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토피, 두드러기 치료 골든타임이 있다 ft. 초등 저학년, 음식관리
“아토피하고 ADHD하고 관련이 있다. 저는 어느 정도 맞다, 라고 봅니다.
공부하다가 가려울 때 막 긁고 그러면 학업에도 지장이 있잖아요.
아이들도 심란해지고. 그다음에 외모에 관심이 생기는 사춘기 때는 더 스트레스 받을 거고.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가 치료의 적기입니다.”
Q. 원장님. 제 조카가 이제 초등학교 2학년인데요. 아토피피부염이 낫지 않고 계속 심해져서 어떻게 해야 될지 언니가 고민이 많더라고요. 이거 나을 수 있을까요?
당연히 낫죠. 초등학교 2학년이면. 근데 얼마 안 남았어요. 적어도 2~3년 안에는 꼭 바로 잡아야 합니다.
아이 피부 치료 골든타임은 초등학교 저학년!
자, 아이들 피부 질환에도요. 골든타임이 있거든요. 초등학교 고학년이나, 중학교 넘어가기 전에, 사춘기 오기 전에 무조건 아이들 피부 질환은 치료해줘야 합니다.
아이들 흔한 피부질환 하면 뭐 대표적인 게 아토피피부염 아니면 두드러기겠죠. 금방 좋아지는 아이들도 있지만 의외로 몇 년씩 혹은 어렸을 때부터 쭉 반복하는 아이들도 종종 있더라고요. 빨리 제대로 치료를 해줘야만 성인 아토피나 만성 피부질환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Q. 근데 왜 하필 초등학교 저학년 때가 적기 인가요?
한의학에서는요. 소아를 소양지기(少陽之氣)가 왕성하다, 이렇게 얘기하는데. 양(陽) 기운이 왕성해서 생리적인 발육이나 재생능력이 성인보다 좋다, 라고 하는 말이에요. 그래서 실제 아이들은 상처 하나만 생겨도 노인이나 어른들하고는 재생 속도가 다르잖아요. 즉 소아기 때, 이렇게 재생능력이 좋을 때 올바르게 치료 해주면 당연히 잘 낫고요.
재생이 왕성한 이 시기를 놓치고 나면요. 피부염이 오래 반복되면서 재생도 잘 되지 않고 또 피부 두꺼워지는 태선화라고 하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하거든요. 그다음에 성인 피부질환으로 이어질 수도 있고요. 그래서 꼭 소양지기, 발육과 재생능력이 왕성한 소아기를 놓치면 안 되겠죠.
부모의 컨트롤이 가능한 초저학년까지가 치료 적기
근데 제가 왜 제가 하필이면 초저학년 이라고 이야기했냐면 아이들이 부모의 컨트롤이 가능할 때가 바로 이 사춘기 이전, 그다음에 유치원 초저학년 때인 거 같아요. 자 아이들 아토피피부염이나 두드러기는 정말로 정말로 음식 관리가 중요 하거든요. 어릴 때는 엄마가 딱 끼고 앉아서 이것저것 엄마가 시키는 대로 잘 하잖아요. 근데 조금만 머리가 커도 학원 다니고 친구들이랑 이것저것 사 먹고 멀지 말라는 거 먹고 막 이러잖아요. 그래서 제가 머리 크기 전에, 엄마 말 들을 때 유치원에서 초등학교 저학년을 놓치지 말라고 얘기 드리는 거예요.
알레르기 소인이 커가며 다른 질환으로 이어지는 알레르기 행진
예전에 알레르기 행진 말씀 드렸죠. 알레르기 소인이 있는 아이들이 점점 사춘기나 성인기로 이어지면서 다른 알레르기 질환, 뭐 아토피나 두드러기나 비염이나 천식 이런 걸로 이어진다는 말이잖아요.
이 고리를 어릴 때 딱 끊어서 빨리 끊어서 이렇게 과민 반응하는 면역체계를 다독거리고 진정 시켜주면 성장하면서 아토피나 두드러기나 비염 이런 걸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Q. 근데 이제 언니가 조카 데리고 큰 병원에도 가봤다고 하는데. 그래도 잘 안 낫는다고 하더라고요. 왜 큰 병원 가도 잘 낫지 않을까요?
음. 우선 아토피피부염, 두드러기 자체가 면역체계가 고장 나서 오는 질환이기 때문에 현대의학, 대학병원 가도 큰 치료법이 없다는 것도 가장 큰 이유겠고요. 그렇기 때문에 아이들한테는 솔직히 해줄게 없다. 뭐 이런 것도 이유겠습니다. 성인이야 뭐 어쩔 수 없이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가 부작용도 있다는 거 알면서도 그래도 한 번 써보겠지만 아이들한테 이런 약 처방 잘 안 하잖아요. 안해야 하는 게 맞는 거고요. 또 일반 로컬 병원보다 이런 아이들이 대학병원 가면 오히려 더 스테로이드 덜 쓰고 항히스타민제 위주로 복용 하라고 하는 경우가 많아요. 부작용을 아니까 대학병원에서는 신중할 수밖에 없겠죠 당연히. 그러다 보니까 증상도 안 되고 진정도 안 되고 지지부진한 상태로 쭉 이어진다고 보는 게 좋겠습니다.
근데 오히려 다행이에요. 왜냐면 뭐 스테로이드 중독증이나 부작용 같은 거 걱정 안하고 이런 아이들 딱 잘 만 치료 하면 되니까. 오히려 더 빨리 좋아질 수도 있습니다.
Q. 이제 대학병원만 가본 게 아니고 유명하다는 한의원도 많이 가봤다고 하는데. 그래도 안 나으니까 자포자기하는 거 같아요.
자, 우선 원론적인 이야기만 먼저 하자면 아이들은요. 정확한 체질 진단만 되면 반은 먹고 들어간다 이렇게 얘기 드리거든요. 군대 정확한 체질 바탕으로 아이들만 딱 잡고 끌어갈 수 있다면 꼭 좋아져요 반드시 좋아져요. 그래서 성인보다 훨씬 더 빨리 좋아지기도 하고.
저한테 치료 오는 아이들도 왜 다른 한의원 안 가보고 오겠어요. 대학병원도 가보고 한의원도 가보겠죠. 그러다가 안 되니까 부모님이 답답해서 여기저기 수소문도 해보고 이러다가 저한테까지 오시는데.
정확한 체질 진단과 체질에 맞는 식이 생활 관리 중요
뭐 잘 안 나았다 하는 아이들 대부분은요. 나중에 보면 잘못된 체질 진단이 7~80%고요. 그 다음은 또 체질 진단은 잘 받기는 했는데 한약만 먹었지 체질에 맞는 식이나 생활이 세팅이 안 되었기 때문이더라고요.
그래서 아이들은 소양지체(少陽之體)라고 했습니다. 변화가 막 무쌍해요. 몇 달 만에도 쑥쑥 크고 변하거든요. 그래서 체질 보기가 성인보다 훨씬 더 어려워요.
저도 진료를 제대로 안 보고 옛날에는 부모님 따라 왔을 때 애들 이렇게 오며가며 보면 아 얘는 엄마랑 같은 체질인거 같아 라고 봤는데 어느 날 다시 보니, 제대로 보니까 아빠 닮은 체질처럼 보이기도 하고 그러거든요. 그래서 아이들 체질 진단은 정말로 정말로 신중해야 하고.
아이 체질 진단은 부모, 형제자매와 함께 봐야
아이들 체질은 꼭 아이만 보면 안 된다는 거죠. 그래서 저희는 아이들 체질 볼 때 저는 특히나 엄마, 아빠, 형제자매 다 같이 오셔서 체질 진단 받으시길 권해 드려요 애들이라면. 전체적인 가계도를 보는 거죠. 엄마 닮은 체질인지 아빠 닮은 체질인지 꼭 봐야 되고.
또 병원가시면 어디 한의원 갔는데 나는 무슨 무슨 체질이다, 라고 이렇게 얘기 딱 한 번에 들었다, 라고 하시는 분들 있거든요. 그렇게 얘기하면 절대 안 돼요. 오진이 될 수 있고 잘못된 식이 제한은 오히려 위험한 환경에 노출될 수도 있어요.
그래서 꼭 가계도 보고 아이들 체형도 자세히 보고 대화도 해보고 성격도 보고, 병증도 보고, 문진도 하고, 생활습관도 보고 마지막으로는 약에 대한 반응까지 보고 체질 확정한 후에 먹는 거, 바르는 거, 접하는 거 딱 세팅해 주면 당연히 낫습니다. 아이들 체질만 정확하게 진단되고 그러면 엄마가 딱 잡고 관리만 해주면 충분히 빨리 좋아지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시라고 전해드리세요.
Q. 소아 아토피랑 두드러기로 고생한 아이들 때문에 어머니들 고민이 많으신데.. 그럼 어릴 때 치료만 하면은 이거 잡을 수 있을까요?
음, 제가 예전에 저희 딸의 예를 들어서 말씀드린 적 있었는데 기억하실까 모르겠는데. 저희 딸이 아빠 닮은 체질이에요. 실은 소음인인데. 뭐 태어나서 보니까 어렸을 때 눈빛이나 뭐 이런 것들은 저랑 너무 비슷한 느낌인거에요. 그래서 저랑 같은 체질인줄 알고 음식 잘못 먹여서 이유식기에 습진 생겼다 이런 내용 말씀드린 적 있었는데. 지금은 아이 체질 맞게 딱 음식 베이스 하고 그다음에 환절기에는 보습 잘 시켜주고 그러면서 특별한 피부 질환 없이 잘 살고 있거든요.
이처럼 어릴 때 정확한 체질을 알고 있고 거기에 맞춰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수 있는 음식들 잘 선별 하면 어느 정도는 충분히 호전될 수 있어요. 그래서 아이들 피부 때문에 고민이 많으신 분들 알레르기 검사해도 뭐 안 나오니까 머리가 복잡하다 하시는데. 정확한 체질 진단부터 기본으로 해보는 게 좋겠습니다.
근데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물론 있어요. 가벼운 경우는 이렇게 해도 낫겠지만 알레르기 자체가 과민면역반응, 면역반응이 과도하게 일어나는 거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증상이 경하다면 자꾸 면역체계를 툭툭 건드는 음식들만 컨트롤 해줘도 아이가 건강하게 충분히 잘 클 수 있고, 알레르기에서 벗어날 수도 있는데.
만약 정도가 심하다면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겠죠. 이때는 정확한 진단이나 상태에 따라서 한약치료가 당연히 필요한 경우에요. 음식 관리하는 것, 충분히 잘 자고 운동 하고 이렇게 당연히 기본적인 생활 관리만으로도 호전이 될 수도 있는 경우도 있지만, 잘 안되거나 정도가 심하다면 치료시기를 골든타임을 놓치지 말고 치료해주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아토피피부염과 ADHD 연관성
왜 그런 뉴스 들어보셨을 거예요. 아토피하고 ADHD하고 관련이 있다. 저는 어느 정도 맞다, 라고 봅니다. 공부하다가 가려울 때 막 긁고 그러면 학업에도 지장이 있잖아요. 아이들도 심란해지고. 그다음에 외모에 관심이 생기는 사춘기 때는 더 스트레스 받을 거고. 그러니까 다시 한 번 말씀 드리는데. 초등학교 저학년 까지가 치료의 적기입니다. 부모님이 충분히 고쳐주실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 피부질환 골든타임 꼭 놓치지 마시구요 내 아이 피부 건강하게 키우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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