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하면 큰일 나요! 미칠 듯 가려운 결절성 양진 관리TIP
“결절성 양진은 우선 긁을수록 더 가려워집니다.
힘드시겠지만 긁지 않는 것 중요하고요. 긁지 않고 시간이 점점 지나다보면
결절이 조금 작아지고 편형해질 수도 있습니다.”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민하는 사연을 모아모아! 송현희의 피부호흡상담소!
자 오늘의 주제는요 결절성 양진입니다. 콩알 같은 몽우리, 결절이 생기고요 그 부위가 미칠 듯이 가려운 결절성 양진, 가려워 미칠 것 같다. 피부를 파내고 싶다 이렇게 표현할 만큼 가렵고 힘들어 하시죠? 오늘은 결절성 양진에 대해 고민주신 사연을 바탕으로 바로 알기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딩동 첫 번째 사연입니다.

결절상 양진으로 무지 고통 받고 있습니다. 피부과 약을 먹고 발라도 효과가 전혀 없고 팔 옆구리, 다리 등에 증상이 아주 심하였습니다. 결절이 큰 것은 피부 깊숙이 침투해서 화산 모양으로 솟으면 가렵고 미칠 듯이 가려워 절망적이었습니다. 하여 제가 가지고 있던 부항기로 결절이 생긴 부위를 부항했더니 피와 진물이 나고 결절이 점차 죽었습니다. 아주 가려워 잠을 못 잘 때는 드라이기를 세게 지졌습니다. 세게 지지면 결절이 조금 위축되는 것 같았습니다. 자다 깨다 반복하면서 드라이 하는 게 일이었습니다. 의사는 절대 하지 말라 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도저히 가려움을 진정 시킬 수 없었습니다. 결절 부위에 부항을 열흘 정도 세게 하다 보니까 결절이 점차 죽어가고 지금은 내과에서 바르는 약과 먹는 약으로 진정시키고 있습니다. 지금은 약을 안 먹으면 소량의 결절이 나오지만 부항과 약으로 더 커지지는 않고 가려움도 많이 개선되었습니다. 이제 좀 살 것 같습니다.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 빨리 호전돼서 힘차게 살아가시길 기원 합니다.
자 이렇게 사연 주셨네요.
우선 미칠 듯이 가려워 절망적이라는 표현 마음이 아프고 와 닿습니다.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이 공통적으로 많이 표현하시는 말씀이기도 합니다. 자, 이분 사연 정리해 보자면요. 결절이 점점 확산되고 딱딱하고 가려워서 집에서 개인적으로 부항요법을 하면서 결절 부위를 사혈했다, 라고 하시네요. 자 그리고 드라이기로 뜨거운 바람을 환부에 쐬어 주니까 결절이 위축되었다라고 하십니다. 그리고 가려움이 조금 진정 된 상태로 현재 연고와 먹는 피부과약을 바르고 복용 중이신데 이제는 조금 가려움이 덜해서 일상생활이 가능하시다 이런 상태라 하십니다.
자. 우선 일반적으로 피부과 의사분들은요. 사혈이나 드라이어 바람으로 자극하면 안된다고 절대 안 된다고 하시겠죠. 하지만 전 어느 정도 의미가 있는 관리법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어요. 자, 피부질환 환자분들 가려움으로 내원 하시면 제가 침 치료를 병행해드리기도 하는데 침 치료 후에 가려움이 좀 덜하다 피부가 잘 재생된다, 이런 말씀하시거든요. 피부질환에 한약을 복약으로 염증을 근본적으로 진정시키고, 해결해주는 것도 필요 하지만요 환부에 침 치료를 병행해서 가려움을 좀 수그러 뜨리고 피부의 재생을 도모하는 것도 중요 합니다. 뭐 혈자리나 피부 환부에 침 자극을 행하면 환부로 혈류량이 촉진됩니다.

그리고 혈류 순환이 촉진되면서 가려움증, 염증을 유발하는 물질 제거에 도움이 되겠죠. 그리고 혈류 공급이 되면 피부 재생도 도와줍니다. 이런 맥락에서 이 환자분이 부항으로 환부에 사혈을 하시고 가려움이 진정 되셨을 것 같아요. 그런데 문제는요. 물론 잘 하셨겠지만 의료 기관에서 행하는 처치는 1회용 침, 1회용 부항 꼭 사용 하고 환부를 청결히 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는데. 이 분처럼 집에 있는 부항기를 여러 번 재사용하시면요. 우선 환부에 2차 감염이 나면서 증상이 악화 될 수도 있겠습니다. 때문에 꼭 주의하셔야 하겠고요.
또 물론 이 분께는 좋은 방법이겠지만 피부 장벽상태에 따라서, 염증 정도에 따라 사혈 부항 등을 강하게 하면서 결절성 양진이 악화 될 수도 있겠어요. 결절성양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긁지 않기 인데 이유는 긁는 자극이 가려움 유발 물질을 촉진 시켜서 가려움증이 더 심해지기도 하고요 또 염증이 반복되면서 피부가 섬유화 되어 결절이 커지기도 하기 때문에 혹시라도 무분별한 사혈 자극이 환부를 악화시킬 수도 있겠다, 주의 관찰해야 합니다.
자, 앞서 가려운 부위에 드라이기로 뜨거움 바람을 쐬어 주신 것 또한 저는 의미 있는 처치법이라고 말씀 드렸죠. 피부 가려움증 환자분들이 종종 가려우면 냉찜질 많이 하시는데. 물론 염증이 생기면 열이 나고 가려우니까 얼음찜질을 하면 피부가 좀 얼얼해지고 열도 식으면서 가려움이 덜한 것 같을 겁니다. 문제는요 냉찜질을 멈추고 나면 또 가려울 수도 있다는 겁니다. 어쩌면 냉찜질하기 전보다 더 가렵기도 합니다. 이유는요 차가운 자극에 환부의 혈관을 수축 되고 피부를 얼얼하게 만드는 것이 염증을 해결되지 못했기 때문이죠. 염증을 근본적으로 해결하려면 환부에 적당한 혈류 순환이 되어야 되고 재생이 되어야 합니다.

추천해 드리는 가려움을 피하는 방법 중 한 가지는 환부에 보습제를 살짝 바른 후에 따뜻한 찜질하기인데. 물론 급성적인 염증기에는 피하는 것이 좋겠지만. 만성적인 경우에는 해당할 수 있습니다. 자, 이분도 가려운부위에 드라이기로 따듯한 바람을 쐬어준 것이 환부의 순환을 촉진시켜서 가려움증이 덜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 그런데 개인적으로는요. 드라이기 바람으로 피부를 건조하게 하면서 따뜻하게 하기 보다는요. 보습제를 도포하고 찜질팩을 덮어 놓는 것이 혹은 반신욕을 하는 것이 더 좋겠다,입니다.
그런데 사연 마지막에 현재도 연고랑 먹는 약 사용 중이라 했는데요. 사혈이나 따뜻한 자극이 결절성 양진을 치료한 것이 아니라 가려움증을 조금 덜하게 해 주었다, 로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아마 현재도 스테로이드를 사용 중이실 듯 한데요. 가려움이 조금 덜 하다고 지속적으로 이렇게 스테로이드 면역억제제 등에만 의존하시면 아마 얼마 지나지 않아서 기존 방법으로도 가려움이 진정 안 될 거예요. 때문에 지금이라도 좀 더 근본적으로 치료를 위한 계획을 병행하시면 좋겠습니다.
자 좀 간단하게 정리할게요. 결절성 양진 가려움을 피하기 위한 방법에는 긁는 것은 절대 안 되지만 침 치료, 따듯한 찜질 목욕 등으로 환부의 혈류 순환을 도와주는 것 좋겠다. 단, 의료 기관의 도움을 받거나 위생, 청결에 꼭 유의해야 한다, 라고 정리 할 수 있겠습니다.
딩동 두 번 째 사연입니다.

결절성 양진 수년간 겪었던 환자입니다. 수많은 병원 대학병원 다녀봤지만 호전되지 않다가 더 이상 이대로는 못 살겠다는 마음으로 이판사판으로 결절을 불려서 떼어내 보자라는 생각으로 욕조에 뜨거운 물을 받아서 몸을 담그고 땀을 흘린 후 때수건으로 밀었습니다. 첫 목욕 후 욕탕이 각질과 때로 인하여 숭늉 물과 같이 변하더라고요. 이렇게 매일하니까 땀이 건강할 때처럼 나기 시작했고 환부도 꺼칠꺼칠 하여 연고도 안 먹던 부위가 연해지더니만 몇 차례 목욕 후 일반 상처처럼 편평해지고 피가 나더라고요. 이때 항생제,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니 효능을 보았습니다. 이 방법을 의사 선생님께 말씀 드렸더니 긍정도 부정도 아닌 오묘한 표정을 지으시더라고요.
이런 사연 주셨네요. 아휴. 결절성 양진 환자들 얼마다 괴로우시면 이판사판의 마음으로 이것저것 해보셨을지 이해가 갑니다. 자. 우선 예전보다 증상이 호전되셨다니 정말 다행이구요. 그런데 이분 사연에서 주의해야 할 게 행했던 방법이 결절성 양진을 낫게 했다기보다는 그 동안 스테로이드 연고를 사용해도 증상 진정도 안 되었는데 이제는 연고 사용 하면 그래도 효과가 있다, 라고 이해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피부 질환 오래 앓으신 환자분들은요 피부 표면이 많이 손상되어 있습니다. 염증이 반복되면서 표피층이 과각화 되어 있기도 하고 또 태선화라고 하죠. 피부가 착색이 되고 비후되면서 조직이 변해 있기도 합니다.
이분이 이판사판으로 목욕탕에서 뜨거운 물로 몸을 불리고 때를 밀어서 물이 뿌옇게 되었다는 표현이 아마도 오랜 기간 연고 사용과 피부 질환 반복으로 각질층이 두꺼워져있었는데 탈락되니까 연고 흡수가 좀 쉬워져서 증상이 컨트롤되더라고 이해해야 할 듯 합니다.
실제로 피부질환이 있으면 탕 목욕 절대 안 된다, 라고 많이 들으셨겠지만 저는 적당한 정도의 욕조 목욕 도움이 된다고 말씀 드립니다. 염증 반복으로 각질층이 지나치게 두꺼워지면요. 보습제를 아무리 발라도 흡수도 안 됩니다. 적절한 목욕으로 각질층 제거를 도와주면 보습제 사용 후 좀 더 피부가 촉촉해질 수 있죠.
자, 스테로이드 외용제가 초기에는 가려움이나 염증을 억제 하는 효과 있습니다. 단, 오남용 장기 사용은 오히려 여러 가지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는 건데 이 분은 그 단계까지 가지 않아도 우선 연고 사용해도 연고가 피부에 침투 되지 못하셨나 봐요. 그래서 열심히 때를 벗기고 연고로 증상 진정 시키는 중이다, 라고 이해할 수 있겠는데.
정리 하자면 따뜻한 물에 목욕 하는 것 적절하게 한다면 피부 보습과 재생에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단, 주의할 것이 결절 부위를 때타월로 세게 밀면 오히려 상처가 생기고 염증이 생기면서 더 딱딱한 결절이 촉진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만약 긁어서 생긴 상처 등이 있다면 욕조 목욕이 상처에 자극이 될 수도 있으니 상황 잘 살펴서 해야겠습니다. 그리고 이분 또한 현재는 연고가 어느 정도 증상을 억제 해주는가본데 스테로이드에 너무 의존하지 마시고 증상이 진정되었다면 꼭 테이퍼링 하셔서 의존도 낮추시고요 만약 그 과정에서 증상이 다시 악화 된다면 근본적인 치료 계획을 꼭 세워야 하겠습니다.
자 오늘은 결절성 양진 환자분들이 보내 주신 사연 바탕으로 결절성 양진 처치 바로 알아보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결절성 양진은 우선 긁을수록 더 가려워집니다. 힘드시겠지만 긁지 않는 것 중요하고요. 긁지 않고 시간이 점점 지나다보면 결절이 조금 작아지고 편형해질 수도 있습니다.
결절성 양진 예후가 좋은 경우와 나쁜 경우 그리고 처치법, 치료 원칙 대한 칼럼 예전에 말씀 드렸으니까요 꼭 참고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자 오늘 영상이 결절성 양진으로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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