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자반증, 색소성 자반증 만성으로 가지 않는 핵심 치료법
“자반증은요. 정말로 정말로 한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검사 상 별다른 원인이 없기 때문에 현대의학적인 치료법도 없고,
전신을 침범하는 혈관염도 아닌 이상 스테로이드가 꼭 필요한 질환도 아니죠.
오히려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만성화 되면서
신장질환으로 발전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난치성 피부질환으로 고민하는 사연을 모아모아! 송현희의 피부호흡상담소
자반증은요. 혈액의 구성 성분 혹은 혈관의 이상이 생겨서 피부에 붉은 반점, 색변화가 생기는 질환을 총칭하는 말입니다. 자, 혈액의 구성 물질 이상으로 인한 대표적인 경우인 혈소판감소성자반증이죠. 근데 이제 혈소판 감소증은요. 자반증 이외에도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자반증하면 혈관염으로 인한 hs자반증, 헤노셸라인자반증이죠. 혹은 색소성 자반증이 좀 더 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오늘은요. 피부의 붉은 반점, 자반증에 대해 보내 주신 고민사연, 그리고 사진을 같이 보면서 자반증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 한번 가져보겠습니다.
딩동. 첫 번째 사연입니다.
동네 병원에서 자반증이라고 진단 받고 류마티스 내과 가서 혈액검사, 소변검사 받고 이상은 없다라고 했는데 빨간 반점이 다리 가득히 있어서 저는 만성화된 성인자반증이라고 하더라고요. 스테로이드는 꾸준히 먹고 있는데 효과가 없는 거 같고, 요즘은 배도 좀 아픈 것 같기도 한데 다른 증상까지 번질 수 있나요?
자, 이렇게 사연과 사진 주셨습니다.
자. 자반증으로 진단 받고요. 혈액검사, 소변검사 했는데. 우선 혈소판 감소증은 아니고요. 그다음에 소변에도 다행히 혈뇨나 단백뇨는 없나 봅니다. 근데 이제 보내 주신 사진 보니까 경과가 좋지는 않네요. 잘 보시면요. 붉은 반점이 연하게 핑크빛으로 있는 것도 있고, 더 선명한 붉은 반점도 있죠. 이게 피하 출혈이 지속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자 우리 어디에 툭 부딪히면 멍들다가 금세 며칠 지나면 멍이 옅어지죠? 자반증도 마찬가지에요. 혈관염이기 때문에 적혈구가 혈관 밖으로 유출되면 피하에 붉은 반점이 생기지만 또 며칠 내에 점점 옅어지면서 사라지죠. 문제는 혈관의 염증이 반복될 때, 지속될 때 또 다른 출혈반이 생기는 겁니다. 자, 이러면 연한 핑크빛 반점과 선명한 붉은 반점이 혼재 되면서 출혈반이 확산됩니다.
근데 이 사연 주신 분 보니까 지금 스테로이드에 의존 중이라고 하셨는데. 발병한 지 얼마나 되셨는지 모르겠지만 2~4주 이상 장기간 스테로이드에만 의존해서는 자반증 끝나지가 않습니다.
스테로이드, 자반증 치료제 NO 장기간 의존 시 만성화
자반증에 스테로이드가 필요하냐, 마냐는 설왕설래 하지만 분명한 것은 스테로이드가 자반증의 치료약은 아니라는 거죠. 혈관염, 자반증 자가 면역질환입니다. 면역체계 고장 났고 혈관에 불필요한 면역반응, 염증이 생겨서 출혈 생기는 건데 항상 말씀 드리죠. 스테로이드는 고장난 면역체계를 고치는 약은 아니다. 우선 염증을 억제해서 급한 불끄기 위함인데. 피하 출혈 자반이 너무 만약 심하거나 복통이나 관절통이 심하다면 2주 전후로 복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그리고 휴식이나 안정하면서 스테로이드 단기간 먹고 다행히 끊어도 괜찮았다? 아주 좋죠. OK입니다.
근데 이렇게 장기간 의존하면요. 내성도 생기고 절대 낫지 않는 자반증으로 이어집니다. 이분 아마도 초기에 처치 잘 못 했을 거예요. 검사 상 이상 없다니까 좀 자만하셨을 거 같아요. 그리고 초창기 스테로이드 먹으면 또 좋아지거든요. 그러면서 몸을 돌보는 노력을 하지 않았을 거예요. 자, 그러면 이렇게 스테로이드 줄이면 리바운드 현상 나고 확산되고 환부 넓어지고. 그러면서 이제는 증상 진정도 안 되는 만성 자반증으로 빠져들게 되죠.
자, 질문 내용 중에 다른 증상까지 번질 수도 있나요? 하셨는데. 아마도 이분 자반증 때문에 신장 망가진다. 이런 이야기 들으셨겠죠. 그래서 염려되시나 봅니다. 자, 자반증 생긴다고 금방 신장 망가지고 사구체 질환 생기는 거 아니니까 너무 걱정 안 해도 되는데. 이 분처럼 장기화되면요. 분명 혈관덩어리인 사구체. 신장에 무리가 가겠죠. 그리고 신장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자, 사연주신 이분요.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습니다. 꼭 스테로이드 의존 줄이셔야 하구요. 근데 아마 혈관염이 반복되는 이 상태가 몸 상태를 치료하는 과정 없이 줄이기 쉽지 않으실 거예요. 꼭 내원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랑 치료 병행 하면서 스테로이드 줄이고 혈관벽도 튼튼히 하고, 혈관에 염증이 지속되는 상태 개선하시도록 치료 계획 세워야 합니다.
자 성인 자반증 스테로이드 장기간 의존하지 않기. 그리고 장기화 되면 신장 질환 될 수 있다 꼭 기억하셔야 합니다.
딩동 두 번째 질문입니다.
선생님. 저는 색소성 자반증입니다. 몇 달째 웨이트를 못하고 있고 최대한 무리 가지 않도록 일상에서 조심스레 행동하고 있는데. 궁금한 건 자반증은 재발이 높다고 하는데 그 말은 호전 되어도 웨이트 평생하면 안 된다는 의미일까요? 운동 하는 거 좋아하는데 고민입니다.
이렇게 사연 주시면서 사진 보내주셨어요.
자, 우선 결론만 말씀 드리면 당연히 일상생활 할 수 있게 되어야 되죠. 태어날 때부터 있던 질환이 아닌데 살다 보니 생긴 건데 자반증으로 운동도 못해서 되겠습니까?
색소성 자반증, 2~3주 정도 무리한 운동 피하고 휴식하면 자연 치유 가능
보내주신 사진 보니 색소성 자반증이 맞더라고요. 자, 색소성 자반증은 모세 혈관염, 피부 주변의 작은 혈관에만 국한된 자반증입니다. 보통 복통, 혈뇨, 관절통 같은 전신 증상은 잘 없는 대신에요. 피부 주변 혈관염이다 보니까 마찰, 자극 등에 혈관이 잘 터지겠죠. 그리고 출혈반이 생길 수 있습니다. 자, 웨이트 하시면서 하체에 체중이 실리거나 운동 기구에 피부가 이렇게 쓸리면 닿으면 이 분처럼 정강이나 오금 등에 자반이 생길 거예요.
그래서 우선 당분간은 혈관에 압력을 주는 운동들, 뭐 무거운 물건 들거나, 하체 운동 같은 건 좀 피하시고 가벼운 유산소 운동 위주로 하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 그리고요. 우리 만약에 감기가 걸렸어요. 그러면 무리하면 증상이 심해지지만 다 낫고 나면 괜찮듯이 혈관염이 완전히 회복되면요. 웨이트 한다고 출혈반이 생기진 않습니다.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운동도 할 수 있도록 목표를 두고 치료 하시면 됩니다. 자, 치료 원칙은요. 2~3주 정도 무리한 운동 피하시고 잘 쉬면 감기가 낫듯이 모세혈관염도 자연 치유 회복 될 수 도 있습니다. 근데 만약 점점 자반 개수가 늘거나 붉은색이 쉽게 흡수되지 않는다면 마찬가지로 모세혈관염이 자가 면역반응으로 인한 것이기 때문에 방치하면 자연 치유가 안 될 가능성이 높겠죠. 이때 또한 내원하셔서 치료가 필요합니다.
자, 정리 하자면요. 색소성 자반증, 잘 치유되고 혈관벽 튼튼해지면 운동, 일상생활도 다 하실 수 있으니까요. 걱정하지 마시고 잘 지켜보시고요. 치료 계획 세우시면 좋겠습니다.
자, 딩동 세 번째 사연입니다.
자반증이라고 진단 받았고. 혈액검사 해도 큰 이상 없다고 했어요. 처음에 발목부터 종아리안쪽으로 작은 고춧가루 뿌린 듯한 반점이 올라와서 처방 받은 로션을 발랐는데 이제는 종아리는 거의 없고 허벅지로 번지고 있어요. 자, 상체로 번질까봐 스트레스입니다. 로션 성분 검색해 보니까 스테로이드 같은데. 로션 계속 사용 하는 게 맞나요? 그리고 이 부작용은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까요? 도와주세요.
하면서 사연과 사진 보내주셨네요.
자, 자반증은요. 혈관염 때문에 피하 혈관의 출혈로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긴다 했습니다. 자, 피부표면의 염증이 아닌 피하, 피부 밑에 있는 혈관의 염증인데. 바르는 외용제가 의미가 있을까요? 아닙니다. 없습니다. 의미.
자반증 스테로이드 외용제 사용 시 접촉성피부염 · 2차성 피부염 동반
자, 자반증에 잘못하는 대표적인 처치법이 바로 스테로이드 외용제인데. 자반증에 이렇게 스테로이드 로션 바르는 경우에는요. 오히려 피부가 얇아질 수 있겠죠. 그러면 자극에 예민해지고, 자반 부위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습니다. 물론 바르면 어쨌든 피하 혈관에도 좀 흡수가 되니까 처음에는 약간 옅어지는 거 같기도 한데. 어느 순간에 출혈 부위가 확 넓어지고 개수가 많아지게 됩니다. 제가 사진 하나 보여 드릴게요. 자반증에 스테로이드 오남용 하시면요. 이렇게 상체나 전신으로 붉은 반점 확산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분처럼 지금 허벅지 내측에 자 고춧가루 반점 생긴다고 자반 사진 보내 주셨는데 자반증의 양상을 보니까 헤노흐쇤라인 자반증, hs자반증 아니고 모세혈관염, 색소성 자반증 이더라고요. 혈관벽이 약해서 마찰이 잦은 허벅지 내측이나 종아리 내측에 먼저 발생했는데 외용제 계속 쓰니까 피부 얇아지겠죠? 그러면 마찰이나 자극에 더 취약해지겠고요. 그러면서 점점 확산되고 경우에 따라서는 연고 오남용으로 인해 자반 뿐 아니라 접촉성피부염이나 2차성 피부염까지 동반될 수도 있으니까요. 자, 이분요. 스테로이드 로션 계속 사용하시면 절대 안 됩니다.
부작용 사라지냐 하셨는데 외용제 중단하면요. 시간이 지나면서 자반이 사라질 수도 있고 어쩌면 중단 후에 급속도로 확산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자반증은 스테로이드 로션에 장기간 노출 될수록 점점 더 심해지고 피부가 착색되면서 검게 변하기도 하니까요. 꼭 끊어야 합니다. 자, 그리고 반동현상으로 자반이 확산될 수 있다는 것 염두에 두시고 출혈 부위가 급속도로 번지거나 쉽게 호전되지 않는다면 꼭 내원하셔서 좀 근본적으로 혈관염 치료 받으셔야 합니다.
자, 오늘은 자반증에 대해 질문 주신 사연, 사진 바탕으로 고민상담해 보는 시간 가져봤습니다. 자반증은요. 정말로 정말로 한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질환입니다. 검사 상 별다른 원인이 없기 때문에 현대의학적인 치료법도 없고, 전신을 침범하는 혈관염도 아닌 이상 스테로이드가 꼭 필요한 질환도 아니죠. 오히려 장기간 스테로이드 사용으로 만성화 되면서 신장질환으로 발전 될 가능성도 있습니다.
자반증이 의심된다면요. 우선 가장 필요한 것 휴식, 안정입니다. 자, 2주 전후 말씀 드리는데 잘 쉬면서 혈관의 염증이 회복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한 번 가져 보시고요. 만약 그래도 자반개수나 환부가 증가 한다면 만성화 되지 않도록 하루 빨리 바로 잡아야 합니다. 꼭 한의학적인 치료 계획을 세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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