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소판감소증, 비장절제술 밖에 방법이 없나요?

만성 혈소판 감소증에 비장절제술, 최선의 치료인가?

“혈소판이 만성적으로 감소하는 패턴이라면 수치가 뚝 떨어질 때까지 지켜보지 마시고, 자가면역반응을 해결하셔야 합니다.”

혈소판 감소증의 정의와 치료법

혈소판 감소증은 혈소판이 비정상적으로 감소하는 질환입니다. 체내에서 혈소판이 비정상적으로 과도하게 파괴되면 혈소판이 감소합니다.

혈소판 감소증은 보통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이라고 칭합니다. 특발성이란 원인을 모른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비정상적인 면역반응, 자가면역반응으로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특발성 혈소판 감소증의 서양의학적인 치료 방법은 스테로이드나 면역글로불린을 사용하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나 면역글로불린을 사용하는 이유는 자가면역반응으로 혈소판이 파괴되는 것을 막아주기 위해서입니다. 따라서 혈소판 수치가 2만 이하로 급격하게 떨어질 때 처치합니다.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는 치료는 급성 혈소판 감소증, 소아 혈소판 감소증에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처치 후에 혈소판이 다시 감소하지 않는다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그러나 만성적인 혈소판 감소증 환자분이라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면역글로불린이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더라도 만성의 경우에는 효과를 보기가 힘듭니다. 치료 시 혈소판 수치가 조금 올라가다가 치료를 중단하면 다시 수치가 낮아지기를 반복하기 때문입니다.

또 면역반응을 억제하는 치료법 자체가 부작용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료를 반복하거나 지속하기도 애매합니다.

비장절제술, 필수적인 치료는 아냐

만성 혈소판 감소증 환자에게 다음으로 권유되는 방법은 비장 절제술입니다. 비장에서 혈소판이 파괴되므로, 그 장소를 절제하여 없애자는 것입니다.

비장절제술로 혈소판 감소증이 호전되기도 합니다. 문제는 치료를 100% 장담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혈소판 감소증은 자가면역반응으로 혈소판이 파괴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런데 면역체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비장만 절제한다면 또다시 혈소판 파괴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비장절제술이 유효한 환자더라도 비장 절제 후에 면역력이 떨어지고 감염에 취약해지는 등 부작용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혈소판 감소증에 비장절제술이 필수적인 치료법은 아닐 듯합니다.

만성 혈소판 감소증, 체질을 고려하여 치료해야

혈소판 감소증으로 내원하시는 환자분들이 공통으로 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혈소판 감소증 진단을 받았는데, 병원에서는 특별히 해줄 것이 없다고 한다.”, “그냥 지켜보고 안 되면 스테로이드나 비장절제술을 하자고 한다.”, “답은 없고 겁만 주는 것 같다.”며 답답해하십니다.

혈소판 감소증은 자가면역질환으로 뚜렷한 치료법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스테로이드나 면역글로불린 치료를 지속하자니 부작용이 우려되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입니다. 더군다나 수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비장절제술도 고려해야 한다니 환자 입장에서는 답답할 수밖에 없습니다.

혈소판 감소증, 혈소판 수치가 2만 이하로 한 번에 뚝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수개월에 걸쳐 천천히 감소하는 패턴도 나타납니다. 만약 급성으로, 생명을 위협할 정도로 혈소판이 뚝 떨어진다면 스테로이드든 비장 절제술이든 우선 응급처치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혈소판이 만성적으로 감소하는 패턴이라면 수치가 뚝 떨어질 때까지 지켜보지 마시고, 자가면역반응을 해결하셔야 합니다. 이때는 혈소판 파괴는 막고 생성을 돕는 한의학적인 치료를 권해드립니다.

혈소판 감소증, 체질적인 경향성이 있는 질환입니다. 그런데 혈소판 감소증 환자분들은 마음이 급하다 보니까 이게 좋다더라, 저게 좋다더라 하면서 무엇이든 무분별하게 복용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체질 고려 없이 건강기능식품이나 음식, 약물을 복용한다면 혈소판 파괴가 가속됩니다. 따라서 정확한 체질 진단과 그에 맞는 치료가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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