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듬 가려움 탈모 후끈후끈 내 두피는 어떤 질환일까?

내 두피에 이상한 증상이 나타나면 ‘이 질환’ 의심해봐야 한다!

“만약 증상이 반복된다면 올바른 생활 관리와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두피와 피부에서 염증이 반복되는 상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비듬이 많아지는 지루성두피염, 두피 건선

​두피가 가려워요, 비듬이 많아요, 뾰루지, 진물이 생겨요. 혹은 두피에서 열이 나요, 혹은 따가워요. 탈모가 생긴 것 같아요. 이렇게 두피 질환으로 나타나는 증상들이 다양합니다. 그런데 막상 치료나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막막하실 겁니다. 특히 두피 질환이 있으면 탈모가 오는 것 아니냐고 걱정과 고민이 많이 되실 겁니다.

내 증상은 어떤 두피 질환인지, 과연 탈모가 생기는 질환인지 체크해보세요. 그에 따른 치료 원칙도 알려드리겠습니다. 첫 번째 증상입니다. 두피에 비듬이 많아진다면 지루성두피염이나 두피 건선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지루성두피염의 정의는 지성의 오일리한 인설, 혹은 건성의 건조한 인설이 생기는 두피염입니다.

​지성의 인설이 생기면 노란 쌀겨 같은 오물이 두피에 생기고, 건성의 인설이 생기면 비듬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두피가 건조한 단순 비듬과는 다른 점은 두피에 붉은 염증이 동반된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두피가 전체적으로 불그스름하고 비듬이 많아지고, 가려움도 동반된다면 지루성두피염을 의심해 봐야 합니다.

그런데 비듬처럼 두피에 각질이 일어나는데 많이 가렵지는 않고, 비교적 경계가 명확한 붉어짐이 있다면 두피 건선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건선은 진피층의 반복되는 염증으로 표피 각질층의 과증식이 일어나면서 경계가 명확한 붉은 판, 홍반이 만들어집니다.

​두피에 각질이 일어나고 거칠거칠한데 살짝 환부를 만져보니 붉어진 부위에 경계가 만져지고 약간 두둑하게 두꺼워져 있다면 두피 건선일 수 있습니다.

땜빵이 생기는 원형탈모, 모낭염

​두 번째로 머리카락이 빠져서 탈모반, 일명 땜빵이 생기는 경우입니다. 땜빵이 생긴다면 모낭염이나 원형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모낭염은 모낭, 즉 털주머니에 염증이 생기는 질환입니다. 모낭에 염증이 생기면 뾰루지가 생깁니다. 그리고 노란 고름도 같이 생길 수 있는데 머리 감을 때 건들거나 빗질할 때 두피에서 통증이 느껴지기도 합니다.

털구멍 여러 개에 동시에 염증이 함께 생기면 뾰루지가 크게 생기고 염증이 반복되면서 모낭이 손상됩니다. 그래서 자잘한 탈모반, 땜빵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모낭염으로 생기는 탈모반은 수 mm 정도로 비교적 자잘한 탈모반입니다. 만약 동전의 크기 이상으로 크게 탈모반이 생긴다면 원형탈모를 생각해야 합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반응으로 모낭에 염증이 생기면서 한꺼번에 머리카락이 움푹 빠지는 질환입니다. 단순 모낭염으로 인한 탈모보다는 탈모반의 크기가 큽니다. 원형탈모의 경우 보통 통증이나 가려움은 없습니다.

그리고 진행이 비교적 빨라서 원형탈모반이 여러 개가 한꺼번에 생기거나 합쳐져서 뱀이 지나간 흔적처럼 생기는 사행성 탈모 또는 전두 탈모가 생기기도 합니다. 탈모반이, 땜빵이 생긴다면 모낭염이나 원형탈모를 의심해 보세요.

두피가 따끔거리는 모낭염, 콜린성두드러기

세 번째로, 두피가 아픈 증상이 나타난다면 어떤 질환일까요? 두피가 따끔따끔거리거나 욱신욱신거리는 통증이 느껴진다면 우선 모낭염을 의심해 보면 됩니다. 뾰루지 생긴 부위가 욱신거리거나 고름이 생기기도 합니다. 그런데 두피 표면의 변화는 아무것도 없다면? 즉 두피를 만져 봐도 울퉁불퉁하거나 뾰루지가 있지는 않은데 따끔거림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따끔거림이 주로 운동할 때나 긴장할 때, 체온이 올라갈 때 생긴다면 콜린성두드러기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콜린성두드러기로 인한 두피의 따끔거림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물론 콜린성두드러기 환자가 두피가 따끔따끔거릴 정도라면 피부 전체적으로 따끔거리거나 간질거리거나 혹은 두드러기가 생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아주 가끔씩 피부의 다른 곳에는 증상 없이 두피 두정부 위주로만 따끔거리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혹시 두피가 따끔거린다면 콜린성두드러기는 한 번 아닌지 잘 살펴봐야 합니다.

머리숱이 휑해지는 탈모

마지막 증상은 머리숱이 점점 휑해지는, 그야말로 탈모입니다. 다양한 두피 질환으로 인한 탈모가 생길 수 있습니다. 우선 탈모는 유전형 탈모가 있습니다. M자형, 혹은 두정부 위주로 생기는 탈모가 여기 해당합니다. 혹은 여성의 갱년기 이후로 호르몬 변화로 인한 탈모도 여성 탈모도 대표적입니다. 또 두피염이 반복되면서 머리숱이 점점 휑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두피가 항상 뜨끈뜨끈하고 전체적으로 붉고 두정부가 머리숱이 휑해진다면, 혹은 머리를 감거나 빗질할 때 머리카락이 너무 많이 빠진다면 두피염으로 인한 탈모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뜨겁고 열이 나는 사막에 나무뿌리가 내리기 쉽지 않습니다. 즉 모근이 약해지면서 머리카락이 쉽게 빠지게 됩니다. 이렇게 두피염으로 머리숱이 전체적으로 휑해지는 탈모가 진행될 수 있습니다.

​두피 질환의 치료법

두피에 생기는 여러 가지 증상 그리고 의심해 볼 수 있는 질환들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치료해야 할까요? 두피도 피부입니다. 그래서 지루성두피염, 모낭염, 두피 건선은 다른 피부에 생기는 상황과 유사하게 보통 초기라면 스테로이드 외용제 혹은 스테로이드가 함유된 샴푸 혹은 항생제를 사용해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증상이 반복된다면 스테로이드 외용제 샴푸가 오히려 두피 상태를 악화시키고 모근을 위축시켜 탈모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을 염두에 두시기 바랍니다. 만약 증상이 반복된다면 올바른 생활 관리와 한의학적인 치료를 통해 두피와 피부에서 염증이 반복되는 상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야 합니다.

만약 콜린성두드러기로 두피가 따끔거린다면 항히스타민제를 초반에 드셔보면 됩니다. 콜린성두드러기 관련 글이 많이 있으니 참고하셔서 운동이나 목욕을 통해 한 번 개선해 보시고 치료 계획도 정비해야 합니다.

​원형탈모는 자가면역질환이므로 급성인지, 만성적인지, 또 반복되는지에 따라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이에 대해 다룬 원형탈모에 관한 글도 있으니까 참고하시면 좋겠습니다. 오늘 영상이 가려움, 통증, 따끔거림, 탈모 이런 증상으로 두피 질환으로 고민 중인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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