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먹으면 안면홍조 더 심해집니다! 주사피부염 음식 관리법
“주사피부염 환자라면 알코올, 매운 음식,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
그리고 트랜스 지방 많은 음식,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빨간 얼굴 주사피부염 환자들은 얼굴이 붉고 따갑고 화끈거리고 불편하기 때문에 또 대인관계도 위축되죠. 그러면 귀가 얇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막 이 음식, 이 영양제 혹은 이 화장품이 좋다더라, 나쁘다더라, 하면 귀가 팔랑팔랑 얇아질 수밖에 없는데. 그러면 진짜 과연 주사피부염에 이런 것들이 도움이 되는지 혹은 악화 요인인지 알아보는 시리즈 한번 가져보려고 하는데요. 그 첫 번째로요. 주사피부염과 음식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자, 주사피부염과 음식, 우선 음식은 치료약이 아니죠. 때문에 주사피부염에 좋은 음식 보다는 먹지 말아야 할 음식에 대해 이야기 하는 것이 좋겠는데요.
주사피부염 피해야 할 음식 4가지-알코올, 매운 음식, 가공식품, 뜨거운 음식
주사피부염이라면 이 음식은 먹지 마세요. 첫 번째는 바로 음주, 알코올입니다. 건강한 사람들도 술 먹으면 얼굴 벌겋게 달아오릅니다. 알코올이 말초혈관을 확장시키기 때문이죠. 당연히 안면부의 혈관확장, 충혈, 염증이 주요 증상인 주사피부염에 알코올은 금기입니다. 자, 꼭 주사가 아니더라도 피부 질환 환자분들 음주 후에 증상이 악화되는 경험 해보셨을 겁니다. 알코올이 분해되면서 분비되는 아세트알데하이드 등이 히스타민의 분비 촉진시키기 때문에 가렵고 증상이 악화됩니다. 주사피부염에 알코올은 금기입니다.
두 번째는요. 매운 음식입니다. 매운 고추 이렇게 먹으면 어떤가요? 입이 막 열이 오르고 얼얼하죠. 캡사이신은 염증을 유발하는 사이토카인의 방출을 촉진시키기 때문에 혈관 확장, 부종, 열감 악화시킬 수 있고, 그다음에 신경 수용체를 자극해서 통증신호를 뇌로 전달해 주기도 하기 때문에요. 주사 환자들이 매운 음식 먹으면서 얼굴이 달아오르고, 열이 나고, 또 욱신욱신한 통증을 느낄 수도 있습니다.
세 번째 먹지 말아야 할 음식은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들 뭐 과자, 케이크, 튀긴 음식, 가공식품 등등 입니다. 트랜스지방 많은 음식들. 혈관 건강에 좋지 않다는 것은 상식이죠. 혈관의 염증, 충혈이 기본인 주사에 당연히 악화 인자입니다.
그리고 주사피부염 환자들이 가슴 위, 얼굴로만 열이 오른다, 그다음에 손발은 차다, 배가 차다. 이런 말씀 종종 하시는데 이런 음식들 자체가 위장에 좀 부담을 주기 때문에 상열감을 촉진시킬 수도 있고요. 뾰루지를 악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네 번째는요. 너무 뜨거운 음식입니다. 뜨거운 음식을 먹으면 얼굴에 당연히 열나죠. 홍조, 열감, 화끈거림 심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국을 먹더라도 조금 미지근하게 드시고, 뜨거운 음료는 피하는 게 직접적으로 주사피부염을 악화시키는 것을 막아줄 수 있습니다.
자, 여기 까지가 상식적인 주사피부염에 좋지 않은 음식들이죠. 주사피부염 환자라면 알코올, 매운 음식, 가공식품, 인스턴트 음식, 그리고 트랜스 지방 많은 음식, 뜨거운 음식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사피부염 환자는 토마토 먹으면 안된다?
자, 그 다음에 주사 환자들이 두려워하는 음식 중에 의외의 음식 한 가지 있죠. 바로 토마토 아닐까요? 자, 주사 환자들 토마토 먹으면 안돼요? 이런 질문 많이 하시더라고요. 그러면 제가 아 토마토가 빨간 색이라 주사에 안 좋나요? 하고 우스갯소리로 반문하기도 하는데.
주사피부염에 토마토가 안 좋다는 이야기는요 바로 신남알데하이드(Cinnamaldehyde)라는 성분이 있기 때문인 듯 합니다. 신남알데하이드는요. 진피층 감각 신경에 있는 TRPA1 수용체를 활성 시켜서 뭐 혈관확장이나 안면홍조, 부종 등을 악화 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죠.
그래서 신남알데하이드가 풍부한 음식들에는 시나몬, 계피죠, 그다음에 토마토, 초콜릿, 오렌지 같은 시트러스 과일류. 사과, 샐러리, 당근, 시금치 등등에도 많이 함유되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뜨겁고 매운 음식 먹으면 얼굴에 열이 오르듯이 계피 시나몬 먹으면 맵고 알싸한 느낌이 드니 까 뭐 안 좋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근데 토마토는 과연 그럴까? 오렌지도 샐러리도 당근도 시금치도 안 좋을까 의심이 되기 시작하죠.
뭐, 그 밖에 또 주사에 안 좋다고 하는 음식이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이 있죠. 히스타민이 염증이나 가려움 유발하니까 혈관 확장 시키니까 주사에 좋지 않다, 라는 건 옳다. 옳습니다. 근데 히스타민이 많은 음식들은 뭐 빵, 시리얼, 통조림, 햄 같은 가공식품, 유제품, 치즈, 요거트 그런 것도 있지만 뭐 레몬, 오렌지, 딸기, 파파야 뭐 과일. 시금치, 토마토, 가지 등등 채소에도 있으니까 주의하라는 이야기가 나오면 이제 좀 난해해지죠. 이렇게 되면 토마토만이 문제가 아니라 몸에 좋다고 생각했던 각종 과일이나 야채, 채소도 먹지 말아야 하는가 하는 의심이 시작되죠.
JCAD라는 피부학술지에 주사피부염과 음식에 대해서 조사를 한 내용이 있더라고요. 주사와 음식에 관한 내용들을 분석 조사한 내용들이었는데 결론은 앞서 말씀드린 신남알데하이드나 히스타민이 피부염을 악화시킬 수 있는 성분은 맞다. 그리고 알코올은 52%, 매운 음식은 45% 정도로 주사환자에게 트리거포인트, 비교적 명확한 악화 인자의 가능성이 있다고 했습니다. 근데 이제 과일은 13%, 양념된 육식은 10%, 채소는 9% 정도 연관이 있다고 기술이 되어 있는데.
즉, 염증악화와 통증, 자각 증상을 악화 할 수 있는 특정 성분이 신남알데히드나 히스타민 등이 맞기는 하지만. 각각의 성분을 포함하고 있는 각각의 음식에 대해서는 조금 더 명확한 인과관계를 규명하지 못한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그리고 결론에는 모든 환자들에겐 확실한 음식과의 연관 관계는 앞으로 좀 더 연구가 필요할 것 같다, 라고 결론을 지었더라고요.
경험과 체질에 맞는 음식 선별
예전에 제가 피부 질환 있으면 히스타민 있는 수많은 음식을 먹으면 안 되는 건지 히스타민 불내증, 히스타민 과민증에 대해서 말씀 드린 적이 있었죠. 그때 히스타민이 피부 가려움증을 악화 시키는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히스타민 포함된 모든 음식을 제한하기 보다는 불필요한 히스타민을 처리 하는 내 몸의 상태를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라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 이제 히스타민이 많은 수많은 음식을 다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요. 각각의 음식을 먹어보시고 경험적으로 선별 하면서 또 체질의 관점에서 세세히 관찰 하고, 좋지 않은 것을 가려내는 것이 좀 더 명확할 것 같습니다.
자, 토마토가 주사피부염에 대표적으로 안 좋은 음식으로 이야기 된 것이 저는 아마 친근한 음식, 좀 편향되게 많이 먹는 음식이어서가 아닐까 생각이 되더라고요. 우리 다이어트 할 때도 방울토마토 이렇게 한 주먹씩 식사 대신 드시기도 하고요. 많은 분들이 식사대용으로도 많이 섭취하니까 좀 더 이렇게 토마토와 주사 피부염의 연관성이 대두된 것도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또 그 체질적인 관점에서 토마토는 태음인이나 소음인들에게 좋지 않은데 뭐 인구의 한 70% 정도는 음인이기 때문에도 악화 인자로 인지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때문에 좀 더 주사피부염에 좋지 않은 세세한 음식을 가리고 싶다면요. 정확한 체질 진단도 중요하고, 환자분 개개인마다의 경험의 축적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주사피부염에 술, 지나치게 매운 음식, 뜨거운 음식, 트랜스지방이 많은 음식, 건강하지 않은 음식은 체질 불문하고 피하는 것이 좋고, 나머지 음식들은요. 경험과 체질의 관점에서 접근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제가 항상 말씀 드리죠. 피부 질환 환자분들 식이 일지, 생활 일지 작성하시라고요. 내원 하셔서 체질 진단 받으셔서 좀 더 쉽게 접근해도 좋고요. 스스로 이렇게 일지를 작성해보고, 또 요새는 핸드폰으로 사진 찍을 수 있으니까 매일 매일 핸드폰으로 일지 쓰듯 찍어보면 두 가지 연관성을 연관 짓는데 더 좋겠습니다.
자, 오늘은 주사피부염에 좋지 않은 음식, 그리고 안 좋은 음식 찾는 법에 대해서 이야기 해봤습니다. 빨간 얼굴 주사피부염 환자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