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발바닥에 생기는 농포성건선 VS 한포진

헷갈리기 쉬운 질환 농포성 건선, 한포진의 특징과 감별점

“만성 피부질환인지 급성 피부 질환인지, 감염과 같은 원인이 명확한 피부 질환인지 피부 면역체계의 이상에서 출발하는 피부 질환인지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야 합니다.”

건선, 한포진 모두 만성적으로 반복되는 피부과 질환입니다. 간혹 손바닥, 발바닥의 농포성 건선을 한포진으로 오인하고 정확한 치료 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손발바닥에 생기는 피부 질환, 농포성 건선과 한포진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농포성 건선, 한포진의 특징

건선은 진피층의 반복되는 염증, 표피의 빠른 증식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건선의 특징은 표피의 과도한 증식으로 피부의 각질층이 두꺼워지는 인설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두꺼운 인설이 특징인 건선

건선은 판상 건선, 물방울 건선, 농포성 건선 등으로 분류합니다.

판상 건선은 가장 전형적인 건선입니다. 경계가 선명한 판상의 두꺼운 인설이 나타납니다. 물방울 건선은 물방울 같은 붉은 반점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판상 건선보다는 자잘하게 나타납니다. 농포성 건선은 농포, 고름이 있는 포진이 생기는 건선으로 손발바닥에 자주 발생합니다.

건선

한포진은 손바닥이나 발바닥에 수포(물집)를 형성하는 재발성, 습진성 피부 질환입니다. 가렵고 자잘한 수포들이 생겼다가 2~3주 정도 지나면 표피가 벗겨지면서 사라지고, 또다시 생기기를 반복합니다. 그리고 환부가 가렵습니다.

농포성 건선 환자분들은 초기에 한포진으로 오진 받았다가 한참 지난 후에야 건선 진단을 받기도 합니다.

농포성 건선과 한포진의 감별점

손바닥, 발바닥에 나타나는 농포성 건선은 각질층이 두꺼워집니다. 그리고 벗겨집니다. 두꺼워진 각질 아래로 농(고름)이 있는 자잘한 노란 농포가 나타납니다. 그 위로 각질이 덮이면서 벗겨지면 또다시 농포가 생기기를 반복합니다.

농포가 형성되는 농포성 건선

농포성 건선의 각질층은 한포진에 비해 두껍게 생기고 벗겨집니다. 농포성 건선 역시 가려움이 있긴 하지만, 한포진에 비해 심하지 않습니다. 대신 각질이 두꺼워지기 때문에 손이 빳빳해지고 열감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건선은 자가면역질환이므로 피부 증상뿐만 아니라 여러 증상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대표적인 증상은 관절염입니다. 손가락 관절이 뻣뻣하고 붓고 아프다고 표현하십니다.

이번에는 한포진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발에도 호발하는 농포성 건선

한포진도 건선과 마찬가지로 물집이 나타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하지만 한포진은 고름이 있는 농포가 아닌 물집에 맑은 물이 보이게 됩니다.

한포진은 발바닥보다는 손바닥에 호발합니다. 또한 손바닥 전체보다는 손바닥 측면이나 손가락 사이에 잘 생기는 것이 건선과의 차이점입니다. 그리고 농포성 건선에 비해 가려움이 더 심합니다.

수포가 생기는 한포진

한포진은 수포가 생겼다가 터지면서 표피가 벗겨집니다. 그리고 없어집니다. 표피가 벗겨질 때 각질이 일어나긴 합니다. 건선은 각질층이 두꺼워서 손이 빳빳할 정도입니다. 한포진은 그 정도까지는 아닙니다. 한포진에서 벗겨지는 표피의 두께나 정도는 건선보다 양호합니다.

한포진, 건선 모두 재발을 반복하는 만성적인 피부 질환입니다. 환자분들에게 불편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단 한포진에 비해 건선은 제대로 치료하지 않는다면 다른 질환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 손톱, 발톱이 변하고 빠지는 조갑이영양증, 손발가락이 붓고 아픈 관절염 등입니다.

농포성 건선과 한포진의 치료 방법

건선이나 한포진, 두 가지 질환의 서양의학적인 치료 방법 또한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건선, 한포진의 서양의학적인 공통된 치료는 국소용 스테로이드, 즉 스테로이드 연고 사용입니다.

건선은 그 밖에도 두꺼워진 각질층을 얇게 하기 위한 각질 연화제, 표피의 증식 억제를 위한 비타민A 유도체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경구용 스테로이드를 먹기도 합니다.

한포진은 면역억제제나 세포독성항암제(MTX) 같은 약물이 사용되기도 하여 건선보다 조금 더 복잡하게 약물이 처방된다는 것이 건선과의 차이점입니다.

한포진이나 농포성 건선, 질환의 경중, 타입이 다를 뿐이지 자가면역질환이라는 것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피부 면역시스템이 정상화되지 못한 상태에서 스테로이드 등을 포함한 약물들을 장기간 사용하면 환부가 점점 넓어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상태가 복잡해지고 만성화되는 패턴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피부질환은 만성 피부질환인지 급성 피부 질환인지, 감염과 같은 원인이 명확한 피부 질환인지 피부 면역체계의 이상에서 출발하는 피부 질환인지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야 합니다.

급성이며, 외부에 원인이 있는 피부 질환은 항생제나 항진균제, 단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과 같은 서양의학적인 치료 방법이 탁월합니다.

그런데 만성적이고 반복되고 면역체계 이상으로 인한 피부 질환은 이런 약물로 해결하기 어렵습니다. 따라서 농포성 건선, 한포진 치료를 위해 정확한 체질 진단, 그리고 생활 교정이 필요합니다.

만성적이고 재발을 반복하는 피부과 질환의 치료 원칙은 다음과 같습니다. 피부 면역 체계가 정상화되게 하는 치료,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을 통해 적절한 보습과 재생을 위한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입니다.

Comment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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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혁옥2020.10.5 PM 13:07

    안녕하세요
    저는 3년째 손과발또 발목뼈와 팔꿈치
    부분이심하여 부천성모병원에서 조직검사한바로
    건선농포 라하여 먹는약과 바르는연고를
    사용하고있는대요 먹는약을복용후에 눈도약간
    침침해지고면서 눈껍이낀것처럼 이상현상도있고요발바닥 안쪽부분이 통증이있어서 인터넷검사를해본결과
    신장쪽이라고해서지금약을중지한상태인대요
    너무심해서 이렇게글을남기게되었습니다
    스테이로이드부작용땜에 이런현상이오는것인지.
    그렇다고 약을복용안할수도없고요
    너무답답하기만합니다

  2. 이소한의원2020.10.10 AM 09:31

    신장의 이상이라고 표현하신 내용이 검사 상 나온 결과인지 아닌지 궁금 합니다. 건선은 스테로이드에 의존헤서는 끝이 잘 안 나는 질환 입니다. 스테로이드가 건선의 완전한 치료법도 아니구요. 우선 신장쪽이상이 있는건지 소변검사나 혈액검사를 하시고 내원하셔서 상담 받아보시면 좋겠습니다.

  3. 이정훈2020.11.9 AM 02:24

    안녕하세요 한달전 악하선침샘종양수술을 받앗습니다
    수술은 잘됐는데 하루뒤부터 혀의 오른쪽이 부어있습니다 의사선생님 말로는 수술후유증이라고 3개월에서 6개월지나면 좋아질꺼라는데 일상생활이 불편할정도로 부어있는상태라 혹시 검색하던중에 맥관부종이랑 증상이 비슷해보여 이런 사례가 있는지 치료가 가능한지 궁금합니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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