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드러기로 혼동하기 쉬운 접촉성피부염, 스테로이드는 조심!

두드러기와 피부염의 감별점과 주의사항

“간혹 두드러기에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피부 표피가 더욱더 예민해지고 자극에 취약해져서 접촉성 피부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로 내원하시는 분들을 잘 살펴보면 두드러기가 아닌 다른 질환인 경우가 있습니다. 오늘은 두드러기와 혼동하기 쉬운 다른 질환은 무엇인지 살펴보고,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겠습니다.

두드러기의 대표적인 증상, 팽진

두드러기의 대표적인 특징은 팽진입니다. 팽진은 피부 표면이 하얗게, 혹은 벌겋게 벌레에 물린 것처럼 부풀어 오르는 증상입니다. 보통 명확한 경계로 피부가 부풀어 오르는데, 간지럽거나 열감이 있을 수 있습니다.

보통 두드러기는 보통 30분에서 1시간 이내에 피부 팽진이 가라앉습니다. 이때 가렵다고 긁으면 팽진이 더 심해지고 확산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

두드러기에 팽진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두드러기가 생기면 피하에 있는 혈관이 확장합니다. 혈관에서 유출된 액체가 표피 아래에 있는 진피 조직으로 새어 나와 부풀어 오르는데, 이게 바로 팽진입니다.

반면 두드러기는 피부 표면이 건조해서 생기는 인설이나 각질, 혹은 수포나 진물은 나타나지 않습니다.

두드러기 표면은 인설이나 수포, 진물등은 없습니다

두드러기와 피부염의 감별점

피부염은 두드러기와 가장 많이 혼동하는 질환입니다. 피부염은 용어 그대로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피부염은 피부 표면의 변화가 동반됩니다

피부염은 두드러기와 달리 피부 표면의 변화부터 발생합니다. 가렵고 붉어지고 건조하고 인설이 일어나는 것이 주요 증상입니다.

따라서 피부염은 환부가 넓게 나타나기도 합니다. 좁쌀 모양으로 오돌토돌한 변화가 군데군데, 혹은 군집으로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피부염이 잘 생기는 부위는 피부가 겹쳐지고 마찰이 가해지는 부위입니다. 주로 팔오금이나 겨드랑이 주변, 목 주변, 허리띠 벨트 라인에 잘 생깁니다. 이런 피부염을 알레르기성 피부염, 혹은 접촉성 피부염이라고도 합니다.

두드러기는 환부에 손을 대지 않으면 1~2시간 이내에 사라집니다. 반면 접촉성 피부염이나 알레르기성 피부염은 표피에 생긴 변화이므로 환부에 적어도 수일 이상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피부에 남아 있는 양상, 환부의 지속 시간으로 두드러기와 피부염을 구별할 수 있습니다.

두드러기에는 무의미한 스테로이드 외용제

두드러기와 피부염의 감별해야 하는 이유는 질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모든 피부 질환은 스테로이드 외용제 오남용을 조심해야 합니다. 하지만 특히 두드러기에는 환부, 즉 팽진이 일어난 부위에 스테로이드 로션이나 연고를 바르지 말아야 합니다.

두드러기의 팽진은 진피층이 부풀어 오르는 증상이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진피층에 생긴 문제인데, 피부 표면에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도포하는 것은 무의미합니다.

또 환부를 긁지 않으면 1~2시간 이내에 가라앉습니다. 따라서 환부가 간지럽다면 환부에 냉찜질하거나 시원한 물로 씻어내면 됩니다.

간혹 두드러기와 피부염을 구분하지 못하고, 두드러기에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하기도 합니다. 그러면 피부 표피가 더욱더 예민해지고 자극에 취약해지면서 접촉성 피부염 등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피부질환, 급성인지 만성인지 구분하여 치료해야

두드러기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 접촉성 피부염, 알레르기성 피부염.

경험상 피부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두드러기나 만성 피부염 등 여러 피부질환이 혼재되기도 합니다. 또 처음에는 한 가지 질환이었다가 무분별한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다른 피부질환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몸에 생긴 피부질환이 두드러기인지 피부염인지 진단명을 구분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급성인지 만성인지 상태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두드러기든 피부염이든 급성 피부질환이라면 항히스타민제나 단기간의 스테로이드 사용은 괜찮습니다. 하지만 재발을 반복하거나 호전되지 않는 만성 피부질환이라면 주의하셔야 합니다.

붉어짐, 진물, 각질이 나타나는 피부염

약물의 장기 사용이 오히려 피부 면역체계를 더 무너뜨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아가 여러 피부질환이 겹치며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만성적인 피부질환을 겪고 있다면 정확한 체질 진단, 생활 교정, 그리고 한의학적인 치료로 치료 방향을 전환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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