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 벗겨짐 수포 화끈거림 진물 구순염 악화 순서? ft. 구순염 극복tip 2가지

갈수록 점점 악화하는 구순염, 염증 사이클을 벗어나는 팁

구순염은 한순간에 나빠지기보다는 여러 주기를 반복하고 만성화하면서 나빠지고 악화합니다.

구순염, 많이 불편하시죠? 양치질하기도, 음식 먹기도, 또 마스크 쓰고 생활하니 점점 불편하고 증상도 심해져서 걱정이 많으실 것입니다.

보통 구순염 환자분들이 처음부터 구순염을 진단 받고 저한테 오시지는 않죠. 오랜 기간 약도 먹어보고 스테로이드 연고 같은 외용제도 바르는데도 점점 구순염이 심해지니까 내원하십니다. 그러다 보니까 구순염이 과연 낫는 질환인지, 또 어떻게 좋아지고 나빠지는지를 잘 모르시죠.

오늘은 구순염 어떻게 나빠지고 또 어떻게 좋아지는지, 각 과정에서의 주의사항은 없는지를 알아보겠습니다.

주기적으로 악화와 호전을 반복하는 구순염, 점점 악화할 때 특징은?

결론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구순염은 한순간에 나빠지기보다는 여러 주기를 반복하고 만성화하면서 나빠지고 악화합니다.

구순염 오늘부터 치료하면 금방 한순간에 좋아지기를 원하시죠. 그런데 그렇지 않죠. 하루아침에 낫기보다는 여러 주기를 반복하면서 점점 호전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구순염 나빠지는 순서에 대해서 먼저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보통 구순염의 초기 증상은 입술이 건조하고 가렵고 화끈거리고 따갑다가 진정되죠. 이런 주기가 반복합니다.

건조함, 가려움, 화끈거림이 지속되다가 이런 증상이 조금 더 진정되면 각질이 부슬부슬 일어나면서 없어지죠.

염증이 확 올라왔다가 가라앉으면서 입술 표면이 손상되었다가 탈락하는 증상이 나타나게 되는 것입니다. 염증이 발생하는 제반 증상이 생겼다가 각질이 일어나면서 입술이 반들반들하게 회복되죠. 이런 주기를 여러 번 반복합니다.

이런 주기를 오랜 기간 반복하다 보면 점점 각질이 생겼다가 회복이 안 되고 수포가 생기거나 딱지가 앉으면서 탈락해 버리는 박탈성 구순염으로 발전합니다. 가려움, 따가움, 화끈거림, 열감 다음에 자잘한 수포가 생겼다가 터지고 진물이 나고 가피, 딱지가 앉았다가 떨어지는 순서로 회복되면서 반복하죠. 그다음 주기에 이런 증상이 또 반복됩니다.

구순염이 악화할 때는 악화하는 주기에서 나타나는 각 증상의 강도가 점점 심해집니다. 그리고 환부가 넓어지죠. 열감, 가려움, 따가움 정도도 이전의 주기보다 다음 주기에서 강도가 세고 수포의 개수도 늘어납니다. 가피가 탈락할 때 두꺼운 정도나 부위도 넓어지게 됩니다.

정리하자면, 구순염이 점점 악화할 때는 롤러코스터를 타듯이 증상이 오르락내리락하는데 처음 주기, 다음 주기에는 증상의 강도가 심해지면서 우상향 그래프를 그리고 박탈성 구순염으로 발전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반대로 적절한 치료로 구순염이 회복 중이라면 똑같이 롤러코스터 타는 듯한 주기가 반복되지만, 점점 좋아지죠. 탈락하는 각질이 얇아지고, 수포 개수와 범위도 줄어듭니다. 또 가렵거나 화끈거리거나 따가움 등 자각증상의 강도가 약해지게 됩니다.

구순염에서 얼른 벗어나고 싶다면? 구순염 회복 위한 TIP

구순염의 올바른 회복을 위한 팁을 알려 드리겠습니다. 구순염에서 벗어나고 싶다면 이 두 가지를 꼭 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첫 번째는 증상 일지를 메모하는 것입니다. 구순염 호전도 악화도 주기적으로 반복한다고 말씀드렸죠? 때문에 구순염의 여러 가지 증상들, 예를 들어 열감, 따가움, 수포, 각질, 가려움을 리스트화한 후 최대한 객관화해서 점수화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메모를 매일 하는 것이 중요하죠.

증상이 오르락내리락하되 이 전 주기보다 증상의 강도, 수치가 낮아졌다면 좋아지는 거겠죠. 반대로 증상의 강도 수치가 높아졌다면 내 구순염이 나빠지고 있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입술이 불편하면 매일 힘들지만 이렇게 수치화해서 일지를 적으시면 내가 좋아지는지 혹은 나빠지는지를 알 수가 있고, 치료의 방향을 결정할 수 있습니다.

구순염 관리를 위한 팁 두 번째는 매일 입술 사진을 찍는 것입니다. 요즘 핸드폰 셀카 아주 잘 찍히죠? 매일 같은 시간대, 아침이든 저녁이든 입술 사진을 매일 찍어 놓는 것입니다. 내가 어떻게 좋아지는지 혹은 나빠지는지를 살펴볼 수 있을 겁니다.

구순염 환자들이 치료받으실 때 저는 매일 입술 사진을 찍어서 보내시라고 말씀드립니다. 이걸 쭉 날짜별로 관찰해보면 치료하면서 점점 환부가 줄어들고 박탈되는 가피가 얇아지는 것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정확한 예후 판정에 아주 좋은 수단이 되죠.

매일 증상 일지 적는 것, 환부 사진 일정 시간에 찍어 놓는 것. 이 두 가지, 꼭 기억하시고 실천해보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반복되는 구순염, 외적 요인보다 내 몸의 상태 살피기

구순염 진단 받으면 자꾸 외적인 요인에서 원인을 찾기 쉽습니다. ‘립스틱 때문인가? 립밤 때문인가? 혹은 마스크 때문인가?’ 이렇게 외적인 요인을 찾죠.

물론 급성인 접촉성 구순염은 외부적인 원인이 이유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만성적인 구순염은 몸 안에서 염증이 조성되는 환경이 더 중요합니다. 실제 구순염 환자들이 나빠질 때 살펴보면 스트레스 받거나 잠 못 자거나 혹은 감기 같은 염증이 있을 때 더 심해지게 되죠. 구순염이 반복된다면 외적인 요인보다 내 몸의 상태를 체크해보시는 것, 중요합니다.

앞서 말씀드린 두 가지 팁 꼭 실천해보시면 좋겠습니다. 뭔가를 더 바르려 하지 마시고, 몸과 마음이 편안해져야 낫겠다고 생각하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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