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오남용으로 발생한 주사피부염의 치료원칙

연고제 오남용으로 발생한 스테로이드성 주사, 치료와 관리

“안면홍조가 생기고 피부에 잘 모르는 염증 반응이 생긴다면 사용했던 제품에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는지 꼭 확인하시고, 스테로이드성 주사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스테로이드성 주사의 주요 증상

안면홍조나 주사 피부염은 얼굴에 외용제를 잘못 사용한 후에 발생하기도 합니다. 이를 ‘스테로이드성 주사’라고 표현합니다. 이런 경우에는 반드시 연고 사용을 중단하고,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스테로이드성 주사란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연고를 장기간 사용한 후에 주사 피부염과 유사한 피부 증상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주요 증상은 뾰루지 같은 구진, 농이 있는 농포가 나타납니다. 또한 피부가 붉어지고 가렵고 자극에 예민해진 상태가 될 수 있습니다.

모세혈관이 확장되면 안면홍조가 생기거나 피부에 실핏줄이 보이기도 합니다. 얼굴은 다른 부위의 피부보다 혈관 분포가 아주 많기 때문에 소량의 스테로이드에도 예민하게 반응할 수 있습니다.

즉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남용으로 피부가 얇아지고, 모세혈관이 확장되어서 안면홍조나 피부 염증이 나타나는 것입니다.

사실 스테로이드 사용 자체가 피부의 면역체계에 교란을 유발합니다. 이로 인해 열이 나고 붉어지고 가렵고 따갑고, 인설이 생기고 진물이 나는 등 다양한 염증성 피부질환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성 주사의 발병 기전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 후 건조함, 가려움이 나타난 스테로이드성 주사

스테로이드성 주사가 생기는 이유는 당연히 약물(연고제)의 오남용 때문입니다. 환자분들의 히스토리를 들어보면 대개 비슷합니다.

얼굴에 뾰루지나 피부염이 생겨서 간지러워서 병원이나 약국에 갑니다. 여기서 처방받거나 구매했던 연고를 무심코 사용했고, 연고를 바르니ᆞ까 호전되었습니다.

그래서 장기간, 혹은 간헐적으로 쭉 사용했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연고에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더라는 것입니다. 이런 상황을 거쳐 스테로이드성 주사가 발생하게 되었다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므로 얼굴에 무언가를 바를 때는 단순한 보습제인지, 아니면 약용 성분, 특히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것인지 꼭 확인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성 주사의 치료와 관리

그렇다면 연고 사용 후에 발생한 스테로이드성 주사,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 번째, 사용 중인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단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가 피부를 얇게 하고 면역체계에 이상을 유발하여 주사가 생겼으니 연고를 중단하는 것은 당연합니다.

그런데 스테로이드를 갑자기 중단하면 리바운드, 즉 반동 현상이 나타납니다. 그러면 피부 증상이 갑자기 악화할 수 있습니다. 이때 환자분들은 유혹을 참지 못하고 다시 스테로이드 연고에 손을 대게 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단할 때는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 장벽이 원활하게 재생되어서 반동 현상이 심하게 나타나지 않고 회복될 수 있도록 체질 진단을 통한 한의학적인 치료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그러면 조금 더 쉽게 스테로이드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를 중단한 후 발생하는 반동현상을 잘 넘기는 것이 중요 합니다.

두 번째는 레이저 시술에 대한 것입니다.

스테로이드성 주사 중에서도 말초 혈관이 확장되어서 피부에 붉은 혈관이 보이시는 분이 있습니다. 혹은 가려움이나 염증성 병변 없이 홍조 위주인 분도 있습니다. 이분들은 확장된 혈관에 타게팅하는 적절한 레이저 시술을 선택하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렵거나 농이 생기거나 뾰루지나 구진, 인설, 따가움 등 염증성 변화가 있는 주사의 경우에는 조심해야 합니다. 레이저 시술로 인한 자극 때문에 예민해진 피부에 트러블이 더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따라서 잘 살펴보시면서 적응증을 체크해야 합니다.

염증성 주사 피부염에는 레이져 시술은 신중해야 합니다.

세 번째로 충분한 보습은 필수입니다.

스테로이드성 주사 환자분 중에는 “난 이제는 뭔가 바르는 것 자체가 겁이 난다.”라고 하시면서 보습제도 기피하시는 분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적절한 보습은 피부 회복에 필수입니다.

특정 제품을 권해드리기는 좀 그렇지만, 오랜 기간 사용하고 시판되어온 제품들이 오히려 가장 안전합니다.

“어떤 약초가 좋다더라. 어떤 특정 성분이 좋다더라.” 환자분들은 자꾸 뭔가를 찾습니다. 이런 특별한 보습제는 체질에 맞지 않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무난하고 자극적이지 않은 제품, 아기들도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피부에 적절히 사용해서 보습해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연고나 로션을 얼굴에 수시로 발랐는데, 어느 날 갑자기 안면홍조가 생기고 피부에 잘 모르는 염증 반응이 생기셨나요?

그렇다면 사용했던 제품에 스테로이드가 함유되어 있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시고, 스테로이드성 주사를 의심해봐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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