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술이 붓는 다양한 원인
치료 계획을 잘 잘 세운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으니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시면 좋겠습니다.
입술이 붓는다면 음식을 먹고 마시고 말하고 양치질할 때 전부 불편합니다. 오늘은 입술이 붓는 여러 가지 이유와 주의점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입술이 붓는 이유 첫 번째, 급성적인 알레르기 반응
입술이 붓는 첫 번째 상황은 급성적인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경우가 있습니다. 여기에는 급성적인 혈관부종, 맥관부종이 해당합니다. 약물이나 어떤 특정 음식이나 주사를 맞았다거나 혹은 벌레에 물렸을 때 등등의 확실한 항원 물질이 있을 때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나고 그때 피하조직이 부으면 입술이 붓는 것입니다.
입술이 부을 수도 있고 혀가 부을 수도 있습니다. 그다음에 목이 부어서 음식 삼키기가 힘들 수도 있고 심하면 기도 점막이 부어서 호흡이 불편할 수도 있습니다. 새로운 물질을 접하거나 먹은 후에 입술이 딴딴하게 부었다면 알레르기 반응으로 인한 맥관부종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입술이 붓는 이유 두 번째, 뚜렷하지 않은 항원
두 번째 입술이 붓는 상황은 항원이 뚜렷하지 않은 경우입니다. 특별히 한 것이 없고 먹은 것도 없지만 만성 두드러기로 인한 맥관부종, 혈관부종입니다.
우리 피부에 이렇게 두드러기가 오랜 기간 반복이 되었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입술이 붓는다거나 눈이나 손등, 발등, 얼굴 등이 땡땡하게 붓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에는 특별한 항원, 알레르기 유발 물질이 없이 나타나다 보니까 만성 두드러기 환자가 피곤하거나 잠을 못 잔다거나 스트레스를 받는다거나 컨디션이 안 좋은 경우에 두드러기가 심해지면서 입술도 붓는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이처럼 급성 알레르기 반응인 경우 혹은 항원이 없는 만성적인 경우에 입술이 부을 때 양상은 비슷합니다. 입술이 풍선에 바람이 세게 들어간 것처럼 딴딴하고 만지면 아픕니다. 피하조직, 진피층 깊은 곳에서 생기는 부종이기 때문에 입술 표면이 각질이 일어나거나 수포가 생기거나 하는 표면 변화는 잘 안 생깁니다.
급성적인 혹은 만성적인 맥관부종으로 입술이 붓는 경우에 일차적인 치료법은 항이스타민제 복용을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증상이 심하다면 스테로이드 복용이나 혹은 주사를 고려하기도 하는데 이 부종은 피부 표면에 생기는 게 아니라고 했습니다.
그래서 피하 진피층에서 생기는 부종이기 때문에 혹여라도 이외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받았다면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주의해야 할 치료법입니다.
입술이 붓는 이유 세 번째, 입술에 생기는 염증
세 번째 입술이 붓는 경우는 입술 자체에 염증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바로 구순염으로 인한 입술부종인데 입술 표면,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겁니다.

그래서 입술이 화끈화끈 거리고 가렵고 건조하고 수포나 진물이 생기기도 하고, 심하면 염증 부위가 열이 나면서 붓는 느낌이 생기게 됩니다.

구순염으로 인한 입술부종은 급성 맥관부종이나 만성 두드러기에서 발생하는 맥관부종과는 양상이 좀 다릅니다.
맥관부종의 입술부종은 입술을 누를 때 입술이 딴딴한 느낌이 듭니다. 그리고 가렵거나 혹은 입술 표면의 각질과 같은 변화는 심하지 않고 부종 위주로 느껴지며 누르면 약간의 통증이 느껴질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반면에 구순염으로 인한 입술부종은 붓는 정도가 좀 덜합니다. 하지만 입술 표면에 수포나 각질이나 진물 같은 것들이 생기면서 약간 얼얼할 정도로 붓는 느낌입니다. 풍선에 바람 들어가듯이 땡땡하게 붓지는 않기 때문에 감별이 가능합니다.
치료 계획, 입술부종을 감별해야 하는 이유
맥관부종과 구순염으로 인한 입술부종을 감별해야 하는 이유는 치료 계획 때문입니다. 앞에 언급했었는데 맥관부종으로 입술 부었을 때는 스테로이드 연고가 의미도 없고 사용하면 안 됩니다. 오히려 연고를 바를 경우 입술 표면이 손상이 되면서 다른 피부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반면에 구순염으로 인한 입술부종에는 구순염도 피부염이기 때문에 일차적인 치료 방법을 사용해 우선 스테로이드 외용제를 발라보는 것입니다. 단 1주, 2주 이내로 소량 단기간 사용은 권해드립니다.
반복적으로 장기적으로 사용한다면 최악의 구순염, 박탈성 구순염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을 꼭 명심하셔야 합니다. 또한 구순염이 만약 반복이 된다면 연고에만 의존하지 말고 치료 계획을 꼭 다시 세워야 합니다.
간혹 한 가지 우스갯소리이지만 맥관부종이던 구순염이던 입술 붓는 환자분들이 이거 혹시 전염병 아니냐 내가 연애하면서 뽀뽀하면서 그때 이후로 생긴 것 같다. 이런 말씀을 가끔 하시는데 아닙니다. 구순염이나 맥관부종은 전염병 아니니까 여자친구 혹은 남자친구를 의심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근데 단순 포진 헤르페스 바이러스로 인한 입술 질환은 전염의 우려가 있다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물론 대부분은 바이러스가 예전에 감염이 되어 잠복해 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진 틈을 타서 피곤할 때 입술에 수포 생기는 증상이 나타나지만 만약에 단순 포진으로 인한 입술 질환이라면 증상이 있을 때는 데이트는 조금 미루시는 것이 좋습니다.
오늘은 ‘입술이 부어요’ 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해봤습니다. 맥관부종, 혈관부종의 입술부종도 구순염의 입술부종도 삶의 질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습니다.
그나마 코로나 기간 동안은 마스크로 가릴 수가 있어서 마음의 위안이 되셨을 수도 있겠지만 점점 이제 마스크를 벗게 되면 고민이 많아지실 수도 있습니다.
두드러기로 입술이 붓는 경우도, 구순염으로 인한 입술부종도 치료 계획을 잘 잘 세운다면 얼마든지 해결할 수 있으니 너무 고민하지 마시고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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