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상청피반,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은 주의해야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 망상청피반 치료에 도움 되지 않아

오히려 망상청피반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연고나 로션을 사용할 경우, 스테로이드의 특징인 피부 재생을 억제해서 피부가 위축되거나 얇아지게 됩니다. 피부가 얇아지면 피하 혈관의 이상상태가 더 쉽게 노출되어 그물모양의 색 변화가 더 심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그물모양으로 피부색 변화가 일어나는 망상청피반

망상청피반은 그물모양울혈반이라고도 합니다. 피부가 얼기설기 그물모양으로 색변화가 일어나기 때문에 붙여진 명칭입니다.

 

보통은 무릎 주변이나 발목 주변에서 시작하여 발등, 종아리, 허벅지, 엉덩이 등 점차 상지나 상체 쪽으로 피부색 변화가 넓어집니다. 주변 온도가 낮거나 오래 서있거나 하면 더 심해지고, 따뜻한 곳에 있으면 색이 옅어지는 것이 특징입니다.

 

이런 특징 때문에 발병 초기에는 그냥 추워서 피부색이 변하는가 보다 생각하기 쉽습니다.

 

그러면서 치료시기를 놓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어느 정도 증상이 진행되어 피부색이 이상하다고 피부과에 가봐야겠다 생각할 때는 치료시기를 놓치거나, 혹은 병원에 가더라도 뚜렷한 진단을 받지 못하고 방치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망상청피반, 그물모양울혈반>

 

 

망상청피반, 단순 피부질환 아닌 피하 혈관의 문제

뚜렷한 진단이 내려지지 않는 대부분의 피부 질환에 국소스테로이드제제, 즉 스테로이드 연고나 로션이 처방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망상청피반 환자분들 중에는 스테로이드 외용제나 로션 타입의 스테로이드 제제를 사용해봤다는 분들이 많습니다.

 

망상청피반은 증상은 피부색이 변하는 것이지만, 피부질환이아니라 피하 혈관의 혈액순환 장애로 인해 피부색이 얼룩덜룩해지는 질환입니다.

 

  <울혈반이 발목이나 무릎 주변으로 국한되어 있는 시기에 적극적인 치료를 하면 예후가 좋습니다>

 

혈전이나 혈관의 염증 등으로 혈관의 폐색이 일어날 수도 있고, 혈액순환이 원인불명으로 잘 일어나지 않는 사람이 추위에 노출될 때, 혈관의 경련이 일어나거나 정맥의 부종이 일어나게 되어 피부에 정상적인 혈액 및 산소 공급이 되지 않아 피부색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망상청피반>

 

 

스테로이드 사용, 오히려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어

피부 질환에 보통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처방하는 이유는 스테로이드의 항염증 작용 때문입니다.

 

망상청피반은 피부의 염증이 아니라 피부 밑의 피하혈관의 문제로 인해 피부색의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기 때문에 스테로이드 외용제는 망상청피반 질환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망상청피반 환자들이 스테로이드 연고나 로션을 사용할 경우, 스테로이드의 특징인 피부 재생을 억제해서 피부가 위축되거나 얇아지게 됩니다. 피부가 얇아지면 피하 혈관의 이상상태가 더 쉽게 노출되어 그물모양의 색 변화가 더 심각하게 보일 수 있습니다.

 

피부가 가렵거나 따갑거나 하지 않는데 피부가 그물모양으로 얼룩덜룩하게 색이 변한다면, 피하 혈관의 순환장애로 인한 망상청피반을 의심해봐야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경우라면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은 조심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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