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부작용은 왜, 어떻게 겪게 될까? (티티베크림, 리도멕스, 오라메디)

사례를 보면 보인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보통 1~2주 정도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써보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인지 아닌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내원하는 분들이 있습니다. 본인이 사용한 약물이 스테로이드인 줄 모르고 썼거나 잘못된 사용법, 용량 문제로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환자 사례를 토대로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1. 피부 위축, 피부 얇아짐

최근에 20대 여성분이 내원하셨습니다. 피부트러블이 생겨서 피부과에 갔고 스테로이드를 처방받아 먹었다고 합니다. 본인은 그때 어떤 약인지 인지하지 못하고 3~4년 먹고 발랐다고 합니다.

피부트러블 생겼다가도 약을 먹거나 바르면 가라앉으니까 발랐다가 며칠 쉬고, 이런 식으로 주기적으로 반복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거울을 봤더니 얼굴, 특히 눈 밑 관자놀이 부분에 혈관이 다 보였다고 합니다.

손에도 혈관이 다 보여서 알아보니 본인이 몇 년 동안 먹고 발랐던 게 스테로이드였다고 합니다. 이분이 이 사실을 알고 식겁하셔서 거의 울면서 찾아오셨습니다.

위의 케이스처럼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 하나는 피부 위축입니다. 피부가 얇아지면 혈관이 잘 노출됩니다. 피부 위축, 피부 얇아짐. 이것은 스테로이드 부작용의 대표적인 예입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2. 피부 면역기능 저하

한 남자분은 지루성 피부염으로 찾아오셨습니다. 지루성 피부염이 나타나서 연고와 먹는 약을 계속 받으셔서 1~2년 드셨다고 합니다. 그런데 턱선에 모낭염이 쫙 깔려서 울긋불긋 무척 심했다고 합니다.

스테로이드 연고나 약을 끊으면 피부가 또 뒤집어지니까 먹는 약을 끊을 수가 없었습니다. 환부는 환부대로 항생제 연고를 바르는 상황으로 내원하셨습니다.

스테로이드 부작용 두 번째는 피부의 면역기능을 떨어뜨린다는 것입니다. 면역기능이 떨어지면 피부 환경이 세균감염, 곰팡이감염 등의 감염에 예민하고 취약해집니다.

이분은 남자분이니까 털 나는 부분, 수염 있는 부분에 모낭염이 쫙 깔려서 항생제를 바르는 경우였습니다. 이런 식으로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오남용하면 여드름이나 모낭염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는 피부의 면역기능이 떨어져서 생기는 문제로 보면 될 것 같습니다.

본인이 사용하는 게 스테로이드인 줄 모르고 쓰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환부가 확산하면서 손을 댈 수 없는 피부염으로 발전하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장기 복용 후 발생한 모낭염

스테로이드 부작용 3. 다른 피부질환으로 발전

구순염을 5년 넘게 앓으시던 환자분이 계셨습니다. 이분은 처음에 티티베크림, 리도멕스 같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아서 구순염 증상이 있을 때마다 썼다고 합니다. 연고를 며칠 쓰면 가라앉고, 끊으면 다시 증상이 나타납니다. 그래서 스테로이드 연고를 쓰고 끊기를 5년 동안 반복했다고 합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이래서는 안 되겠다.’ 생각하고 스테로이드를 끊었더니 입술에 진물도 생기고 갈라졌습니다. 음식도 못 먹고 양치질도 못 하는 상황이 되었다고 합니다.

보습제, 립밤으로 보습해도 한계가 있어 오라메디를 사서 바르셨다고 합니다. 오라메디는 구내염에 흔히 쓰는 연고로 약국에서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오라메디 연고를 입술에 발라봤더니 구순염이 아주 잘 나았다고 합니다.

이분은 ‘티티베, 리도맥스도 아니고 약국에서 흔히 파는 거니까 괜찮겠지?’라고 생각하고 오라메디를 몇 년 썼다고 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피부염이 턱, 귀 쪽으로 넘어가면서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했습니다. 상세불명의 피부염으로 발전한 것입니다.

오라메디도 ‘트리암시놀론’이라는 성분이 들어간 스테로이드 연고입니다. 물론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쉽게 살 수 있는 연고는 아주 높은 등급의 스테로이드는 아닙니다.

이분은 스테로이드를 끊으려고 썼던 연고가 하필 스테로이드였던 것입니다. 그걸 바르다 보니까 피부면역체계에 교란이 일어나 턱선 주변 피부염, 귀 주변 아토피 피부염으로 발전한 경우였습니다. 스테로이드 오남용을 주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려준 사례였습니다.

                                             

                                           오라메디 사진, 성분

단기간 스테로이드 사용 추천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대해 말씀드리면 환자분들이 스테로이드는 절대 쓰면 안 되는 거로 여기십니다. 그건 절대 아닙니다.

스테로이드는 적재적소, 적정 용량으로 쓰되 오남용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적절한 가이드를 가지고 쓰시는 게 중요하다는 뜻입니다.

보통 1~2주 정도 단기간 스테로이드를 써보면 호전될 수 있는 질환인지 아닌지 가늠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스테로이드를 1~2개월, 장기간 사용하지 마시기를 바랍니다.

단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은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스테로이드 내성이나 부작용이 생긴 경우, 혹은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도 잘 낫지 않는다면 그때는 빨리 치료 방법을 전환하시면 좋겠습니다.

“스테로이드, 잘 쓰면 좋다. 그 대신 잘못 쓰지 말자!” 이렇게 알아두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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