 환자는 따뜻한 찜질, 목욕을 하면 안 된다?

자반증에는 따뜻한 관리가 기본, 단 온찜질⋅반신욕 시 주의할 점 있어

자반증 환자라면 냉찜질을 하거나 몸을 차게 하기보다는, 반신욕이나 따뜻한 찜질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관리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단, 구체적인 상황은 의료인과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따뜻하게? 차갑게? 자반증 환자의 궁금증

자반증의 주요 증상은 피부의 붉은 반점과 복통, 관절통입니다.

 

피하 혈관의 염증으로 인해 출혈이 발생하고, 출혈반이 피부에 노출되면서 피부에 붉거나 자색의 반점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또한 관절이나 복부 장기의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관절통이나 복통이 생기게 됩니다.

 

<피하 혈관의 출혈로 인해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자반증>

 

<자반증으로 인한 관절의 부종과 통증>

 

자반증 환자분들은 따뜻한 찜질이나 목욕 등이 자반증 회복에 도움이 되는지 궁금해 하십니다. 또한 관절통이나 복통과 같은 통증이 있을 때 냉찜질이 좋은지, 온찜질이 좋은지 궁금해 하십니다.

 

환자분들 중에는 혈관의 염증과 출혈 상태가 혈열증(血熱症), 즉 피가 뜨거워서 생기는 것이니 냉찜질을 해야 하고, 절대 따뜻한 목욕이나 반신욕 등을 하면 안 된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고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자반증 환자의 관리 수칙 중 따뜻한 목욕을 해도 되는지, 환부에 냉찜질을 해야 할지 혹은 온찜질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냉찜질이 필요한 경우와 온찜질이 필요한 경우

발목의 염좌, 즉 발목을 삐끗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발목 주변의 혈관에 충격이 가해져서 출혈이 일어나고 발목이 붓게 됩니다.

 

이때 즉시 행하는 처치는 냉찜질을 하는 것입니다. 그 이유는 출혈이 일어나는 혈관을 수축시켜 내부 출혈을 방지하고, 더 붓지 않게 하려는 것입니다.

 

반면 1~2일이 지나서 더 붓지 않고 만졌을 때 피부의 열감이 없다면, 이미 출혈과 부종의 진행이 멈춘 상태이기 때문에 온찜질을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혈관을 확장시키고 따뜻하게 해주면서 환부의 혈액순환을 증가시켜, 조직의 회복이 빨리 되도록 돕는 것입니다.

 

 

자반이 발생한 환부, 따뜻하게 보호해야

보통 자반증 환자들이 자반증이라는 것을 인식할 때는 피부에 붉은 반점이 일어난 후입니다.

 

피하 출혈이 일어난 결과로 피부의 붉은 반점이 생겼을 때 “아!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겼구나. 자반증인가?” 하고 인지하게 됩니다. 이때 냉찜질을 하면 피하 출혈 부위의 흡수와 재생이 늦어지게 됩니다.

 

또, 자반증 환자들은 추운 곳에 오래 서있거나 외출을 하면 자반이 심해진다고 말씀하십니다. 추운 날씨에 혈관 벽, 혈관 주변의 근육이나 조직이 굳어지고 긴장되면서 더 쉽게 출혈이 일어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자반증 환자라면 붉은 반점이 발생한 환부를 따뜻하게 보호해줘야 합니다. 또한 옷을 따뜻하게 입고, 반신욕을 하고, 복부에 온찜질을 해주는 등 몸을 따뜻하게 해줘야 합니다.

 

 

관절통이 있을 때는 열감이 있는지 확인해야

단, 예외로 자반증 환자들에게 관절통이 일어날 때는 양상을 구별해야 합니다. 자반증의 관절통은 보통 환부가 심하게 붓거나, 열감이 심하진 않습니다.

 

하지만 눈에 띄게 발목이 띵띵 붓고 열감이 있을 때 온찜질을 하면, 통증이 일시적으로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관절통과 함께 심한 부종이 있을 때는 통증 부위에 열감이 있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만약 열감이 있다면 온찜질을 피해 주시고, 하루 정도 지나 열감이 없을 때 따뜻하게 해주면 조직과 혈관, 근육이 이완되어 통증이 줄어들 수 있습니다.

 

 

찜질이나 목욕을 조심해야 하는 경우

또한, 피하 출혈 부위가 넓어서 자반증으로 인한 피부의 미란이나 상처가 일어나는 경우에는 찜질이나 목욕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반증과 함께 피부의 상처가 있을 시, 목욕이나 찜질 등으로 환부에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피하 출혈과 피부의 상처가 동반된 자반증>

 

자반증 환자들 중에 따뜻한 찜질이나 목욕을 하고 나서 옷을 입으려고 보면, 붉은 반점 부위가 더 붉어져 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런데 이는 피부표면이 따뜻해지면서 말초 혈류 순환이 증가해서 나타나는 일시적인 반응입니다.

 

목욕 직후에는 붉어짐이 선명하지만, 다음날 보면 붉은 반점이 훨씬 더 옅어진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출혈 부위로 혈액순환을 도와 조직의 회복, 재생이 빨라진 것입니다.

 

자반증 환자라면 냉찜질을 하거나 몸을 차게 하기보다는, 반신욕이나 따뜻한 찜질 등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관리가 회복에 도움이 됩니다. 단, 구체적인 상황은 의료인과 상담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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