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상식충전소] 해독 편
“대변을 잘 보게 하는 해독법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변비를 푸는 디톡스법은 유산균이 잘 맞는다면 유산균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올바른 피부 지식 더해~더해~ 송현희의 피부상식충전소~
잘못 알려진 상식을 바로잡고, 피부 지식 충전해드립니다! 오늘의 주제는 해독, 디톡스입니다.
진료실에 오시는 환자분들이 많이 잘못 알고 계시는 키워드가 피부와 해독 아닐까 하는데요. 해독, 디톡스 하면 피부 건강이 좋아진다는 취지는 아주 좋습니다. 그런데 잘못 알려진 상식들이 간혹 있어서 바로 잡아드릴게요.
우선 해독이란 풀 해(解), 독 독(毒), 독을 풀어낸다는 말이죠.
보통 많이 아시는 해독 과정을 살펴보면 1. 해독주스 등으로 피를 맑게 하기 2.관장 3. 땀 빼기로 크게 나눌 수 있을 거 같은데요. 관련된 질문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첫 번째, 해독주스 마시면 피부트러블이나 여드름에 도움이 될까요?
해독주스 보통 여러 가지 채소, 과일을 삶아서 갈아서 식사대용으로 마시는 방법이죠.
해독 주스, 피부 디톡스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우선 해독 주스가 도움이 되는 분들은요. 평상시 고량후미, 지방질이 많고 육식 위주, 인스턴트 위주의 식사를 하는 분들게 권해 드립니다.
우리 안색이 맑다, 혈색이 맑다 이런 이야기 하죠. 실제 잘못된 식습관으로 혈관 내 지질이 높아지면 여러 가지 혈관질환도 생기고 말초, 피부 표면까지 혈류 순환이 되지 않습니다. 혈류가 흐르지 않으면 얼굴이 칙칙해지고 다크서클도 지겠죠. 그리고 여드름 뾰루지의 기본은 지방질입니다. 피부에서 피지분비 많아지고 모공을 막아 뾰루지가 생기는 것이기 때문에 만성 여드름에 꼭 식이 관리가 필요 한데 육식을 많이 드시고 안색이 맑지 못하고 뾰루지 많이 생기는 분이라면 해독 주스 권해 드립니다.
여러 가지 채소나 과일을 삶고 갈아드시면 섬유질이 많아지고 포만감으로 식사량을 줄일 수도 있습니다. 변비나 뚱뚱하고 피부가 기름지고 칙칙한 분들께도 해독 주스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해독 주스 드시는 분들이 이런 말씀 “처음에는 피부도 맑아지고 좋았는데 어느 날 보니 뾰루지가 확 생겼다. 명현현상이냐?” 하시는데 자신의 몸 상태 그리고 체질을 간과해서 나온 현상일 수 있습니다. 뚱뚱하지도 않고, 또 육식위주의 불균형한 식이도 아니었고 변비도 없었고 이런 분들이 해독 주스를 주구장창 드시면 오히려 과도한 섬유질이 장을 예민하게 만들어 설사나 장 질환을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또 갈아 먹는 형태의 과일은 혈당을 급격히 올리는데 평상시 혈당이 높은 분들은 해독주스가 혈당을 높여 뾰루지를 초래할 수도 있고요.
장기간 복용하는 것에는 체질에 맞는 음식 선택이 필요 합니다. 채소, 과일은 단백질이 많지 않아 알레르기 반응을 급격히 초래하진 않지만 체질에 맞지 않는 채소, 과일 선택해서 장기간 복용했을 때 점점 쌓여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고 피부염증이나 뾰루지를 초래할 수도 있습니다.
해독주스 디톡스법을 불균형한 식이, 뚱뚱한 분, 장운동이 안 되는 분께 해독방법으로 권해드립니다. 단. 장기간 복용하실 때는 체질을 고려해서 과일, 채소 종류를 선별하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해독하면 변비도 나이지고 피부도 좋아질까요?
질문 앞뒤 순서를 조금 바꿔야겠습니다. 변비 좋아지는 해독을 하면 피부가 좋아질까요? 라고요. 비유를 해볼게요. 기다란 배수관이 있는데 배수관이 막히는데 계속 오물이 들어가면 어떻게 될까요? 오물이 역류 하고 넘치겠죠? 입에서 위, 소장, 대장 항문까지를 긴 배수관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변비로 막히면 당연히 얼굴, 피부로 표가 나겠죠.
안색이 칙칙하고 뾰루지가 나고 얼굴에 열감이 느껴지기고 홍조가 생기기도 합니다.
당연히 변비가 풀리면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사상체질 적으로 태음인들은 장운동이 잘 안 되서 가스가 잘 차고 변비가 심한경우가 많은데 이런 분들을 치료하다보면 형상시보다 방귀가 뿡뿡 끼면서 타르변 같이 검은 대변 여러 번 보거나 설사 여러 번 하고 피부가 좋아진다, 이런 말씀 하십니다.
그만큼 대변을 잘 보게 하는 해독법 피부 건강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변비를 푸는 디톡스법은 유산균이 잘 맞는다면 유산균을 드시는 것도 좋습니다.
체질별로 팁을 드리자면 태음인들은 공복 푸룬주스 1/2컵, 그리고 물 한잔, 장 건강, 혈액을 맑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소음인들은 공복 들기름 밥 한 숟가락이 좋습니다. 장에 기름칠을 살짝 해주면서 배변활동을 좋게 합니다. 소양인들은 토마토 알로에 주스 아침 대용으로 드시면 좋겠네요.



한 가지 더 간혹 해독 한다고 커피관장 하시는 분들 계신데요. 개인적으로는 비추입니다. 우선 습관적인 관장은 장을 무기력하게 할 수 있고요. 커피물로 관장을 하면 커피 찌꺼기 등이 장에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만약 관장 요법을 하시더라도 깨끗한 소금물 로 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세 번째 마사지샵에서 마사지랑 부항요법 받고 피부가 검어졌는데 독소가 나오는 거라는데 맞나요?
정답은 왠지 아닐 것 같지 않나요? 아닙니다. 해독이 아니라 오히려 피부손상, 독이 될 수 있습니다. 너무 강한 자극으로 피하 출혈 생긴 증상입니다. 물론 한의원에서도 부항도 하고 침 치료도 하죠. 1회용 부항, 1회용 침사용 해서 혈 자리에 음압을 주거나 침 자극을 하면 그 부위의 혈류 순환을 촉진시켜서 치료에 도움이 됩니다. 하지만 막 강하게 문지르고 부항을 전신에 붙여서 피부가 파랗게 멍들고 한 거 해독, 독소 배출이 아니라 피하 출혈이 생겨서 조직 손상 오고 몸살 할 수 있으니 조심해야 합니다. 해독요법 아닙니다.
네 번째, 사우나로 땀 빼면 피부가 촉촉해지는 거 같아서 자주 하는데 피부 건강에 좋나요?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아토피피부염 등을 오래 앓는 분들이 피부가 태선화, 나무껍질처럼 변하게 되는데 염증이 반복되면서 땀구멍이 기능을 못하고 피부가 건조하고 그러면서 가려움이 심해집니다. 아무리 보습제를 발라도 피부에 흡수되지 못하고 계속 건조하죠.
반신욕이나 사우나 가셔서 땀구멍 열어 주고 피부를 촉촉하게 하고, 마지막에 충분히 보습제 바르시면 도움이 됩니다.
근데 평상시 질병이 없는 분들이 너무 오랜 시간 사우나, 피하셔야 합니다. 혈한동원(血汗同源), 피와 땀이 근본이 같다고 한의학에서는 이야기 합니다. 너무 땀을 자주 흘리면 탈수 온다는 말인데요. 그러면 처음에는 피부가 촉촉해지더라도 점점 건조해지고 마르면서 좋지 않습니다.
건강한 분들 사우나는 주 2~3회 반신욕으로 15분 안쪽을 권해 드리고 피부 태선화가 있는 분들이라면 조금 더 길게 몸이 살짝 땀이 비칠 정도까지는 하셔도 되는데 꼭 이런 분들은 미지근한 물 홀짝홀짝 드시면서 땀 내셔야 합니다.
오늘은 피부해독을 주제로 피부상식 채워보았습니다. 피부해독 올바르게 하셔서 피부건강 챙기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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