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연고 장기간 의존 NO! 스테로이드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연고들은 피부 면역력 저하나 다른 부작용, 리바운드 현상 등을 꼭 염두에 두고 장기간 의존하지 말아야 합니다.
쎄레스톤지의 위험성
“원장님, 제 친구가 트러블이 생겨가지고 약국에서 쎄레스톤지 사서 막 바르고 너무 오래 사용하는 것 같은데 괜찮을까요?”
당연히 안 됩니다. 연고 오남용으로 내원하신 분들이 사용하는 대표적인 연고가 바로 쎄레스톤지입니다. 쎄레스톤지 성분을 보면 베타메타손 그리고 겐타마이신 황산염이라고 쓰여 있습니다.

베타메타손은 스테로이드와 항생제 성분이 같이 있는 연고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스테로이드가 들어 있으니까 당연히 오래 쓰면 안 됩니다.
그래서 환자분들 중에서 얼굴에 뾰루지가 생기거나 붉어지고 하면 집에 굴러다니는 쎄레스톤지 며칠 쓰고 좋아지니까 또 뾰루지가 생기면 쎄레스톤지를 또 바르고 하면서 스테로이드 중독증이 생기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성 주사로 발전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쎄레스톤지는 상습적으로 쓰면 안 됩니다.
면역 억제로 인한 리바운드 현상
얼굴에 쓰는 연고나 보습제 중 비판텐, 리도맥스, 바세린, 수란트라, 프로토픽, 엘리델, 로섹스겔 등 이런 제품의 부작용이나 주의사항에 대해서 궁금해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제일 중요한 것은 사용을 중단했을 때 반동 현상입니다. 리바운드 나타낼 수 있는 것들 아닌 것들로 분류해야 됩니다. 리바운드 현상이 일어나는 이유는 면역 억제를 통해서 증상을 진정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리바운드 현상이 있는 외용제들은 뭐가 있을까요. 스테로이드가 대표적입니다. 리도맥스는 보통 아이들도 많이 쓰는 순한 연고라고 이야기는 하는데 성분이 프레드니솔론 바로 스테로이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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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스테로이드 오래 쓰면 안 되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실제 외용제의 성분명에 스테로이드라고 적혀 있진 않습니다. 프레드니솔론, 베타메타손 혹은 히드로코트리손 등 ~손, ~론 으로 끝나면 보통은 스테로이드를 의미하니까 의심이 된다면 꼭 한번 검색한 후에 사용해보기를 권해드립니다.

또 리바운드 반동 현상이 일어날 수 있는 대표적인 면역 억제제는 프로토픽, 엘리델입니다. 피부에 좋은 면역 반응이든 과항진 된 나쁜 면역 반응이든 모두 이렇게 누르고 억제해서 우선 증상 진정시키는 연고이기 때문에 당연히 끊으면 억제되었던 증상들이 뻥하고 튀는 리바운드 올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면역 반응을 억제하는 기전이 있는 연고는 오남용 시에 피부 면역 기능 저하가 생기는 부작용도 있고, 리바운드 현상도 발생하기 때문에 꼭 유의하고 신중하게 사용 용량과 기간을 체크해야 합니다.
적응증 감별과 사용의 중요성

그다음 같이 묶을 수 있는 외용제는 수란트라, 로섹스겔이 있습니다. 얼굴 피부 질환 환자가 주사 피부염이라고 진단받을 때 많이 처방받는 외용제입니다. 모낭염을 완화시키며 모낭충의 번식을 해결하는 약물이기 때문에 리바운드 현상에 대한 부작용은 비교적 안전합니다,
하지만 적응증을 살펴야 합니다. 모낭충 번식으로 인한 모낭염 뾰루지가 얼굴에 생긴 주사 피부염일 때는 유효하다 생각해야 됩니다. 얼굴이 벌겋게 되는 주사, 아토피, 접촉성 피부염, 가렵고 각질이 일어나는 경우에는 맞지 않기 때문에 정확한 적응증 감별과 사용이 중요합니다.
또한 모낭충 번식이 일어나는 환경이 개선이 되지 않으면 이런 약물도 잠깐 효과 있다가 또 생기고 재발할 수도 있습니다.
모낭충은 정상인의 피부에게도 흔히 존재하는 진드기입니다. 하지만 주사 환자들은 피부 장벽이 손상되면 모낭충이 쉽게 번식을 할 수 있게 되기 때문에 염증이 반복되거나 피부 장벽이 개선이 병행이 되지 않는다면 연고를 사용해도 그다지 의미가 없습니다. 그래서 꼭 환경을 개선하면서 연고를 사용해야 합니다.
비판텐의 올바른 사용법

비판텐은 연고라고는 하지만 보습제에 가깝기 때문에 아기들 기저귀 발진에 쓰입니다. 보통 ‘스테로이드가 없는 안전한 연고’ 이렇게 광고를 많이 하고 프로비타민 성분인 덱스판테놀이 피부 재생을 돕는다고 광고합니다.
하지만 그보다는 지용성 오일 성분이 강한 제형이 피부의 보호막을 유막을 쳐서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주고 자극을 조금 피할 수 있게 해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약보다는 보습제처럼 피부가 건조할 때나 구순염 환자분들이 입술에 많이 사용하는데 리바운드 현상의 부작용은 없지만 사용해도 감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그래서 주의사항은 피부에 뜨끈한 열감이 있거나 수포나 진물이 있을 때는 사용을 피하고 단순한 건조함 위주일 때 얇게 도포하여야 합니다.
바세린, 연고가 아닌 보습제

보습제처럼 사용하는 제품인 바세린은 약용 성분보다는 보습제입니다. 피부의 수분 증발을 막아서 재생이 잘 되는 환경을 만드는 제품이고 비교적 자주 장기간 사용해도 됩니다.
바세린은 미네랄 오일하고 왁스가 혼합된 끈적한 젤리 타입이며 일반적으로 쓰는 것들도 크림, 로션 타입 같이 다양하지만 바세린 같은 경우는 더 끈적끈적한 젤리 타입이어서 피부에 보호막을 쳐줍니다.
그래서 로션이나 크림보다는 좀 더 두껍게 발라지기 때문에 너무 과하게 사용하면 모공을 막아서 모낭염이나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바세린 같은 젤리 타입의 제품들은 피부 각질층이 두꺼운 손이나 발바닥에 좀 더 사용하면 좋습니다. 얼굴에는 조금 덜 써야 합니다.
이렇게 얼굴에 사용하는 여러 가지 연고 혹은 외용제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한마디로 면역 억제 기능 가진 제품들인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연고들은 피부 면역력 저하나 다른 부작용, 리바운드 현상 등을 꼭 염두에 두고 장기간 의존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리고 나머지 약용 성분들이 있는 연고들은 필요한 적응증을 감별해야 한다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얼굴 연고에 대해 궁금해 하는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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