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채널 구독자 1만 명 기념 Q&A
제가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피부질환이나 혈관염에 대한 정보들을 살펴봐도 잘못된 내용을 실천하면서 안 좋아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적어 드리고 싶습니다.
제작진 : 원장님~ 1만 구독자 축하합니다!
뿌듯하기도 하지만 어쨌든 약간 아쉽습니다. 그리고 부끄럽기도 한 게 햇수로 8년 가까이 유튜브를 했는데 1만 구독자라니 조금 숫자상에서 아쉽고 부끄럽기도 하죠.
요즘은 워낙 유명한 연예인분들 유튜브 활동을 많이 하시니까 저의 구독자 수는 아주 미비하지만 그래도 꾸준히 해왔다는 거에 저를 셀프로 칭찬해 주고 싶습니다. 앞으로 여러 환자분에게 필요한 정보 드리도록 노력해 보겠습니다.
Q. 기억에 남는 영상은?
아무래도 첫 영상이죠. 2014년 9월에 업로드 된 자반증의 종류에 대한 영상이 보니까 첫 영상이었습니다.
칼럼을 처음 찍게 되었던 게 자반증이라는 질환 자체가 생소하니까 많은 정보를 드리고 싶어서 ‘한번 동영상으로 제작해 볼까?’ 하는 의도에서 시작했는데 아무래도 첫 영상이니까 기억에도 남는데 그때는 어떤 형식이나 요즘과 같은 편집적인 준비도 미흡했죠.
무엇보다 보면 제가 달덩이 같은 얼굴을 하고 있는데, 늦게 임신하고 출산한 기간이어서 달덩이 같은 얼굴의 흑역사도 남아있는 게 창피하고 기억에 남는 것 같습니다.
두 번째로 기억에 남는 영상은 아무래도 많은 분이 찾아주는 영상이시죠? 그래서 ‘지루성두피염, 샴푸가 중요한 게 아니라 머리 감는 법이 중요합니다.’라고 해서 제가 머리 긁으면서 하는 영상이 있었습니다.
포인트만 말씀드리면 ‘두피를 충분히 불리고 잘 닦고 잘 말려라. 그것이 지루성두피염 치료의 가장 기본이다.’ 이런 영상이었습니다. 근데 댓글 보면 많은 분이 찾아주시는데, 요새는 댓글도 광고 같은 것 많이 달리죠? 그래서 샴푸 광고하는 분들이 ‘샴푸가 왜 안 중요해?’ 이런 댓글 많이 주셔서 재밌기도 했습니다.
또 실제로 어떤 분들 댓글 중에는 ‘중요한 기본기를 가르쳐 주셔서 이것만으로도 많이 좋아졌다.’ 이런 댓글도 많아서 뿌듯한 영상이기도 했습니다.
세 번째로 스테로이드 대표적인 부작용 칼럼입니다. 많은 분이 시청해주셔서 기억에 남기도 하고 보면 댓글들이 전부 디테일합니다. 어떤 분은 천식에 썼다, 피부질환에 썼다, 운동하느라 먹었다고 댓글을 달아주셨습니다.
디테일한 댓글을 보면서 ‘많은 분이 고민이 되는 지점이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어서 되게 뿌듯했습니다.
Q. 유튜브 채널 운영 중 힘들었던 점은?
아무래도 꾸준히 하는 거죠. 저도 가정이 있고 진료도 보고 해야 하니까 틈틈이 시간 내서 칼럼 쓰고 영상 찍고 하는 게 아무래도 꾸준한 노력이 있어야 하죠. 그래서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진짜 이건 화가 났던 시점인데, 얼마 전에는 제 영상을 진짜 그대로 토씨 하나 안 바꾸고 카피해서 찍으신 분이 있었습니다. 나름 건너 아는 분이었는데 그것도 제가 발견한 게 아니라 구독하시는 분이 ‘이상하다, 확인해봐라.’ 이런 댓글을 주셔서 너무 깜짝 놀랐죠.
근데 저도 이런 것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모르고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그 영상 확인하고 연락 달라고 댓글 달았더니 그냥 아무런 말도 없이 삭제만 하셨습니다. 그런 일들 있을 때 힘이 빠지고 너무 허무하죠. 이렇게 제작하고 아이디어 내는 게 힘든 일인데.
또 악성 댓글 요즘에 많이 있죠? 그게 진짜 제가 잘못한 내용이면 충분히 받아들이고 또 시정해드릴 수 있겠죠. 그런데 내용을 보시면 그런 댓글 절대 안 달 것 같은데 인신공격하는 악성 댓글이 있습니다. ‘한의사라 그런다.’ 이렇게 인신공격적인 글 가끔 다시는 분들 계셔서 조금 씁쓸했습니다.
한의학이냐, 현대의학이냐 이런 것이 중요한 게 아니죠. 제가 맹신론자는 절대 아니고 가장 좋은 치료 계획, 방법을 찾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저의 역할이지 않습니까? 인신공격하는 댓글을 다는 이전에 제 칼럼이 목표하는 바를 한번 봐주시면 더 좋겠다는 이런 바람이 있습니다.
Q. 보람 있었던 적은?
아무래도 제가 드리는 건강정보를 잘 활용하시는 분들이 제일 좋고 뿌듯하죠. 예를 들어 ‘두드러기 환자분들이 항히스타민제 드시는 시각이나 두드러기 정도를 생활일지로 적어봐라.’ 이런 내용을 영상으로 많이 말씀드렸습니다. 초진으로 오실 때 생활일지를 몇 주간 적어오시는 분들 있었습니다. 그럼 되게 뿌듯하죠.
그리고 최근 제작한 것 중에 망상청피반, 혈관염 환자분들 손끝, 발끝 가볍게 따는 생활 팁 가르쳐 드렸는데 또 처음 오시는 환자분들이 ‘원장님이 가르쳐 주신 방법대로 하고 있다, 도움이 된다.’ 이런 말씀 해주실 때 되게 뿌듯했습니다.
제가 영상을 찍으려는 목표이기도 했죠. 조금 더 쉽게 다가가는 것들 그리고 건강정보 드리는 것. 그럴 때 뿌듯합니다.
Q. 추후 계획 & 목표는?
저는 구독자 수 늘리고 어떤 금전적인 이익을 위해 하는 일은 아니잖아요. 그래서 궁금한 내용이 있으시면 그런 궁금한 점을 해결해 드릴 수 있는 채널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힘닿는 데까지 꾸준히 칼럼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요즘 많은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좋은 정보도 있지만 잘못된 정보들, 광고들도 많은 것 같습니다. 건강에 관련된 부분, 특히 제가 중점적으로 다루고 있는 피부질환이나 혈관염에 대한 정보들을 살펴봐도 잘못된 내용을 실천하면서 안 좋아지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이런 분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선별할 수 있는 정보를 적어도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래도 영상 보시는 분들이 혹시 제가 가르쳐드린 대로 해봤는데, ‘이건 어떻게 해야 하느냐?’ 혹은 ‘이런 정보는 내가 좀 알았으면 좋겠다.’ 이런 거 있으면 언제든지 댓글 주시면 최대한 빨리 답변이나 영상 제작할 수 있도록 노력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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