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분들이 궁금해 하는 운동, 땀, 목욕, 다이어트에 대해서!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분들은 운동을 제대로 하셔야 하고 물도 많이 드셔야 하고 보습제도 잘 바르셔서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하셔야 합니다.”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민하는 사연을 모아 모아~ 송현희의 피부 호흡 상담소! 오늘은 콜린성 두드러기 고민, 해결해 드리겠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분들이 궁금해 하는 키워드를 정리해 보자면 운동, 땀, 목욕, 다이어트가 아닐까 하는데요. 이에 관련된 사연들 오늘 고민 상담 한번 해보겠습니다.
계절에 따른 콜린성 두드러기
첫 번째 사연입니다.
“안녕하세요. 콜린성 두드러기 때문에 고생 중입니다. 2022년 3월에 갑작스럽게 콜린성 두드러기에 걸린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은 1년 내내 거의 증상이 나타나는데 저는 여름철에 사라지고 겨울부터 봄까지만 증상이 나타납니다.
겨울에 지속적으로 운동을 유지하면 증상이 덜하고 운동을 3일 이상 하지 않으면 증상이 심해집니다. 운동 시 열은 나지만 몸은 엄청 차가워서 식은땀 나는 느낌인데 이거 콜린성 두드러기 맞나요?”
사연을 정리해볼게요. 여름철에는 괜찮다가도 겨울철에 주로 발생한다. 겨울에도 운동을 하면 증상이 덜 한다. 그런데 운동할 때 열은 나는데 몸은 차갑고 식은땀이 난다. 이렇게 정리할 수 있겠네요.

우선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이 맞습니다. 전형적인 콜린성 두드러기 증상입니다. 콜린성 두드러기는 우스갯소리로 여름형이 있고 겨울형이 있다. 이렇게 많이 이야기합니다. 물론 거기에 추가로 계절 상관없이 긴장이나 스트레스 받을 때 심해지는 긴장형이 있습니다.
우리가 운동, 목욕 등을 하면 체온이 올라가고 교감신경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물질이 분비됩니다. 이게 땀샘을 자극해서 땀이 나게 되는데 땀이 나면서 다시 체온이 내려가야 정상적인 상황입니다.
그런데 콜린성 두드러기는 운동이나 목욕할 때 분비된 신경전달물질이 감각신경말단이라든지 혹은 비만세포를 자극해서 따끔거림이나 가려움을 유발합니다. 그래서 보통은 체온이 올라갈 때는 땀이 안 나고 두드러기가 생기는 게 당연합니다.
겨울에는 여름보다 온도와 습도가 낮으니까 당연히 땀이 덜 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겨울에 땀이 더 잘 안 나니까 콜린성 두드러기가 심할 수도 있습니다. 보통 이런 경우를 겨울형 콜린성 두드러기 라고 콜린 환자분들이 명칭 합니다.
근데 두드러기는 워낙 다양한 형태나 기전이라서 땀이 날 때 땀 자체가 두드러기 반응을 유발해서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땀에 대한 자가면역반응이라고 이야기하는데 이런 케이스는 당연히 땀이 많이 나는 계절에 두드러기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여름에 더 심해질 수 있어서 보통 여름형 콜린이라고 많이 이야기합니다.
땀 배출로 인한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 방법
체온 상승하고 땀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 방법은 운동이나 목욕을 통해서 땀을 내는 연습을 하는 겁니다. 치료의 포인트도 땀이 나야 하는 상황이 되었을 때 땀이 잘 나게 하는 것입니다.
실제 치료하다 보면 선생님 저 치료하니까 운동해도 땀이 더 잘나요. 이런 말씀 종종 하시게 됩니다. 겨울에도 지속적으로 운동과 목욕을 하면서 체온을 조절하는 연습을 하는 것은 콜린성 두드러기 완화에 필수입니다.
그리고 운동할 때 열은 나는데 몸이 차가워져서 식은땀 난다고 하셨는데 땀이 난다는 것은 상승된 체온을 낮춰주는 정상적인 과정이니까 굳이 식은땀이라고 이야기하기보다는 땀이 나면서 체온이 내려갔다고 이해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운동과 매운 음식으로 인한 콜린성 두드러기
두 번째 사연입니다.
“열이 오르면 불안한데 이 두 가지, 운동과 매운 음식으로 인해 따가워요. 또 운동을 좋아하는데 정말 조금만 운동해도 바로 따가워져서 애초에 운동하기가 겁나요. 심지어 땀은 안 나고 비만도 아닌데 이럴 땐 어떻게 하나요?
또 조금만 매운 걸 먹어도 따가워서 미치겠어요. 혹시 피부가 건조하면 콜린성 두드러기에 영향을 미치나요? 여름 빼고는 미쳐버리겠어요.”
이분은 운동을 좋아하시는데 운동하면 땀은 안 나고 따가워서 고생하고 계시는데 또 피부 건조가 콜린성 두드러기에 영향을 주는지 여쭤보셨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치료하시려면 제일 중요한 두 가지가 운동과 목욕이라고 여러 번 말씀드렸습니다.
콜린성 두드러기의 운동과 목욕법

운동과 반신욕 하셔야 합니다. 그런데 제대로 하셔야 합니다. 운동과 목욕은 낮은 강도에서 서서히 높은 강도로 하는 것. 이 원칙만 생각하시면 됩니다. 몸도 워밍업이 필요하기에 격렬한 운동부터 시작하시면 안 됩니다.
유산소 운동, 근력 운동 중에는 꼭 유산소 운동 먼저 시작하시고 유산소에서도 낮은 강도로 두드러기가 올라오지 않을 정도로 슬금슬금 하다가 체온이 슬슬 올라가는 듯하면 또 조금 강도를 높이고 이런 식으로 몸을 달래 가면서 하셔야지 막 근력 운동을 세게 해서 온몸에 막 힘을 주고 체온을 팍 올라가게 하면 따가워서 두드러기 올라오기도 합니다. 또 쇼크가 올 수도 있습니다.
꾸준한 운동을 낮은 강도에서 점점 높여 가면서 몸을 단련시키는 것 가장 중요하고 이렇게 운동을 꾸준히 해서 모공을 열어주고 땀을 내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욕도 마찬가지입니다.

미지근한 물에 앉아서 체온 조금 높이다가 약간 체온이 올라가고 따끔 거리지 않으면 뜨거운 물 첨가하는 과정 반복해서 따갑거나 두드러기가 최대한 안 생기게 하면서 땀을 내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우리가 목욕탕 가서 사우나 가서 땀을 뺀다 할 때 좀 습하고 온도가 높은 한증막에 들어가는데 피부가 건조하고 주변 습도가 낮으면 당연히 같은 환경에도 땀 배출이 안 될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분들은 건식 반신욕보다는 습식이나 욕조에 물 받는 반신욕을 권해드리고 또 물 많이 드시고 적정한 습도 유지에 신경 쓰셔야 합니다.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분들은 운동을 제대로 하셔야 하고 물도 많이 드셔야 하고 보습제도 잘 바르셔서 피부가 건조하지 않게 하셔야 합니다. 매운 음식의 경우도 체온을 올라가게 해서 증상이 심해질 수 있으니 증상 완화를 위해서 매운 음식은 조금은 자제하시고 생활관리와 치료로 호전하는 것이 우선이겠습니다.
땀이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콜린성 두드러기
마지막 사연입니다.
“선생님 저는 한 달 전에 다이어트 시작했는데 조금 덥거나 운동할 때 팔다리 곳곳이 따끔거려서 콜린성인가 싶다가도 운동하면서 땀은 많이 흘리니까 아닌 것 같기도 해요. 이런 증상도 콜린성 두드러기인가요?”
이분은 운동할 때 따끔 거리기는 하는데 땀은 많이 나니까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들은 땀이 잘 안 난다는 말을 들어서 콜린성 두드러기가 아닐 거라고 생각하신 듯합니다.
그런데 앞서 얘기했듯이 땀이 나야 하는 상태에서 땀이 안 나는 콜린성 환자도 있고 땀이 많이 나서 땀이 두드러기를 유발하는 콜린성 두드러기도 있습니다. 이분은 체온이 올라가면서 땀이 많이 나면 그 과정 중에 두드러기 반응을 유발하는 콜린성 두드러기일 수 있습니다.
또 한 가지 가능성은 그냥 땀이 날 때 땀도 염분이 있으니 혹 피부가 예민하거나 상처가 있거나 할 때 땀에 피부가 자극이 되어서 따가운 느낌일 수도 있습니다.

다이어트로 인한 두드러기 유발
이분 사연에서 한 가지 꼭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간혹 다이어트 열심히 한다고 하고 나서 두드러기가 생겼다. 이런 말씀 하시는 경우 종종 있습니다. 만성적인 피부질환은 피부 면역체계의 고장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너무 과도한 다이어트가 체력저하 면역기능 이상을 초래해서 생길 때도 있습니다.
또 다이어트 할 때 편향된 식습관을 하시면 두드러기를 유발하기도 합니다. 닭가슴살, 계란 같은 것을 먹고 두드러기 오는 분들 종종 있습니다. 또 칼로리를 태운다고 카페인이 들어간 다이어트 보조제 드시고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혹은 운동할 때 먹는 운동 보조제 같은 거 드시고 두드러기가 오기도 하기 때문에 혹 다이어트 후에 없던 피부질환이 두드러기가 혹시 생겼다면 잘 살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너무 편향된 식습관이나 검증되지 않은 보조제는 좀 피해주셔야 합니다.
오늘은 콜린성 두드러기 환자분들의 운동, 목욕, 땀, 다이어트에 대한 고민 상담 시간 가져봤습니다. 난치성 피부질환이 고민이시라면 시시콜콜한 고민 다 좋습니다. 언제든지 피부호흡 상담소에 사연 보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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