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고 오남용으로 생기는 구순염 & 박탈성 구순염. 올바른 치료법

연고 오남용으로 생기는 구순염 & 박탈성 구순염. 올바른 치료법

“박탈성 구순염의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는 바로 연고 오남용입니다.”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고민하는 사연을 모아모아 송현희의 피부호흡상담소!


자, 건조한 계절 입술이 자주 트고 건조하고 각질이 일어난다면요. 구순염 혹은 박탈성 구순염으로 진행되는 과정일 수 있습니다. 자, 오늘은 구순염에 대해 고민주신 사연 보면서 구순염 보습제나 연고 사용을 어떻게 해야 되는지 주의점, 그다음 박탈성 구순염으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딩동 첫 번째 고민 사연입니다. 고등학생 때 여드름 때문에 피부과에서 여드름약을 잠깐 먹은 후에 입술 건조가 10년이 넘어서 그냥저냥 립밤으로 살았는데요. 24시간 중 잠깐이라도 보습이 안 되어 있으면 입술이 건조하고 가렵습니다. 이런 상황일 경우 병원을 한번 다녀와야 할지. 예전에 병원을 가보긴 했는데 스테로이드 연고밖에는 특별한 게 없어서 립밤으로 그냥그냥 지내고 있습니다. 이렇게 지내는 게 나을지 궁금합니다. 낮에는 립밤하고 틴트로 지내고요. 밤에는 비판톨 립크림으로 보습이 잘될 때는 괜찮다가도 조금만 안 되면 닿기만 해도 입술 라인 너무 간지럽고 힘듭니다. 이대로 있어도 문제없을까요?

여드름약,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후 구순염 발생

자, 이렇게 사연 주셨네요. 자 이분 아마도 고등학교 때 이소티논, 이소트레티노인 여드름약을 드셨을 것 같습니다. 피지선 증식을 억제해서 여드름 치료를 위한 이소트레티노인 복용 후에 구순염을 앓게 되는 환자들이 종종 있습니다. 이소티논 복용 후에 피부가 좀 건조해지고, 예민해지면서 평상시에 문제없던 화장품, 치약 뭐 이런 거에도 접촉성 구순염이 생기는 경우도 있고 혹은 피부 장벽 자체가 손상돼서 건조하고 화끈거리고 가렵고 따가운 구순염이 발생되기도 합니다. 때문에 만약 여드름약을 복용 중인데 구순염이 발생한 것 같다면 반드시 중단하시기를 권해 드립니다.

스테로이드 연고 중단, 제로이드 · 아토베리어 등 세라마이드 성분 수분 크림 수시 사용

자, 이분 좀 난감하실 것 같아요. 피부과 가도 딱히 해줄 것이 없는 케이스일 겁니다. 보통은 이소티논 중단하고 보습 잘해주면 구순염이 호전되기도 하는데. 이분은 회복이 잘 안되시나 봅니다. 피부과 가면 연고 받을 텐데. 이런 케이스에 스테로이드 연고를 바르면 구순염이 급속도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

여드름약 복용 후에 생긴 구순염의 치료 원칙은 당연히 피부 장벽 튼튼히 해야 하는 것이죠. 자, 립밤이나 비판톨보다는요. 아토피 환자들도 사용하는 세라마이드가 충분한 보습제들 뭐 제로이드, 아토베리어 이런 페이스용 수분 크림을 수시로 사용하는 게 좋겠고요. 수분 크림 사용 후에 너무 좀 빨리 건조되는 듯 하다면 보습제 위에 비판톨이나 립크림 등을 사용하면 피부 장벽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자, 우선요 보습 방법부터 좀 변경해보셔야 할 것 같고요. 만약 그래도 개선이 안 된다면 참 내원하셔서 손상된 피부가 회복될 수 있도록 치료 받으셔야 할 것 같습니다. 가렵고 따갑고 자극만 돼도 힘들다는 거는 그냥 건조한 것이 아니라 염증의 증거일 테니까요. 어떤 상태인지 잘 관찰하시고 치료받는 게 좋겠습니다.

딩동~ 두 번째 사연입니다. 혹시 프로토픽을 목 주위에 장기간 바르는 환자인데 입술에도 영향이 갈 수 있나요? 목의 피부 상태는 아토피라고 하는 선생님도 계시고, 습진이라고 하는 곳도 있는데. 피곤하거나 음식 잘못 먹으면 염증이 올라와서 프로토픽을 그때마다 바르고 있습니다. 근데 얼마 전부터 조금만 건조하면 입술이 트고 하얗게 각질이 떠서 스트레스입니다. 수포는 없고요. 건조하고 약간 열감은 있습니다.

프로토픽 반동 현상으로 인한 박탈성 구순염

자, 우선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목 주변의 프로토픽 사용 구순염에 영향 줄 수 있습니다. 자 연고는 국소적으로만 바르는 거니까 부작용도 별로 없겠다, 이렇게 많이 생각하시죠. 물론 먹는 약보다는 피부 전체에 영향을 좀 덜 주겠지만, 얼굴은 다른 피부에 비해 혈관 밀도가 훨씬 높다고 했죠. 그래서 연고 오남용의 부작용이 더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연고 오남용 예방 – 단기간 적정 양 & 횟수 사용, 테이퍼링 후 중단

자, 프로토픽은 스테로이드랑 다른 연고보다 부작용 없다. 많이들 오해하시는 지점인데 아닙니다. 연고 오남용으로 박탈성 구순염이 유발되는 대표적인 외용제가 바로 프로토픽입니다. 구순염에 스테로이드 쓰다가 안돼서 대학병원 가니까 스테로이드 부작용이 있다, 이거 써봐라 하고 프로토픽 처방받고요. 그렇게 프로토픽 수개월 이상 바르다가 입술이 매미 껍질 허물 벗겨지듯이 벗겨지는 박탈성 구순염으로 이어지는 케이스 아주 흔합니다. 프로토픽을 반복적으로 입술에 사용해서 박탈성 구순염이 될 수도 있고, 또 연고 중단 후에 입술 주변이나 얼굴이나 목 쪽으로 반동 현상이 일어나면서 원래 없던 피부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사연 주신 분도 목 주변에 사용했던 프로토픽의 반복 사용이 박탈성 구순염을 유발하고 있는 듯합니다.

자, 스테로이드나 엘리델, 프로토픽 연고 절대 사용해야 하는 건 아니죠. 단, 수주 이상 장기적으로 바르면 피부 면역 기능의 균형을 깨뜨립니다. 그리고 피부 장벽 약하게 하면서 다른 피부 질환 유발할 수도 있으니까 단기간 적정 용량, 횟수 사용 꼭 명심해야 됩니다. 목 주변에 아토피 뭐 만성 습진과 입술 건조함 같은 맥락에서 보시고요. 프로토픽 테이퍼링 하시면서 꼭 줄이면 좋겠습니다. 박탈성 구순염의 가장 큰 요인 중에 하나는 바로 연고 오남용입니다.

딩동~ 세 번째 사연입니다. 3년 정도 됐는데 입술이 따갑고 아픕니다. 수포는 안 올라오는데 각질이 홀랑 벗겨지고요. 빨갛게 부풀고 띵띵 붓고 열도 납니다. 휴지기 없이 늘 아픕니다. 엘리델하고 비판텐 처방받아서 엘리델은 각질이 일어날 때 바르고 비판텐은 처덕처덕 바르고 삽니다. 앞니 닿는 거 그것조차 고통스럽고 땡땡 붙네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연고 오남용으로 인한 박탈성 구순염

구순염은요. 간질간질 열이 나고 입술이 붓고 그 위에 수포가 생겼다가 터지고 각질이 딱지가 생길 수도 있고요. 혹은 이분처럼 수포 없이 열나고 부종 생겼다가 손상된 표피층이 벗겨지는 과정으로 주기가 반복되기도 합니다. 엘리델, 프로토픽, 스테로이드는 이렇게 장기간 몇 년째 사용하면 안 된다고 여러 번 말씀을 드렸습니다. 의존을 빨리 줄이고 끊으시고 필요하다면 한의학적인 치료 받으셔야 박탈성 구순염에서 벗어날 수 있습니다.

발열 부기 시 비판텐 사용주의, 엘리델 의존 시 박탈성 구순염으로 발전되니 한의학적 치료그리고요. 무엇보다 이분은요. 연고를 잘못 사용하고 계셔요. 만약 굳이 엘리델를 사용하겠다면 염증이 일어나는 초반 주기에 사용해야 하죠. 염증이 생기니까 열이 나고 붓고 화끈거리는 것이기 때문에 굳이 연고 사용하고 싶다면 이때 사용해서 좀 더 염증을 억제시켜주고 염증으로 열이 났다가 내려가면 손상되었던 표피가 탈락되고 건조해지는데. 이때 비판텐을 사용해서 건조감을 덜어주는 게 낫습니다. 자 열나고 화끈거릴 때 비판텐을 바르면요. 비판텐의 이런 왁스 성분이 입술을 덮어서 열이 사라지지 않고 안으로 더 이렇게 화끈거리고 붓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정리하자면 염증으로 붓고 열이 나고 화끈거린다면 비판텐는 주의해서 사용하고요. 엘리델만 수년째 의존하면 점점 염증 주기 기가 짧아지고 두껍게 박탈이 되는 박탈성 구순염으로 발전할 것이니까. 3년 되셨다면요. 치료법의 전환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자, 오늘은 피부과 약 때문에 생긴 구순염 연고의 오남용이 박탈성 구순염을 초래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구순염 주기에 따른 각 연고 사용법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오늘 영상이 구순염으로 고생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요. 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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