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뇨, 단백뇨를 동반한 자반증, 한약 복용하면 안 된다?

혈뇨, 단백뇨를 동반한 자반증의 한약 치료

“혈뇨, 단백뇨를 동반하는 자반증에 한약 치료를 금하기보다는 오히려 권합니다. 정확한 체질 진단을 바탕으로 한약을 처방하여 혈관염이 완전히 회복되도록 해야 합니다.”

자반증, 혈뇨나 단백뇨 있으면 한약 치료하면 안 될까요? 정답은 X입니다.

혈관 염증으로 혈뇨, 단백뇨를 동반하는 자반증

자반증 환자들이 걱정하는 대표적인 문제가 신장질환입니다. 자반증에 혈뇨나 단백뇨가 나오면 신장에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닌지 걱정하십니다.

우선 자반증에 혈뇨, 혹은 단백뇨가 생기는 이유부터 설명하겠습니다.

신장은 네프론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신장 한 개에 약 100만 개의 네프론이 있습니다. 따라서 양쪽 신장은 총 200만 개 정도의 네프론 집합체입니다.

네프론은 사구체와 세뇨관으로 구성됩니다. 사구체는 혈관이 매우 많은 모세혈관 덩어리인데, 여기서 혈액의 여과가 이루어집니다.

혈액 중에서 작은 입자인 물, 전해질, 각종 노폐물 등은 사구체와 세뇨관 사이의 막을 통과하여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하지만 적혈구나 단백질 같은 크기가 큰 입자는 통과되지 않습니다.

자반증이 생기면 혈관에 염증이 생깁니다. 혈관염이라면 혈관덩어리인 사구체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습니다.

사구체에 염증이 생기면 혈액의 여과가 이루어지는 막에 틈이 생기게 됩니다. 그 틈으로 단백질, 적혈구 같은 큰 입자들이 통과해서 소변으로 배출됩니다. 이게 바로 혈뇨, 단백뇨입니다.

혈뇨와 단백뇨를 동반하는 자반증의 치료

혈뇨나 단백뇨를 동반하는 자반증을 치료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혈관의 염증을 하루빨리 회복하는 것입니다. 그다음에 재발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혈뇨나 단백뇨가 동반된 자반증에는 스테로이드가 처방됩니다. 여러 번 말씀드렸지만, 스테로이드는 혈뇨나 단백뇨 증상을 치료하기 위한 약물은 아닙니다.

다만 스테로이드로 혈관의 염증을 억제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사구체의 염증도 억제되어서 혈뇨나 단백뇨가 덜 생기도록 조절해보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를 복용하는 동안에는 혈뇨나 단백뇨가 줄었다가 용량을 줄이면 재발합니다. 그러면서 만성의 패턴으로 들어서게 됩니다.

초기에는 혈관의 염증으로 사구체의 여과 작용에 잠시 문제가 생깁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고 만성으로 반복되면서 점점 사구체질환, 신장질환으로 발전합니다. 심하면 영구적인 혈뇨나 단백뇨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면역체계의 회복, 근본적인 치료를 돕는 한약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재발을 반복하는 자반증, 더군다나 혈뇨, 단백뇨가 동반된다면 스테로이드에만 의존해서는 해결할 수 없습니다. 면역체계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회복되어서 혈관의 염증이 반복되지 않도록 치료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따라서 혈뇨, 단백뇨를 동반하는 자반증에 한약 치료를 금하기보다는 오히려 권합니다. 정확한 체질 진단을 바탕으로 한약을 처방하여 혈관염이 완전히 회복되도록 해야 합니다.

여기에서 한약은 자반증이나 혈관염의 특징과 예후를 잘 알고 있는 한의사의 진단 하에 한의원에서 처방된 것을 의미합니다.

일반인들이 한약이라고 생각하는 기준이 모호할 때가 있습니다. 정확한 진찰과 진단 없이 사서 먹는 홍삼, 혈관에 좋다고 듣고 시장에서 산 약재, 혹은 건강기능 식품 등을 한약이라고 오인하면 절대 안 됩니다.

그렇게 무심코 먹는 약물이나 약재, 건강기능식품 등은 혈관염을 악화시킬 소지가 농후하므로 혈관염 환자, 자반증 환자라면 반드시 조심해야 합니다.

혈뇨나 단백뇨를 동반한 자반증, 혈관염에서 완전하게 벗어나는 것이 치료의 원칙입니다.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적인 자반증이라면 정확한 체질 진단, 그리고 한약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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