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스, 스테로이드 금단증 벗어나는 법 (ft.연고 재사용, 테이퍼링)
“스테로이드 절대 악은 절대 아닙니다. 적재적소에 적당 사용 하시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으니 무조건 겁내지 마시고 또 오남용도 하지 마시고 좋은 무기로 사용 하시면 좋겠습니다.”
https://youtu.be/_HM7jTKpqtA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민하는 사연을 모아 모아! 송현희의 피부호흡상담소!
오늘의 주제! 만성 피부질환 하면 뗄 수 없는 치료 도구 스테로이드 외용제, 연고입니다.

스테로이드, 항상 말씀 드리지만 피부질환의 양날의 검입니다. 피부에 바르면 염증, 트러블이 잘 가라앉지만 오남용이 되면서 내성이 생기고 다른 피부질환을 야기할 수도 있는데요.
보내 주신 고민 사연 한번 만나보시죠.
띵동~ 첫 번째 사연입니다.
- [저는 한창 예민한 고2 아이를 키우는 엄마입니다. 제 딸은 초등학생 때부터 아토피를 앓아왔습니다. 집 근처 병원에 가서 처방 받아온 연고를 바르고 먹는 약도 먹었죠. 병원에서는 나이가 들어 사춘기 지나면 나을 거라고 했었는데 아이는 이제 사춘기를 지나 성인이 되어갑니다.
물론 어릴 때 비하면 피부가 깨끗해졌죠. 그런데 계절이 바뀔 때면 증상이 어김없이 나타납니다. 한창 외모 신경 쓰고 입시 앞두고 있어서인지 아이가 아토피 올라올 때마다 예민해지니 병원에서 처방받았던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게 합니다. 최근 스테로이드 부작용에 관한 뉴스들 보다 혹시 아이도 부작용인가? 그래서 자꾸 계절 바뀔 때마다 아토피가 올라오나? 아토피 진단을 받았던 그때는 오래 전이라서 스테로이드 부작용 이런 이야기도 없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혹여나 나 때문에 아이가 이 고생을 하는 것 아닌가 싶어 미안해집니다. 재발을 반복하는 아이의 아토피 증세도 스테로이드 부작용일까요?]
간헐적 사용이라면 1FTU 용량으로 짧게 사용 OK
아토피 피부염 딸을 키우시는 어머니가 보내신 사연이네요. 옆에서 지켜보는 엄마도 참 속상하시죠. 우선 질문 주신 내용 체크 할 포인트가 있는데요. 성인이 되신 따님이 현재 간헐적으로 아토피피부염 증상이 있는지 아니면 더하고 덜함은 있는데 쭉 지속적인지가 중요합니다. 우선 만약 피부가 깨끗해졌는데 환절기 때만 간헐적으로 국소적으로 피부염 증상이 나타난다면 1년에 1~2차례 정도는 스테로이드 외용제 적절하게 사용하시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항상 말씀 드리죠? 스테로이드는 무조건 나쁜 게 아니다 하지만 사용법이 중요하다.
환절기 때 국소적으로 염증이 심해진다면 2주 이내 하루 2번 이하, 그리고 손바닥 2마디에 1FTU 손가락 한마디 정도의 용량으로 짧게 사용해주시는 것 까지는 OK입니다. 어릴 때부터 알레르기 질환, 피부 질환을 앓았던 분들은 주변 환경이나 스트레스, 면역력 등의 상태에 따라 일시적으로 또 증상이 발현 될 수 있습니다. 물론 몸을 잘 관리해서 주변 환경변화에도 몸이 흔들리지 않는 상태가 되면 좋지만 면역체계가 워낙 예민하신 분들이라 가끔 또 한 번씩 증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1년에 1~2번 정도 스테로이드 외용제 적절하게!! 사용 하시고 넘어갈 수 있다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1년에 절반 이상 스테로이드 사용한다면 의존도 줄여야
그런데 만약 현재도 증상이 쭉 지속 되고 있다면 다른 상황이죠. 현재도 아토피피부염이 쭉 지속 중이고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하는 횟수 빈도가 잦다면 적어도 1년에 사용 하는 기간이 절반 이상을 벗어난다면 이때는 치료 방법을 달리 접근 하고 스테로이드 줄이고 끊어야 합니다. 말씀 하시는 스테로이드 부작용. 중독증의 상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현재는 그래도 연고를 사용 하면 진정이 되시나 본데요. 2차적으로 피부장벽이 약해지고 피부의 면역체계가 약해져서 감염이나 자극에 취약해지면서 여러 가지 피부 질환이 겸해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아마도 점점 시간이 지날수록 사용해도 처음만큼 효과가 좋지 못할 거예요. 내성이 생기고 또 사용을 줄이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리바운드, 반동 현상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정리 하자면요 쭉 아토피피부염이 지속 중인데 더하고 덜함이 있고 사용 기간이 1년에 절반 이상이라면 반드시 스테로이드 의존도를 줄여야하겠습니다. 방법은 테이퍼링이라고 하죠. 사용 용량, 횟수를 줄이면서 진행하셔도 됩니다. 충분한 수분 섭취, 습도 관리, 보습제의 사용으로 적절한 보습은 필수입니다.
그리고 만약 혼자서 스테로이드 의존도를 줄이는 게 어렵다면 피부의 재생을 돕고 증상을 근본적으로 진정 시킬 수 있는 치료의 도움을 받는 거도 좋겠습니다.
이제 사춘기를 지나 성인에 막 이르셨다면 늦지 않았어요. 나 때문에 우리 아이 피부가 망가진 거 아닌가? 너무 자책하지 않으셔도 되고 스테로이드 중독증이나 아토피피부염은 나이가 어릴수록 잘 회복될 수 있으니 기운 내셔서 치료 계획 잘 세우시면 좋겠습니다.
그다음 띵동~ 두 번째 사연입니다.
- 일 년 동안 리도맥스를 꾸준히 사용하다가 부작용이 와서 한 달째 무작정 끊었는데 현재 계속 리바운딩 현상이 일어나는 것 같아서 지금부터라도 테이퍼링을 천천히 시도해 보려 하는데 괜찮을까요? 그리고 어쨌든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오는 이유가 안 좋은 성분들이 피부로 배출된다고 하면 만약 테이퍼링을 성공해서 피부가 괜찮아지더라도 테이퍼링하면 썼던 스테로이드 성분들도 나중엔 또 다시 배출 되서 피부가 뒤집어지게 되는 현상은 없을까요? 너무 힘들어요.

근본적인 치료 병행한 테이퍼링해야 스테로이드에서 벗어나
자, 우선 첫 번째로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오는 이유 안 좋은 성분들이 피부로 배출 된다 이런 이야기 하셨는데^^ 반동 현상 리바운드 현상 설명할 때 용수철 이론 설명 드렸죠. 한번 꼭 참고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는 이런 “피부질환” 이라는 용수철을 꾹 눌러 놓는 거랑 같습니다. 피부질환, 증상이 근본적으로 없어지는 것이 아니라 증상을 이렇게 꾹 눌러 놓다 보니 누르는 힘인 스테로이드를 확 떼어 내면 용수철이 반동, 퐁 뒤는 현상이 나타나겠죠. 증상이 급작스레 악화되는 리바운드입니다. 때문에 어떻게 용수철을 누르는 힘을 컨트롤 하느냐면 누르는 힘을 살짝 덜어 내고 또 살짝 덜어내서 튀어 오르지 않도록 조절 하는 것. 그게 바로 테이퍼링입니다. 하지만 사연자 분처럼 1년 넘게 스테로이드를 사용 하셨던 분들이 실제 테이퍼링에 성공하는 케이스는 많지 않습니다.

자 용수철을 다시 눌러 볼게요. 이렇게 확 누르는 힘을 덜어 내면 용수철이 팡 크게 튀겠지만 살살 조금씩 덜어내면 확 튀진 않아도 결국 조금 씩, 조금 씩 용수철이 튀어 오르죠? 즉 증상 정도가 심하지 않을 뿐 용수철이라는 피부질환이 완전히 제거되지 않으면 증상은 결국 다시 발현 합니다. 때문에 이렇게 오랜 기간 스테로이드에 의존 하셨던 분들은 꼭 생활 습관의 개선과 근본적으로 피부의 재생화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치료 병행이 필요 합니다. 질문 주신 내용에 스테로이드 성분들이 배출 되서 피부가 뒤집어지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인 치료가 되지 못한다면 테이퍼링을 하셔도 피부 증상이 악화될 수 있다고 생각하심이 좋겠습니다.
스테로이드 중단으로 인한 증상 악화, 스테로이드 재사용 NO! 전문가 도움 받아야

그 다음 한 달 정도 그냥 중단 하셔서 증상 악화가 심하신가 봅니다. 다시 근데 스테로이드를 사용할 것이냐 인데 앞서 말씀 드린 내용처럼 피부 상태가 근본적으로 개선되지 않는다면 아마도 똑같은 경험을 또 하실 겁니다. 그래서 재사용은 권해드리지는 않고, 진물이 나거나 기타 다른 증상에 따른 항생제나, 항히스타민제 등을 적절하게 사용 하면서 증상들을 피부 면역체계들이 스스로 해결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아마 혼자서는 쉽지 않으실 수 있기 때문에 필요 하다면 이런 과정을 잘 컨트롤 할 수 있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필요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 상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천천히 가더라도 꼭 내 피부를 개선하겠다는 환자분의 의지와 인내, 그리고 노력입니다.
스테로이드, 적재적소에 적당 사용 하면 좋은 무기
자, 오늘은 스테로이드 외용제, 국소스테로이드에 대해 주신 사연 고민 해결해보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제가 제 유튜브를 쭉 댓글을 달다 보니 제가 스테로이드는 나쁜 게 아니다, 단 적절한 무기로 사용해야 한다는 칼럼에 어떤 분이 이런 댓글을 주셨더라고요.

- 너무 고통이 심할 때는 스테로이드나 프로토픽, 항히스타민제를 사용하는 게 나을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서 병행으로 생활 치료를 꼭 같이 해야 합니다. 그리고 말씀처럼 서서히 줄여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봅니다. 질환 자체가 가벼워지는 게 생활치료입니다. 편식, 과식, 폭식 하지 마시고 일찍 주무시고 적당한 목욕 보습, 스테레스 조절, 인스턴트 음식, 술, 담배 확 줄이시는 생활 치료를 꼭 하셔야 합니다.
이렇게 댓글을 주셨던데.
아니 이렇게 제가 하고 싶은 말을 똑같이 해주시는가 싶었습니다. 스테로이드 절대 악은 절대 아닙니다. 적재적소에 적당 사용 하시면 좋은 무기가 될 수 있으니 무조건 겁내지 마시고 또 오남용도 하지 마시고 좋은 무기로 사용 하시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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