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증상, 혈관염입니다! 지나치기 쉬운 혈관염 증상 5가지
실제 혈관염이 자가면역반응으로 기인하는 만큼 한의학적인 치료와 무엇보다 스트레스 관리, 생활 관리가 아주 중요한 질환임을 꼭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혈관염이란 혈관에 염증이 생기고 혈관벽에 손상이 오면서 생기는 질환을 말합니다. 감염과 같은 다른 질환으로 발생할 수 있지만 많은 경우 면역체계가 고장이 나서 생기죠. 자가면역반응이 일어나서 발생합니다.
때문에 루푸스, 류마티스 관절염 혹은 궤양성대장염이라든지 이런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해 이차적으로 혈관염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혈관에만 자가면역반응이 발생해서 처음부터 혈관염으로 생길 수도 있겠죠. 우리 몸에는 대동맥, 대정맥 같은 큰 혈관부터 작은 크기의 세동맥, 정맥, 모세혈관까지 아주 다양한 크기의 혈관이 존재하죠.
염증이 침범하는 혈관 크기에 따라 다양한 혈관염의 명칭이 존재합니다. 많이 들어보셨을 법한 베체트병부터 가와사키병 등등이 혈관염에 해당하죠.
혈관염 중에서 그래도 비교적 흔한 혈관염은 세정맥, 세동맥, 그리고 모세혈관 같은 작은 크기의 혈관에만 국한된 혈관염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당장 생명을 위협하고 장기를 침범하는 증상은 나타나지 않지만 발전하면 예후가 좋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오늘은 이런 증상이면 혈관염일 수 있겠구나, 대처하면서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에 ‘이런 증상이 반복된다면 혈관염을 의심해보세요.’라는 주제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혈관염 의심 증상 ① 자반

혈관염 의심 증상 첫 번째는 자반입니다.
피부의 붉은 반점 혹은 피멍 든 것 같은 자색의 반흔이죠. 혈관벽이 손상되면 출혈이 일어납니다. 그래서 피부가 부딪히지도 않았는데 푸르스름한 멍이 생길 수 있고, 고춧가루 뿌린 듯한 붉은 반점이 생길 수 있습니다.
보통은 무릎 이하의 하체에서 자반이 먼저 생기죠. 혈관벽이 약해지면서 엉덩이나 팔 내측인 오금 부위, 허벅지 내측 같은 마찰이 잦은 부위에도 생길 수 있습니다.
혈관염 의심 증상 ② 결절홍반

혈관염 의심 증상 두 번째는 결절홍반입니다.
홍반은 붉다, 결절은 몽우리죠. 붉은 몽우리가 피부에 생기는 증상입니다. 지방층 내의 소동맥에 염증이 생길 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라고 명칭 하죠.
결절홍반 또한 처음에는 주로 하지, 종아리나 발목 주변에 먼저 생깁니다. 처음에는 벌레에 물린 것 같은 몽우리가 생기는데 눌러보면 아프기도 하고 뜨끈한 열감도 느껴집니다. 콩알 같은 몽우리가 여기저기 생기고 반복된다면 혈관염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한 번 의심해봐야 합니다.
혈관염 의심 증상 ③ 망상청피반

혈관염 의심 증상 세 번째는 피부의 울긋불긋함, 망상청피반입니다.
망상, 그물 모양으로 피부가 푸르스름 얼룩덜룩해지는 증상이죠. 보통은 여성에게 호발하는데 남성의 경우 음주나 흡연을 많이 하시는 경우 종종 발생하기도 합니다.
그물 모양으로 피부가 얼룩덜룩 푸르스름해지는 이유는 혈관벽에 손상이 생기면 혈관벽이 좁아지게 되겠죠. 피부 조직에 산소나 영양공급을 제대로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래서 피부색이 변하는 거죠.
초기에는 환부를 따뜻하게 하면 색이 쉽게 옅어지는데 온기에 좁아진 혈관벽이 확장되기 때문이겠죠. 그래서 처음에는 추워서 피부가 얼룩덜룩해지나, 하고 간과하기 쉬운데 만약 점점 환부가 무릎 밑에서부터 허벅지 혹은 상체까지 확산한다면 잘 살펴봐야 합니다.
혈관염 의심 증상 ④ 피부 상처, 궤양

혈관염 의심 증상 네 번째는 피부 상처, 궤양입니다.
혈관염 환자분들 중에는 부딪치거나 스치지도 않았고 찰과상도 아닌데 발목 주변에 상처가 생기고 욱신거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피부가 얇은 정강이, 발목 주변에 상처가 먼저 생깁니다. 이런 상처는 잘 아물지 않죠. 깊은 상처가 생깁니다. 그리고 주변으로 확산합니다.
혈관 손상이 된 이후 피부에 산소나 혈액 공급이 되지 않아 생기는 괴사이기 때문에 깊은 상처, 궤양이 생기게 되죠. 따라서 만약 다리에 이유 없는 상처가 자꾸 생기고 통증이 심한데 잘 아물지 않는다면 혹시 혈관염은 아닌지, 의심해봐야겠습니다.
혈관염 의심 증상 ⑤ 저림과 부종
혈관염 의심 증상 다섯 번째는 저림과 부종입니다.
팔다리가 잘 붓고 근육통이 잦고 혹은 손끝, 발끝이 저리죠. 추위에 노출되면 손발 끝이 지나치게 파랗게 변하는 레이노이드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환자 중에는 하지정맥류 때문이었다고 하고 혈액순환제를 먹어도 잘 개선이 안 된다고 얘기하시죠. 여러 증상을 호소하십니다. 물론 단순한 혈류 순환장애나 운동 부족 때문일 수 있지만 위에 언급했던 증상이 동반되고 감각 이상이 심하다면 혹 혈관염은 아닌지 체크해볼 수 있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증상들은 주로 작은 혈관, 모세혈관에 나타나는 염증이기 때문에 당장 생명을 위협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항상 혈관염하면 신장기능이상, 신장 질환과의 연관성을 염두에 두고 걱정하시게 되죠.
때문에 초기에 스테로이드 처방을 받아야 하나 이런 고민도 많이 하십니다. 여러 논문에서 실제로 스테로이드를 복용한 군과 대조군에서 신장 침범의 결과가 동일하게 나타난다는 연구 결과도 종종 보입니다.
또 스테로이드의 장기 복용이 다른 합병증을 야기할 수 있기 때문에 혈관염하면 무조건 스테로이드 복용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상황에 따라 잘 살펴보고 무조건 스테로이드에만 의존하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실제 혈관염이 자가면역반응으로 기인하는 만큼 한의학적인 치료와 무엇보다 스트레스 관리, 생활 관리가 아주 중요한 질환임을 꼭 염두에 두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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