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의보감에서 바라본 맥관부종, 소화기관의 문제 체크해야

동의보감에서 바라본 맥관부종은?

입술, 눈, 얼굴이 붓는 맥관부종. 소화기관의 문제를 체크해봐야 합니다

맥관부종 발생은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들이 유인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합니다. 때문에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법이 필요합니다.

동의보감은 한의학의 대표적인 고서입니다. 한의학 백과사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기존의 여러 한의학 의서나 고전들을 종합 편집한 백과사전적 의서가 바로 동의보감입니다.

 

 

부종, 열감, 통증 유발하는 맥관부종

현대사회에서 흔히 발병하는 피부질환으로는 아토피피부염, 지루성피부염 등이 있습니다. 이런 질환들을 한의학적으로 어떻게 진단하고 치료하는지를 찾아보려고 해도 요즘 용어(질환명)와 한의학적인 용어가 달라서 접근이 쉽지 않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한의학의 대표적인 의서인 동의보감에서 이러한 피부질환들에 대해 어떻게 접근하는지, 앞으로 한 가지씩 알아볼까합니다.

 

오늘은 첫 번째로 맥관부종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맥관부종은 두드러기 반응이 심부 진피층에서 일어나는 질환으로, 피부가 얇은 부위인 입술이나 눈 주변, 혀, 인후부, 기도 점막 등이 붓는 증상을 보입니다. 부종이 일어나면 피부 감각이 둔해지거나 뻣뻣해지며, 심하면 열감이나 통증도 동반 됩니다.

 

 

동의보감 외형편의 맥관부종 증상과 처방은?

동의보감의 외형편에 면(面)편을 보면 위풍증(胃風證)이라는 항목이 있습니다.

 

胃風曰面腫. 面腫曰風. 初飮食訖, 乘風凉而致. 其證飮食不下, 形瘦腹大, 惡風, 頭多汗, 膈塞不通, 脈右關弦而緩大浮. 虛風痲木, 牙關緊急, 目內蠕動, 胃中有風, 獨面腫. 宜升麻胃風湯.

一人患鼻額角痛, 或痲痹不仁, 脣口, 頰車, 髮際, 連牙腫痛, 口不得開, 額與頰車常與糊綳, 手觸則痛. 此陽明經絡受風熱, 毒氣而然. 宜犀角升麻湯.

 

“위풍(胃風)이란 얼굴이 붓는 것을 말한다. 얼굴이 붓는 것을 풍(風)이라고도 한다. 음식을 먹은 직후 서늘한 바람을 쏘이면 발생한다. 증상은 음식이 소화되지 않고 몸은 마르면서 배는 불러오고 바람을 싫어하며, 머리에서 땀이 많이 나고, 가슴이 막혀 잘 내려가지 않으면서, 맥은 오른쪽 관맥이 현(弦)하고 완(緩)하면서 부(浮)한 것을 겸한다. 허풍(虛風)일때는 감각이 없어지거나 뻣뻣하고 입을 꽉 다물게 되며 눈꺼풀이 떨린다. 위장에 풍(風)이 있으면 오직 얼굴만 붓는데, 이런 증상에는 승마위풍탕을 쓰는 것이 좋다.

 

어떤 사람은 코와 관자놀이가 아프거나 감각이 마비되면서 자연스럽지 못하고, 입술, 턱, 두피라인 근처에서 치아까지 이어지면서 붓고 아파서 입을 벌릴 수 없으며, 관자놀이와 턱이 풀을 바른 것처럼 조이면서 손을 대면 아파한다. 이것은 양명경락이 풍열독기를 받아서 발생한 것으로 서각승마탕을 처방한다.”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물이 소화기 경락 자극한 것

이 단락에서 이야기 한 증상 중 앞부분에 나오는 위풍(胃風)은 단순히 얼굴이 붓는 증상을 말합니다. 즉, 전형적인 맥관부종이라기보다는 음식물을 잘못 먹거나 식사 직후 찬바람을 쐬는 등으로 체기가 발생해서 얼굴이 붓는 것에 가깝습니다.

 

보통 체하면 얼굴이 푸석해지면서 부을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를 말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뒷부분에서 말한 증상이 요즘의 맥관부종과 좀 더 유사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위풍증(胃風證)에서 말한 코, 눈 주변, 관자놀이, 입술, 턱 주변, 입안 점막 부위가 맥관부종의 호발 부위입니다. 붓고, 아프고 풀 먹인 것처럼 조이는 증상이 대표적인 맥관부종의 증상입니다.`

 

한의학에서는 양명경락, 족양명위경(足陽明胃經)과 수양명대장경(手陽明大腸經)과 같은 이러한 경락들이 소화기를 관장하는 경락에 해당합니다.

 

양명경락에 풍열독기(風熱毒氣)를 받았다는 표현은, 위와 대장에 부담이 가거나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물로 자극이 되면서 얼굴 곳곳이 조이는 증상, 즉, 맥관부종 증상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음식이 맥관부종 유인이 될 수 있음을 고려해야

동의보감 위풍증(胃風證)에서 얻을 수 있는 맥관부종의 치료 포인트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맥관부종이 발생했다면 ‘체질에 맞지 않는 음식들이 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해라’, 그리고 ‘위장의 기능을 회복하는 치료법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입술, 눈 주변, 혀 등이 붓고 아픈 맥관부종은 음식물이나 약물에 대한 급성알레르기 반응에 의한 경우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만성두드러기가 반복되면서 맥관부종으로 이어지게 됩니다.

 

이런 경우, 즉각적인 음식물에 대한 반응은 아니더라도 식이일지와 생활일지를 꼼꼼하게 작성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떠한 음식이나 생활이 유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즉, 맥관부종은 증상이 일어나는 패턴을 살펴보는 것이 치료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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