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드름에 좋은 음식, 나쁜 음식? – 양배추, 커피, 유산균

[양배추, 커피, 유산균] 여드름에 좋을까? 나쁠까?

“피부 건강과 음식을 논할 때, 체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도, 무조건 나쁜 음식도 없습니다.”

여드름 환자분들이 많이들 궁금해하시는 대표적인 식품으로 양배추, 커피, 유산균이 있습니다. 양배추와 커피, 유산균이 여드름 피부에 도움이 될지 안 될지에 대해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여드름과 음식] 1. 양배추

첫 번째는 양배추입니다. 양배추는 비타민 U가 풍부해서 위 점막을 튼튼히 하고 위궤양이나 위염을 치료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더부룩하거나 자주 쓰린 분들이 양배추를 드시고 속이 편해졌다고 이야기합니다.

카베진이라는 소화제, 많이 들어보셨을 겁니다. 카베진의 주재가 바로 양배추 성분입니다.

소화가 잘 안 되고, 속이 항상 더부룩한 분들은 안색이 맑지 못하고 피부가 칙칙해지기 쉽습니다. 피지 조절도 원활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 결과로 여드름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화불량이 있거나 조금 매운 음식만 먹어도 속이 쓰린 증상이 있는 여드름 환자라면 양배추 섭취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양배추가 오히려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장이 예민하여 장 트러블이 잦으며, 설사를 반복하는 과민성대장증후군을 앓는 분이라면 양배추 섭취를 조심해야 합니다.

양배추는 성질이 차다고 표현합니다. 이는 섬유질이 많은 야채가 장에 부담을 준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합니다. 장이 예민한 분이 양배추를 과량 드시면 가스가 차고 설사하면서 오히려 여드름에 좋지 않을 수 있습니다.

체질적으로 팁을 드리자면 양배추는 태양인, 소양인에게 좋은 음식입니다.

평소 속이 더부룩하고 명치끝이 항상 답답한 증상을 앓고 있는 소양인이라면 양배추가 속을 편하게 하고 피부를 맑게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평상시에 장이 예민하고 가스가 잘 차는 태음인, 소음인이라면 양배추 섭취에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여드름과 음식] 2. 커피

두 번째, 커피입니다. 커피의 대표적인 성분은 카페인, 그리고 항산화 성분으로 알려진 폴리페놀입니다.

카페인은 위산 분비를 촉진하고 이뇨 작용, 각성 작용을 합니다. 그래서 밥 먹고 커피 한 잔 마셔야 소화가 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커피가 위산 분비를 촉진하기 때문에 소화를 도울 수 있습니다.

커피의 항산화 성분은 피부 노화를 막고 피부 재생을 촉진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피부가 두꺼운 편이고 유분 분비가 많으며 각질이 잘 탈락하지 않는 분, 얼굴이 잘 붓는 분이라면 커피가 여드름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피부가 얇은 편이고 건조한 분,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피부에 수분이 부족해지면서 좁쌀 여드름이 잘 생기는 분, 그리고 속이 자주 쓰린 분이라면 주의해야 합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몸을 이뇨, 탈수시키고 위산 분비를 늘리기 때문에 피부 건강에 좋지 않습니다.

특히 다낭성 난소증후군, 생리불순 등을 앓는 분, 생리 주기에 여드름이 많이 생기는 분들은 커피 섭취에 주의해야 합니다. 커피의 카페인 성분이 호르몬의 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체질적인 관점으로 접근해보자면 양배추와 마찬가지로 태양인, 소양인은 커피가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반면 소음인과 태음인은 커피를 조심하셔야 합니다.

내가 양인이라면 적당량의 커피가 여드름 악화 방지에 도움이 되지만, 음인이라면 커피는 조심해야 한다고 결론지을 수 있겠습니다.

[여드름과 음식] 3. 유산균

여드름과 관련된 음식 세 번째는 유산균입니다.

유산균은 음식이라기보다는 영양제입니다. 하지만 요즘은 유산균이 보편화되어서 음식처럼 느껴지기도 합니다. 유산균이 무조건 피부 건강에 좋은 것은 아니므로 잘 살펴보고 드셔야 합니다.

피부 건강을 위해 유산균을 섭취한다면 왜 드시는 걸까요? 유산균은 젖산을 촉진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젖산은 우리 몸의 해로운 균을 제거합니다. 따라서 장 내 좋은 균의 번식을 증가시킨다고 합니다.

특히 유산균이 장 건강에 좋고 대변 배출을 도우며, 해독에 좋다고 많이 드십니다. 그런데 유산균도 균은 균입니다. 특정 세균을 복용하는 것이므로 간혹 유산균 복용 후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평소 장에 큰 문제가 없었는데, 유산균을 먹었더니 오히려 설사가 생긴다거나 가스가 차는 등 배가 아프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장에 숙변이 많고 장운동이 느린 태음인에게는 유산균이 좋습니다. 하지만 소양인이나 소음인은 유산균 섭취로 알레르기가 일어나거나 설사, 가스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유산균 또한 사람에 따라, 건강과 체질에 따라 선택하는 게 좋겠습니다.
여드름, 식이 관리의 중요성을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식이 관리에는 원칙이 있습니다. 사람의 건강과 체질에 따라 식이 관리가 달라야 한다는 것입니다.

피부 건강과 음식을 논할 때, 체질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누구에게나 좋은 음식도, 무조건 나쁜 음식도 없습니다.

양배추, 커피, 유산균. 여드름에 좋을 수도 있고 해가 될 수도 있습니다. 내 건강과 체질에 맞게 취사선택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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