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댓글읽기] 결절성 양진. 여러 병원 다녀봤지만 포기상태입니다

다른 피부질환을 동반하는 결절성 양진, 생활관리 팁

“결절성 양진, 체질을 정확하게 진단받으시고 치료하면서 생활 습관 교정을 받으시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너무 비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일상생활도 포기하게 만드는 결절성 양진의 고통

오늘은 결절성 양진에 대한 칼럼에 댓글 주신 내용을 같이 살펴보고 이야기해볼까 합니다.

지난 결절성 양진 칼럼에서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은 “피가 날 때까지 긁는다. 피부를 도려내고 싶다. 바늘로 찌르고 싶다.”라고 표현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많은 결절성 환자분이 이 칼럼을 보시고 “이거 내 이야기야.” 하면서 공감하셨습니다. 그만큼 결절성 양진의 가려움이나 불편감이 정말 상상을 초월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꼈습니다.

“결절성 양진, 어떤 질환인가요?”라는 칼럼에 달린 댓글을 살펴보겠습니다.

“제가 딱 이래요. 대학병원 전부 다녀보고 포기 상태입니다.”

이렇게 힘드신 것 이해가 갑니다. 그래도 결절성 양진은 난치이지 불치는 아닙니다.

체질을 정확하게 진단받으시고 치료하면서 생활 습관 교정을 받으시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너무 비관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다른 피부질환을 동반하는 결절성 양진

다음은 더 중요한 댓글 같습니다.

“결절성 양진이 작년부터 생겼는데, 이번 연도는 한포진이랑 화폐상 습진도 동반되었어요.”

맞습니다. 결절성 양진만 있는 환자분도 있지만, 결절성 양진 환자 중 많은 분이 아토피 피부염과 같은 다른 피부 질환을 동반합니다. 한포진, 화폐상 습진을 동반하는 경우도 마찬가지입니다.

결절성 양진의 전형적인 증상은 동글동글, 딱딱한 콩 모양의 결절이 몸 곳곳에 생기고, 그 부위가 미칠 듯이 가렵습니다. 이처럼 전형적인 증상만 나타나는 경우도 있지만, 경험적으로 봤을 때 절반 이상은 다른 피부 질환이 동반됩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손발에 수포와 극심한 가려움이 있는 한포진입니다. 피부에 동전 모양으로 습진이 생기기도 하고, 부위가 가렵고 진물이 나는 화폐상 습진도 동반될 수 있습니다.

결절성 양진이 다른 피부 질환과 동반되는 이유

(스테로이드 연고, 스킨 테이프 사용 팁)

결절성 양진이 다른 피부 질환과 동반되는 이유가 크게 3가지 정도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결절성 양진은 원인 불명의 피부 자가면역질환입니다. 그만큼 다른 여러 가지 원인 불명의 난치성 피부 질환이 동반될 수 있겠습니다. 난치성 피부 질환에는 아토피 피부염, 한포진, 화폐상 습진 등이 있습니다.

두 번째는 결절성 양진으로 시작해서 후에 다른 피부질환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결절성 양진 환자 대부분이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받습니다. 결절성 양진은 환부가 여기저기 광범위하다 보니 연고 타입뿐 아니라 로션 타입의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받기도 합니다.

근데 환자분들이 스테로이드 연고나 로션을 어떻게 사용하셨는지 생활 패턴을 들어보면 대부분 외용제의 사용법조차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가렵다 싶으면 연고나 로션을 마구 짜서 환부에 펴 바르시는 거죠.

특히 로션 타입의 스테로이드는 가려움을 완화해주는 보습제 정도로 생각하는 분이 많습니다. 손에 쭉 짜서 몸에 막 바르시는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합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는 피부 장벽을 약하게 하고, 감염과 자극에 취약하게 만듭니다. 그러면서 이차적으로 다른 피부 질환이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결절성 양진 환자인데, 외용제를 사용하신다면 손끝이나 면봉에 짜서 반드시 환부에만 국소적으로 사용하셔야 합니다.

사실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은 스테로이드 연고를 발라도 가려움이 별로 호전되지 않는다고 이야기하십니다. 그러니까 가능하다면 보습제 위주로 안전하게 사용하시면 더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는 긁어서 다른 피부 질환을 발생시키는 경우입니다. 피가 날 때까지 마구 긁다 보니 상처 생기고 2차 감염이 생깁니다. 그 상처가 덧나면서 환부가 점점 넓어집니다.

물론 압니다.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에게 긁지 말라고 하면 정말 힘들겠죠.

그래도 낮에는 최대한 손으로 톡톡 치면서 가려움을 참아보시고요. 밤에는 면장갑을 꼭 끼고 주무시면 조금은 도움이 됩니다.

낮에는 의식이 있는 상태여서 그래도 참는데, 밤에는 무의식중에 긁게 됩니다. 따라서 장갑을 끼고 주무시면 아무래도 긁더라고 자극이 덜할 것입니다. 가렵더라도 장갑을 벗으면서 잠에서 깨면 의식적으로 조금 덜 긁게 될 수 있습니다.

볼록 튀어나온 결절 부위에 스킨 테이프를 붙이는 것도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은 접촉성 피부염도 쉽게 생길 수 있습니다. 따라서 스킨 테이프를 넓게 붙이지 말고 결절 부위에만 국소적으로 붙이셔야 합니다.

결절성 양진, 매우 가려워서 힘드시죠. 그래도 포기하지 마셨으면 좋겠습니다. 호전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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