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증상이 나타날 때 어떻게? 자반증 생활 관리로 바로 잡는 법
자반증에 관절통이 생기면 얼음찜질해야 하느냐고 물어보시는데, 아닙니다! 반대로 따뜻한 찜질을 하셔야 합니다.
성인에게도 흔한 질환, 헤노흐쇤라인자반증이란?
자반증이라는 용어로 알려졌지만, 사실 자반증 보다는 혈관염이라는 명칭이 더 정확합니다. 자반증, 피부에 붉은 반점이 나타나는 원인은 크게 혈소판 감소를 동반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로 나누어지죠.
자반은 혈관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서 혈관벽이 손상되죠. 피부 밑에 출혈이 생겨 나타납니다. 그런데 혈관염도 여러 가지 증상이 있을 수 있는데 그중에서도 전신의 소혈관, 작은 혈관에 염증이 침범될 때를 보통 자반증이라고 표현하죠.
자반증의 정식 명칭은 헤노흐쇤라인자반증이라고 합니다. 줄여서 HS 자반증이라고도 하는데, 처음 이 질환을 명칭한 의사 헤노흐와 쇤라인의 이름을 따서 명명하였다고 합니다.
헤노흐쇤라인자반증은 보통 소아기에 흔한 질환으로 알려졌지만 성인에게도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유병 연령이 따로 있지 않습니다. 알레르기성 자반증이라고도 불리는 헤노흐쇤라인자반증의 주요 증상 체크리스트! 함께 알아볼까요?
자반이 나타났을 때, 한 자세로 오랫동안 있는 것 피하기
자반증 체크포인트 첫 번째는 당연히 자반입니다. 자반, 자색, 붉은 반점이 생기는데 주로 하체에서 먼저 발생하죠.
다른 피부질환과 자반증의 감별 포인트는 피부의 변화가 하지에서 먼저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보통 피부 표면이 변하는 피부질환은 오금, 엉덩이 같이 닿고 스치는 부위에 증상이 먼저 나타나기 쉬운데, 반면 자반증은 혈관에 염증이 생겨서 발생합니다.
우리 사람들 직립보행 하죠. 걸어 다니고 앉아 있습니다.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부딪히는 자극 없이 혈관벽이 약해져서 혈관이 터지기도 하는데 우리가 걸어 다니다 보니 하체에 체중이 더 실리게 되죠. 그래서 하지나 주로 무릎 이하에서 붉은 반점이나 피멍 같은 출혈반이 먼저 발생하게 됩니다.
이때 나타나는 붉은 반점의 경우 피부 표면을 만졌을 때, 누를 때 울퉁불퉁하거나 거칠지 않습니다. 피부 밑에서 출혈이 생긴다고 했죠. 피가 고여서 생기는 피부색의 변화이기 때문에 피부는 매끈한데 피부색의 변화가 나타나는 것이 자반증의 특징입니다.
자반이 생겼을 때 피해야 할 행동이 있겠죠. 오랜 시간 서 있는 것, 하체에 체중이 실리는 운동, 오랜 시간 앉아 있는 것은 당연히 피해야 하는데 한 자세로 서 있거나 앉아 있는 것이 가장 나쁩니다. 그래서 중간 중간 5분이든 10분이든 가볍게 걸어주는 것이 더 낫겠습니다. 앉아 있을 때는 다리를 약간 받치고 앉아 있으면 더 좋겠죠.
자반이 터졌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몸을 따뜻하게 하는 것이 빠른 흡수에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따뜻한 물로 하는 반신욕도 좋은 방법이 되겠습니다.
혈뇨가 나타났을 때, 빠른 염증 잡기
자반증 체크포인트 두 번째는 혈뇨죠. 자반증, 특히 소아자반증 환자의 부모님들이 가장 크게 염려하는 부분이 있는데 바로 이렇게 자반증으로 신장이 망가진다고 걱정하시는 거죠.
그렇다면 자반증에 혈뇨가 왜 생기는지 알아보겠습니다.
신장은 한마디로 혈관 덩어리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신장은 양쪽에 각각 100만 개의 네프론이 있고 네프론은 모세혈관 덩어리인 사구체와 세뇨관으로 구성되어 있죠. 그래서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당연히 혈관 덩어리인 사구체에도 염증이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혈액이 제대로 여과되지 않고 단백질이나 적혈구가 소변으로 배출이 되죠. 이게 바로 혈뇨와 단백뇨입니다.
혈관염이 생기고 자반증이 생기면 혈뇨가 생긴다? 어찌 보면 너무 당연하기도 합니다.
혈뇨를 없애려면 빨리 혈관의 염증을 해결하는 것이 관건이겠죠. 모든 자반증 환자에게 혈뇨가 나타나는 것은 아닙니다. 소변을 봤는데 소변 색이 빨갛고 그렇지 않습니다. 현미경적 혈뇨라고 표현하는데 소변 검사상 혈뇨의 소견이 보인다는 말이죠.
그래서 자반증이 의심된다면 소변 검사는 해보시는 것도 좋겠죠. 그렇지만 당장 혈뇨가 보인다고 ‘신장이 망가져?’ 이렇게 걱정 근심하시지는 마시고, 빨리 적절한 치료 방법을 찾아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복통이 나타났을 때, 자극적인 음식 섭취 금지
자반증 체크포인트 세 번째는 복통입니다.
혈관은 우리 몸 곳곳에 있는데 소화기의 점막에도 혈관이 있죠. 그래서 소화기 점막의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복통, 구토, 장염과 같은 설사 혹은 점막에 염증이 생기면 출혈이 나타나게 돼서 혈변 같은 것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혈관에 염증이 생기니 나타날 수 있는 당연한 증상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복통이나 설사한다면 위장의 자극을 최소화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자극적인 음식, 차가운 음식을 꼭 피하고 배를 따뜻하게 해서 복부 주변을 이완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간혹 복통이 심하면 음식물 섭취를 전혀 못 하는 경우도 종종 있습니다. 이때는 탈수를 방지하기 위해서 수액을 맞는 것도 필요하겠습니다.
근육통이 나타났을 때, 온찜질하기
자반증 체크포인트 마지막 네 번째는 관절통, 근육통입니다. 우리 몸에 혈관이 안 가는 곳이 없죠. 관절이나 근육도 마찬가지입니다.
관절 주변의 혈관에 염증이 생기면 어떻게 될까요? 관절이 붓기도 하고, 열이 나기도 하고, 통증이 있기도 하고 혹은 종아리가 아프고 붓는 통증, 근육통이 생기기도 합니다.
간혹 소아자반증 환자 중에는 자반이 나타나기 전에 ‘다리가 아파.’, ‘발이 아파.’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때 자칫 성장통이나 근육통으로 오인하기도 합니다. 따라서 아이가 특별한 원인 없이 무릎이나 발목, 종아리가 아프다고 계속 호소한다면 혹시 소아자반증은 아닌지 예의주시해야 합니다.
보통 발을 삐게 되면 얼음찜질 많이 하죠. 그래서 자반증에 관절통이 생기면 얼음찜질해야 하느냐고 물어보시는데, 아닙니다! 반대로 따뜻한 찜질을 하셔야 합니다. 몸을 따뜻하게 해주어야 혈관이 터져서 출혈이 생긴 부위에 빠른 혈류 순환을 도와서 재생되고 통증이 컨트롤 되죠.
그런데 냉찜질하면 혈관이 수축해서 출혈 부위의 회복을 방해할 수 있기 때문에 따뜻한 찜질로 통증 부위를 감싸주는 것! 꼭 기억해 주세요.
자반증, 적절한 관리를 통해 보통 6~10주 이내에 호전되는 질환입니다. 반면 재발을 반복하는 경우도 종종 있죠.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하지 않는 경우, 혹은 스테로이드에만 의존해서 재발이나 리바운드를 반복하는 경우에는 전신 자반증, 만성자반증으로 확산하기도 하니 주의해야 합니다. 따라서 자반증이 생겼다면 꼭 안정, 휴식을 취해주셔야 합니다.
1~2주 이상 스테로이드를 사용해도 증상이 반복, 악화한다면 치료 계획을 바꿔야 합니다. 치료 계획을 잘 세우는 것이 꼭 필요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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