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촉성피부염으로 오인하기 쉬운 주사피부염- 스테로이드 연고 절대 조심

헷갈리는 접촉성 피부염과 주사 피부염, 그리고 스테로이드 사용

“접촉성 피부염은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하는 반면 주사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을 금합니다.”

잘못 진단받기 쉬운 접촉성 피부염과 주사 피부염

얼굴에 발생하는 피부 질환에서 가장 흔하게 진단받는 질환명 중 하나는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얼굴이 붉어지고 가려워지면 접촉성 피부염으로 진단받기 쉽습니다.

그런데 간혹 주사 피부염 환자가 접촉성 피부염으로 잘못 진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혹은 무분별하게 사용했던 스테로이드 외용제로 인해 주사 피부염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잘 체크해야 합니다.

접촉성 피부염의 정의는 접촉물에 대한 알레르기, 혹은 자극에 대한 물리적 반응으로 발생하는 피부염입니다. 가렵고, 화끈거리고, 건조하거나 진물이 나는 등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납니다.

얼굴에 이런 반응이 나타날 때 가장 흔하게 진단 내려지는 진단명이 접촉성 피부염입니다.

대부분 사람은 흔히 얼굴에 화장품 한두 개 정도와 샴푸 등을 사용합니다. 또 스카프나 옷깃 등에도 얼굴 주변이 자극될 수 있습니다. 그렇다 보니 주로 얼굴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진단이 많이 내려지는 듯합니다.

주사 피부염의 초기 증상은 얼굴이 붉어지는 증상입니다. 심하진 않지만 간질간질, 따끔따끔합니다. 즉 붉어짐, 상열감, 화끈거림 등이 주요 증상입니다.

주사 피부염과 접촉성 피부염의 초기 증상이 얼핏 보기에 비슷하기 때문에 주사 피부염을 접촉성 피부염으로 진단받는 환자분도 간혹 계십니다.

접촉성 피부염과 주사 피부염, 기본적인 치료법 달라

문제는 두 질환의 기본적인 치료법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접촉성 피부염은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하는 반면 주사 피부염은 일반적으로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을 금합니다.

만약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잘못 진단받고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한다면 주사 피부염이 점점 악화할 수 있습니다. 실제 접촉성 피부염이었다고 하더라도 스테로이드 오남용으로 인해 스테로이드성 주사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외용제는 신중하게 사용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사용은 신중히 하고, 의존하지 말아야

그렇다면 접촉성 피부염과 주사 피부염이 어떻게 구별되고 스테로이드 연고는 어떻게 사용해야 할까요?

접촉성 피부염은 붉어짐도 있지만, 가려움이 주된 증상입니다.

반면 주사 피부염의 주요 증상은 뺨이나 턱, 이마, 얼굴 주변으로 홍조나 붉어짐입니다. 또 가려움이 심하기보단 따끔따끔, 간질간질하면서 열감이 느껴집니다.

주사 피부염에는 스테로이드 사용을 가급적 제한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피부를 얇게 하고 혈관을 약하게 만들기 때문입니다.

반면 접촉성 피부염의 치료법은 원인 물질을 제거하고 나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를 바르거나 복용합니다. 하지만 이때도 스테로이드 사용 기간이 일주일이 넘지 않도록 꼭 체크해야 합니다.

결론적으로 주사 피부염이든 접촉성 피부염이든 가능하면 스테로이드를 얼굴에 바르지 않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말씀드립니다.

또 한 가지는 설사 접촉성 피부염이라고 하더라도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때는 호전됐다가 사용을 중단했더니 재발, 악화한다면 더 이상 스테로이드에 의존해서는 안 됩니다.

바르면 좋아진다고 지속해서 장기간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얼굴에 사용하면 이차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접촉성 피부염으로 오진하기 쉬운 주사 피부염, 잘 관찰하시고 상태에 맞는 치료법이 꼭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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