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관절통 우울증 불면으로 괴롭다면? 갱년기 자가테스트 & 관리꿀팁

사계절 다양한 증상으로 다가오는 갱년기 증후군, 극복하는 팁

갱년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갱년기가 넘어가겠죠. 그렇지 못하면 환절기에 감기 심하게 앓듯이 갱년기 증후군을 심하게 앓을 수 있습니다.

Q. 갱년기 테스트기라는 게 있다는데?

임신 테스트기처럼 소변으로 진단하는 거라고 합니다. 저도 본 적은 없는데, 원리는 소변에 난포자극호르몬 농도로 폐경을 진단하는 것입니다.

폐경되면 여성호르몬이 줄어들죠? 난포자극호르몬이 여성호르몬이 안 만들어지니까 여성호르몬 촉진을 위해 자극을 주면서 폐경 후에 난포자극호르몬이 증가합니다. 물론 폐경 후에 계속 증가하는 건 아니죠. 10년 정도 지나면 이마저 감소합니다.

난포자극호르몬이 증가하는 원리로 갱년기를 진단하는 테스트기라고 합니다. 그런데 갱년기, 진단에 큰 의미가 있겠습니까?

갱년기라는 용어 자체는 40대에서 50대에 난소기능이 저하되면서 호르몬이 감소하고 폐경으로 이어지는 기간이라는 뜻이죠. 항상 말씀드리지만, 갱년기 자체가 문제가 아니고 몸과 마음이 건강하면 자연스럽게 갱년기가 넘어가겠죠. 그렇지 못하면 환절기에 감기 심하게 앓듯이 갱년기 증후군을 심하게 앓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내 갱년기 증상이 어느 정도에 해당하는지 체크해서 치료가 필요한지 알아보는 것이 더 의미가 있겠죠. 갱년기냐, 아니냐를 체크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내 갱년기 지수는 몇 점? 갱년기 지표, 쿠퍼만 지수

갱년기 증상의 정도를 수치화한 쿠퍼만 지수가 있습니다. 갱년기 증상을 점수화해서 심각도를 알아보는 테스트입니다. 총 11가지 항목으로 나뉩니다.

1) 얼굴 화끈거림, 홍조
2) 발한
3) 불면
4) 짜증, 신경 예민
5) 불안, 우울감
6) 어지러움
7) 피로감
8) 관절통, 근육통
9) 두통
10) 심계항진, 가슴 두근거림
11) 질 분비물 감소, 각종 건조증

증상마다 점수가 다릅니다. 총점수가 15점 이상이면 갱년기 증상이 심각한 것으로 적절한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즉, 갱년기냐 아니냐를 테스트기로 진단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죠. 갱년기에 나타나는 변화를 자연스럽게 넘길 수 있느냐 혹은 치료가 필요한 상태인지 체크하고 몸과 마음이 안정되도록 치료하는 것이 핵심이 되겠습니다.

Q. 갱년기 증후군이 심해지는 계절이 따로 있는지?

갱년기 증후군, 어떤 계절에만 심한 것이 아닙니다. 여름에 심한 증상도 있고, 반대로 겨울에 심한 증상도 있죠.

아무래도 덥고 습하면 땀이 나는 발한이죠. 얼굴 화끈거림 같은 증상은 심해지겠죠. 이런 증상은 여름에 심하겠지만 또 겨울은 겨울대로 갱년기 증후군 환자들이 힘들어하는 계절입니다. 왜냐하면 겨울에 관절통, 근육통, 불면 같은 증상이 심해지기 때문이죠.

젊은 사람들도 추우면 여기저기 삭신이 쑤시지 않습니까? 갱년기 증후군 환자분은 아무래도 근육통이 더 심할 것입니다.

왜냐하면 여성호르몬이 피부나 관절이나 근육의 혈류 순환을 도와주고 몸에 수분이 잘 머금도록 해주는 기능을 하는데 갱년기가 되면 혈액순환이 잘 안 되겠죠. 근육이나 관절이 뻣뻣해지고 골밀도도 감소할 수 있고 뼈도 약해지고, 관절도 약해집니다. 그런데 날은 추우니까 혈액순환은 더 안 되죠. 근육통이나 관절통이 당연히 겨울철에 더 심해집니다.

또 불안이나 우울감, 불면으로 겨울에 힘들다고 하십니다. 왜냐하면 해가 짧아서 활동 시간도 줄어들죠. 그리고 밤은 길고 우울하고 불면에 당연히 좋지 않겠죠.

그래서 발한이나 안면홍조 같은 증상은 여름에 더 힘들겠지만, 여름만 갱년기 증후군을 호소하는 것은 아니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Q. 겨울철 갱년기 증후군 관리하는 팁은?

여름이나 겨울을 막론하고 중요한 원칙은 몸과 마음이 건강해야 하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갱년기 증후군 겨울철 관리 팁 세 가지 알려 드리겠습니다.

겨울철 갱년기 관리법 첫 번째는 점심 식사 후에 햇빛 보면서 산책 30분만 꼭 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관절 스트레칭을 같이 해야 합니다. 현대인들이 바쁘다 보니 하루 종일 햇빛 볼 시간도 없고 비타민 D도 당연히 부족하죠. 그런데 추운 계절에 욕심내서 함부로 실외 활동하다가 다칠 수도 있기 때문에 꼭 점심 먹고 가장 따뜻한 시간에 햇빛 보면서 30분만 가벼운 산책 하시면 좋겠습니다.

관절은 부드럽게 풀어주는 게 좋은데 나이 먹으면 관절 여기저기서 뚝, 이런 소리 많이 나죠. 주의할 점은 손목이나 발목, 손가락을 절대 꺾으면 안 됩니다. 관절이 약해졌는데 시원할 것 같다고 꺾으면 관절 손상이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따뜻할 때 점심 먹고 산책하면서 어깨에 힘 빼는 동작도 하시고 손가락, 손목 관절을 털털 털어주시면 되겠습니다.

관절을 꺾지 마시고 살짝 잡아 당겨주는 것도 관절 스트레칭입니다. 손목, 팔 관절, 주관절, 손가락 관절 모두 스트레칭하면 좋습니다. 한낮에 걸으면서 혹은 중간에 쉬면서 스트레칭하면 통증에도 도움이 되고 활동 부족으로 인한 불면 예방에도 도움이 되겠죠.

겨울철 갱년기 관리법 두 번째는 음료를 활용하는 것입니다. 겨울철에 갱년기 관리를 위해 추천하는 차,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콩차입니다. 두 번째는 캐모마일차, 국화차죠. 마지막에 당귀차입니다.

갱년기는 몸에 진액이나 물기가 빠져나가는 기간입니다. 그래서 질 건조증 같은 각종 건조증도 오고 관절에서 뚝뚝 소리도 나고 가슴도 콩닥콩닥하죠. 이런 시기에 자극이 강한 음식은 좋지 않습니다. 겨울철에 따뜻한 차를 마시더라도 생강차나 계피차 같은 먹었을 때 확 자극되는 차보다는 달달하고 담담한 감미와 담미가 있는 차들이 좋습니다.

콩이나 캐모마일, 국화, 당귀가 다 여기에 해당하죠. 콩은 이소플라빈이 많아서 갱년기 관리에 좋다고 많이 알고 계시죠. 물을 많이 마시면 좋은데 맹물이나 생수 먹기 힘들면 콩을 보리차 끓이듯이 살짝 끓여서 차처럼 혹은 물처럼 수시로 따뜻하게 드시면 됩니다.

캐모마일, 국화차죠. 마음을 안정시키는 안신작용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서 국화 같은 것을 살짝 띄워서 천천히 음미하면서 드시면 됩니다. 캐모마일은 티백으로 많이 나오니까 따뜻하게 수시로 드셔도 좋겠습니다.

당귀는 많이 아는 약재이시죠. 보혈하는 대표적인 약재인데 시중에서 구하기도 쉽고 요즘에는 티백으로 당귀차 많이 팝니다. 이런 제품들 활용해서 겨울철에 드시면 몸도 따뜻하게 하고, 심신 안정에도 도움이 되는 겨울철 갱년기 관리법 되겠습니다.

겨울철 갱년기 관리법 세 번째는 과식, 늦은 식사는 꼭 피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배수관이 있는데 중간이 딱 막히면 어떻게 되죠? 구정물이 역류하죠?

우리 몸도 긴 관과 같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너무 많이 먹고 과식하면 중초, 가운데 있는 장기인 위장이 막혀서 얼굴이 붉어지고 불안하고 초조하고 안면홍조 증상이 심해질 수 있습니다.

저녁에 늦게 먹으면 당연히 수면을 방해하겠죠. 그래서 저녁 식사는 적어도 잠들기 4시간에서 6시간 전에 끝마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20번씩 꼭꼭 씹어 먹는 것 중요합니다.

갱년기 증후군, 갱년기인지 아닌지 진단하기보다 몸과 마음이 튼튼해져서 아프지 않게 지나가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 말씀드린 겨울철 생활관리 팁, 세 가지 추운 겨울에 꼭 활용해 보시기를 바랍니다.

만약 갱년기 지수가 너무 높아서 치료가 필요한 경우라면 몸과 마음이 안정될 수 있는 한의학적인 치료로 도움을 받는 것도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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