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면홍조, 무분별한 여드름 치료로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체질과 피부 상태, 병리 기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여드름 치료는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안면홍조란 얼굴이나 목, 넓게는 가슴 위쪽이 붉어지는 증상을 말합니다.

 

20대 여성 환자, 스테로이도 외용제 사용으로 피부에 각질이 생기고 가려움,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이 나타났습니다.

 

피부가 붉어지면서 상체에 열감이 있을 수도 있고, 자각증상 없이 단순히 피부가 붉어질 수도 있습니다. 안면홍조가 발생하는 대표적인 경우는 갱년기 증후군의 한 형태로, 혹은 자율신경계의 부조화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 언급하는 안면홍조는 무분별한 여드름 치료로 발생한 경우입니다.

 

20대 여성 환자가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어지고, 극심한 가려움을 주소증으로 내원하셨습니다. 8개월 전 얼굴에 뾰루지가 나기 시작하여 피부과에서 치료를 받았고, 피부과에서 보송크림이라는 연고를 처방받았다고 했습니다.

 

처방받은 연고를 환부에 바르니 바로 뾰루지가 없어졌는데 문제는 여기서 시작되었습니다. 연고를 얼굴에 바르면 바로 증상이 없어지니, 음주나 과로를 하고 난 후에 또 뾰루지가 발생하면 같은 연고를 상습적으로 발랐습니다.

 

외용제를 사용하면 또 며칠 지나지 않아 진정되니 여드름의 발생과 진정이 반복되었습니다. 그리고 스테로이드 외용제인 보송크림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손쉽게 구매가 가능한 연고였기 때문에 직접 구매하여 장기간 사용했습니다.

 

습관적으로 이 연고를 얼굴에 바르던 어느 날, 피부가 심하게 각질이 일어나고 붉게 충혈되면서 극심한 가려움이 시작되었습니다. 이러면 안 되겠다 싶어 대학병원 피부과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그리고 항히스타민제와 경구용 스테로이드 등을 처방 받았는데도 호전이 안 되어 한의원에 내원했습니다.

 

체질과 피부 상태에 따라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를 해야 합니다.

 

이처럼 가벼운 여드름이나 피부염에 스테로이드의 오남용으로 모세혈관이 확장되어 안면홍조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 부적절한 치료로 야기되는 안면홍조에는 여드름 치료에 손쉽게 처방되는 이소트레티노인(isotretinoin)이라는 약물이 있습니다. 일명 로아큐탄, 혹은 여드름 분홍색 약이라고 부르는 약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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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아큐탄(이소트레티노인)

 

피지분비억제제로 알려진 이 약물은 피부 각질층의 재생을 억제하여 여드름을 억제합니다. 하지만 가임기 여성에게는 기형아 유발의 가능성이 있어 신중한 투여를 고려해야 하는 약물입니다.

 

더군다나 피부가 얇고 피부 재생이 느린 소음인, 태음인들이 이소트레티노인을 사용 시, 피부 건조증과 안면홍조가 유발될 수 있습니다.

 

체질과 피부 상태, 병리 기전을 고려하지 않은 무분별한 치료는 안면홍조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어떤 피부 질환이든, 정확한 진단과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안면홍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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