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사피부염 vs 지루성피부염 감별법! 치료법이 다릅니다
“스테로이드 연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피부를 얇게 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주사피부염은요 원칙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는 금기입니다.”
주사피부염 환자분들은요. 처음부터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아 여드름인줄 알았는데 안 낫더라.” 혹은 “지루성피부염이라고 하고 연고를 발랐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주사다” 이런 이야기 종종 하십니다.
그래서 주사피부염. 정확한 진단, 그리고 초기에 적절한 항생제나 연고 등의 사용에도 만약 지속 반복된다면 하루라도 빨리 한의학적으로 치료 계획을 전환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여러 번 말씀 드렸죠? 자, 그리고요. 또 한 가지, 주사피부염이라면 다른 질환에 사용 하는 연고, 특히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성분의 연고는 반드시 신중해야 합니다.
자, 오늘은요. 그래서 주사피부염 올바른 진단을 위한 팁, 그리고 다른 질환과 혼동하지 마세요. 라는 주제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주사피부염으로 가장 많이 혼동하는 질환, 아마도 지루성피부염일겁니다. 그래서 두 가지 질환에 대해 감별점, 주의 사항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사진을 두 장을 준비했습니다.
자 이 두 장의 사진 중에서 어느 것이 주사피부염이고 어느 것이 지루성피부염일까요?
자, 볼게요. 첫 번째 사진 먼저 특징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요. 피부를 보면요 오돌토돌 약간 도독한 층이 느껴지시죠?
그리고 전체적으로 얼굴이 붉다기보다는 부분적으로 판상, 좀 판을 이루는 붉어짐이 있습니다. 또 피지 분비 때문에 노란 염증도 약간 보이고요. 약간 뭔가 거칠거칠한 느낌도 있죠.
그리고 왠지 뭔가 가려울 거 같지 않나요?
자 그다음에요. 두 번째 사진의 특징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전체적으로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습니다. 첫 번째 사진이 부분부분 붉은 판이 있다면 얼굴이 왠지 뜨거울 것 같고 홍조 충혈이 있고요. 그다음에 얼굴이 붉긴 하지만 피부를 만졌을 때 뭔가 오돌토돌 하거나 할 것 같지는 않죠. 그다음에 편평할 것 같고 매끄러울 것 같습니다. 그리고 왠지 좀 뜨겁고 열이 난다고 느껴질 것 같지 않으세요?
그렇다면요. 어떤 사진이 지루성피부염일까요? 자 맞습니다. 바로 첫 번째 사진이 지루성피부염입니다.
지루성피부염, 피지선 활동이 증가한 부위에 발생하는 습진성 피부염
자, 지루성피부염의 정의는 피지선 활동이 증가한 부위에 발생하는 아급성 또는 만성의 습진성 피부염입니다. 피부염의 특징은 피부 표면의 변화죠. 진피층에서 부터 염증이 생기고 표피가 손상되면 각질이 푸석푸석 일어나기도 하고요. 진물이 나기도 하고요. 그다음에 피지 분비 증가로 노란 구진이 뾰루지가 생기기도 합니다. 자, 피부염으로 피부 표면이 변하면 당연히 가렵습니다. 지루성피부염은 그래서 가렵습니다. 그리고 피지선이 발달한 부위에 생긴다면 얼굴에만 피지선이 있는 건 아니겠죠. 그래서 피지선 밀도가 높은 다른 부위에도 생깁니다. 어디일까요? 그렇습니다. 모공과 피지선은 함께 분포하기 때문에 모발이 많은 부위겠죠. 두피, 눈썹 주변, 겨드랑이, 혹은 귀 주변, 서혜부나 팔자 주름 라인 등이 지루성피부염이 잘 생기는 부위입니다. 자, 지루성피부염은요. 얼굴 이외의 피부에도 다 생긴다. 그리고 가렵고 피부 표면의 변화가 있다, 라고 정의 할 수 있겠습니다.
주사피부염, 얼굴의 중앙부에서 시작하는 만성적인 충혈성 염증 질환
그렇다면요 두 번째 주사피부염 사진 다시 기억해보겠습니다.
주사피부염의 정의는 얼굴의 중앙부에서 시작하는 만성적인 충혈성 염증 질환입니다. 피하 혈관이 확장되고요. 충혈 그로인한 홍조, 그다음 피부염이 동반됩니다.
충혈 된다는 이야기는 염증으로 혈관이 확장된다. 혈액이 고인다는 이야기죠? 그럼 어떻게 될까요? 벌겋게 되면서 뜨끈뜨끈 열이 납니다. 얼굴이 부분적으로 이렇게 판상으로 붉어지는 홍반이 아니고요. 전체적으로 붉어지고 뜨끈뜨끈 열이 느껴집니다. 붉어지고 열이 나서 화끈 거리고 염증이 생기면 약간의 통증도 있을 수 있고요. 가려움이 그다지 심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피부가 열이 나고 뜨거워지면 피지 분비가 좀 늘어나서 겉은 번들번들 생길 수는 있지만 부분적으로 각질이나 인설은 안 생깁니다. 자, 피부 속이 뜨겁고 당기면서 표면은 번들거리고, 우리가 보통 속건조 속건조 얘기하는 상황이 되는 거죠.
자, 주사피부염은요 뾰루지가 생기는데 충혈, 염증 그리고 피부장벽의 손상, 그다음 모낭충의 증가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모낭염이 생기는 거죠. 그래서 뾰루지는 크기가 조금 더 크고요. 노란 피지보다는 진물이 끝에 매달리는 양상으로 잘 생깁니다.
자, 그리고 중요한 점. 주사피부염은 얼굴에만 생기는 거죠. 물론 얼굴 중앙부에서 코 주변에서 시작해서 점점 확산되어 뺨. 귀 주변까지 벌겋게 될 수는 있지만 가슴에 생기고, 겨드랑이에 생기고, 두피에 생기고 이러지는 않습니다. 형태가 비슷하지만 피부 증상이 얼굴에만 생기느냐, 몸의 다른 피부에도 생기느냐가 중요한 감별점입니다.
주사피부염 vs 지루성피부염, 외용제 사용 중요
자, 지루성피부염과 주사피부염의 감별점 이야기 해봤지만요. 실은요 재발을 반복하거나 만성적인 경우라면요. 큰 의미는 없죠. 딱 한 가지만 주의하면 됩니다. 바로 치료법에서 연고의 사용입니다.
지루성피부염은 습진성 피부염이기 때문에 아마도 스테로이드 연고를 처방 받게 될 겁니다. 근데요. 주사피부염은요. 충혈, 혈관확장을 동반하는 염증성 피부 질환이죠. 자, 스테로이드 연고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피부를 얇게 하고 혈관을 확장시키는 것이기 때문에 주사피부염은요 원칙적으로 스테로이드 연고는 금기입니다.
자, 근데요. 문제는 주사피부염을 지루성피부염으로 혼동하고 스테로이드 연고에 의존하면서 주사가 악화되거나 혹은 스테로이드성 주사까지 동반될 수 있다는 거죠. 지루성피부염, 주사피부염 감별 해야만 하는 중요한 이유는 주사가 의심되는데 약국에서 구입하거나 처방받은 연고가 있다면 꼭 스테로이드는 아닌지 체크 하고 사용을 피해야 합니다.
근데 또 지루성피부염이라고 스테로이드 연고 쭉 사용할 수 있는 건 아니죠. 초반에 국소적으로 피부 염증 부위에 2주 내외 사용하시고 증상이 반복된다면 그만 사용해야 하죠. 또 2차성 주사피부염으로 이 또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악화도 빠르지만 호전과 재생도 빠른 얼굴, 올바른 치료 계획 세워야
오늘은 주사피부염과 지루성피부염의 감별점을 이야기해봤습니다.
얼굴에 피부질환 생기면 속상합니다. 대인관계도 위축되고 당연히 스트레스도 높아집니다. 그런데 얼굴 피부 질환은요.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운다면 또 얼굴만큼 호전 속도가 빠른 부위가 없습니다. 혈관분포가 많아서 잘못된 처치로 악화 속도도 빠르지만 호전 속도나 재생 속도도 빠르다는 것 꼭 기억 하시면 좋겠습니다.
자, 빨간 얼굴, 내 피부질환이 지루성피부염인지, 주사피부염인지 궁금하신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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