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로이드 잘못 사용하면 큰일!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
우선 스테로이드에 대한 의존을 낮추어서 피부가 조금이라도 빨리 재생, 회복될 수 있도록 초점을 맞추어야 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이란?
피부질환에 스테로이드 연고나 로션을 사용했던 분들이 연고를 끊거나 줄일 때 여러 가지 피부 증상을 경험합니다. 이를 ‘국소 스테로이드 중독증(TSA, topical steroid addiction)’, 혹은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TSW, topical steroid withdrawal)’이라고 칭합니다.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은 스테로이드 외용제 오남용 후에 나타나는 피부 증상들, 혹은 스테로이드를 줄여가면서 나타나는 여러 가지 피부 증상을 의미합니다.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의 대표적인 증상은 붉고 타는 듯이 열이 나는 피부입니다. red burning skin이라고 하죠. 피부의 염증이 심해지면 붉어지고 건조하면서 열이 나죠. 피부 염증이 더 심해지면 당연히 가려움은 심해집니다. 극심한 가려움에 따가움이 동반되기도 합니다.
피부 염증이 심해지면 표피층이 당연히 손상되겠죠. 각질이 과생성됩니다. 과각질화, 하얗게 피부가 들뜨는 증상을 말합니다. 이 증상도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에 해당합니다.
참을 수 없는 가려움으로 무의식중에 자다가 긁거나, 못 참아서 긁게 되면 진물이 나고 딱지가 생깁니다. 진물이 생긴 곳에서 2차 감염이 일어날 수 있겠죠. 그러면 부종이나 열이 심해지기도 합니다.
스테로이드 사용을 2주 이상 간헐적, 혹은 지속해서 사용한 경우 점점 스테로이드 외용제에 반응하지 않으면서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도 호전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해집니다.
스테로이드는 항염증 작용을 합니다. 스테로이드 사용 초기에는 피부질환의 염증을 억제해줄 수 있겠죠. 하지만 스테로이드를 장기간 사용하면 피부 장벽이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피부가 얇아지고 피부의 면역기능이 떨어집니다.
결국 제어할 수 없는 여러 가지 피부 상태로 발전하는 것이 바로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입니다.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을 겪어보지 않으신 분들은 상상하지 못할 정도로 여러 가지 불편한 증상이 지속됩니다.
예방이 중요한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 얼마나 지속될까요? 기간은 수개월에서 수년 동안 지속될 수 있습니다. 어떤 강도의 스테로이드를 얼마큼 오랫동안 사용했는지, 또 사람마다 피부의 재생능력에 따라 좌우됩니다. 따라서 정해진 기간이나 통계는 없습니다.
스테로이드 금단증, 중독증은 뚜렷한 치료법도 없습니다. 우선 스테로이드를 빨리 제대로 줄이거나 끊는 것, 스테로이드에 대한 의존을 낮추어서 피부가 조금이라도 재생, 회복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는 수밖에 없죠.
보습제 사용, 습도 조절, 적절한 수분 섭취 등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서 재생을 도와주는 것밖에는 뚜렷한 서양의학적인 치료법은 없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스테로이드로 인해 피부 장벽이 약해져서 세균 감염이나 자극에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그때그때 필요하다면 항생제 외용제나 경구용 항생제를 사용하는 것, 혹은 가려움이 심하다면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해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지만, 견뎌내기 쉽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입니다.
올바른 스테로이드 사용법
스테로이드 외용제의 기본은 적절히 사용하는 것입니다. 우선 꼭 필요한 경우나 특이사항이 없다면 2주 이상 사용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사용하고 증상이 완화된다면 빨리 테이퍼링을 통해 줄이거나 중단하여 장기간 사용하지 않도록 해야 합니다.
만약 스테로이드를 중단한 후에 증상의 재발이 주기적으로 반복된다면 더 이상 스테로이드로 해결할 수 없는 피부질환으로 빨리 인지하고 치료 방법을 전환해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는 적절한 용량, 사용 횟수도 중요합니다. 하루 2번 이상 아침저녁을 가능한 한 넘기지 않도록 합니다.
스테로이드의 적정 용량은 한 손가락 마디, 1FTU(1 Finger Tip Unit)로 환산합니다. 손가락 한 마디가 손바닥 2개의 면적에 도포하는 용량이라고 생각하고 면적을 단위 환산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스테로이드를 넓게 펴 바르면 안 됩니다. 면봉 등을 사용하여 환부에만 국소적으로 깨끗하게 바릅니다.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사용하신다면 2주 이하, 하루 2번 이하 국소적으로 써보고 증상이 좋아지면 빨리 중단하는 게 중요합니다.
그런데 증상이 재발, 반복한다면 ‘스테로이드로 염증을 억제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될 수 없는 피부질환이겠구나.’ 하고 스테로이드 사용을 중단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생활 개선이나 피부의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한의학적인 치료 방법으로 전환하면 좋겠습니다.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에서 벗어나려면?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에 빠지지 않는 것이 가장 좋겠죠? 하지만 어쩔 수 없이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에 빠졌다면 빨리 피부를 회복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 상태마다 사람마다 다르지만, 빠져나오기가 쉽진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도 아니죠.
무엇보다 환자의 인내심이 필요합니다. 하루에도 수차례 변화하는 피부 상태에 맞는 적절한 처치법, 그리고 생활 관리를 조언해줄 수 있는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피부가 빨리 재생, 회복될 수 있도록 한의학적인 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국소 스테로이드 사용 후 나타나는 국소 스테로이드 금단증(중독증)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피부질환에 스테로이드, 좋은 무기입니다. 하지만 오남용으로 손댈 수 없는 피부 상태로 빠지게 하는 지름길이 될 수도 있습니다. 스테로이드, 적절한 사용과 중단으로 피부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해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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