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겨울 손발 피부색이 변하는 질환
ft. 동창, 레이노증후군, 망상청피반
“추운 겨울 혈관이 수축하면 누구나 피부 표면의 혈류 순환이 적어지고
손발 끝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적인 손발색 변화도 있는데
그래서 오늘은 추운 겨울 손발 피부색이 변하는 질환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추운 겨울 손발이 푸르스름해지는 경험 많이들 하실 겁니다. 자, 우리 몸은요. 주변 온도가 내려가면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혈관이 수축하죠. 그래서 열손실을 막아주고 체온이 올라가면 혈관이 확장해서 열을 배출하거나 땀을 내서 체온을 떨어뜨립니다. 때문에 추운 겨울 혈관이 수축하면 누구나 피부 표면의 혈류 순환이 적어지고 손발 끝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병적인 손발색 변화도 있는데, 그래서 오늘은 추운 겨울 손발 피부색이 변하는 질환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겨울철, 손발색이 변하는 질환 – ❶ 동창 · 동상
자, 우선 추위에 노출돼서 손발 색이 변했다면 동창 혹은 동상을 생각해 볼 수 있죠. 동창이란 추위에 노출되면서 혈관이 수축되고 그것과 함께 피부의 염증 반응 그리고 붉게 변하는 상태를 의미합니다. 자, 손발이나 사지 말단처럼 추위에 노출이 쉬운 부위에 호발하겠지만, 뭐 코라든지 귀라든지 뭐 신체의 어느 부위든 발생할 수 있습니다. 추위에 노출된 부위가 붉게 변하면서 염증 반응이 생기고 뭐 부종, 물집 등이 생길 수도 있는데. 좀 더 긴 시간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 조직이 얼어서 혈액 공급이 안 되고 괴사가 발생하는 동상으로 발전할 수도 있습니다.
자, 동창을 피하는 방법은 당연히 추위에 노출 안 하는 거죠. 뭐 방한복이나 양말이나 장갑 같은 거 꼭 착용하고 만약 어쩔 수 없이 발생했다면 환부를 따뜻하게 해주어야 하는데. 이때 중요한 것이 급작스럽게 뜨거운 물이나 난로에 환부를 이렇게 노출하거나 동창 부위 손발을 이렇게 비비지 않는 겁니다. 자, 온도의 급작스러운 변화나 마찰은 동창으로 손상된 피부를 더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자, 동창으로 피부색이 변했다면요. 좀 천천히 서서히 환부를 따뜻하게 하는 거 꼭 주의해야 됩니다. 또 한 가지 동창으로 피부에 수포나 가려움 이런 피부염 증상이 있을 때 스테로이드 로션을 간혹 처방받기도 하는데요. 예전에 환자분 한분이 잘 모르니까 이런 로션 타입 스테로이드를 핸드크림 수시로 덧바르셨더라고요. 그러면서 연고의 부작용으로 오히려 내원을 하기도 하셨습니다. 자, 이처럼 동창으로 피부 조직이 만약 손상됐는데 가렵다고 처방받은 외용제를 오남용한다면 조직의 손상을 급격화할 수 있다는 거 꼭 주의해야겠습니다.
겨울철, 손발색이 변하는 질환 – ❷ 레이노 증후군
자, 손발이 변하는 또 다른 대표적인 질환은요. 바로 레이노 증후군입니다. 자, 10명 중에 1명은 경험할 정도로 비교적 흔한 질환이죠. 그리고 평상시에 손발이 차고 마른 여성에게 조금 더 흔합니다. 자, 레이노 증후군이란 한랭, 추위에 노출이 되었을 때 혈관이 과도하게 수축되어서 조직의 허혈이 생기고 피부가 푸르게 변하는 질환입니다. 자, 동창은요. 누구에게나 손상을 일으킬 만한 정도의 강한 한랭 자극에 노출되어 생기는 반면에 레이노 증후군은요. 추위의 정도보다는 개인의 차가 조금 더 관여를 하죠. 자, 레이노 증후군 환자는 조금만 추운 곳에 가도 혹은 여름에 에어컨 바람에만 노출돼도 손끝, 발끝 색이 변할 수 있습니다. 자, 조직의 허혈, 피가 통하지 못하면서 당연히 손끝 발끝에 통증이나 저림, 감각 이상이 동반될 수도 있습니다.
자, 레이노 증후군은요. 기저질환의 유무에 따라 분류할 수 있는데. 뭐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나 뭐 류마티스 관절염, 피부근염, 뭐 전신성경화증과 같은 기저질환이 있는 이차성 레이노 증후군과 유발 원인 없이 발생하는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은요. 기저질환이 없는 일차성 레이노 증후군이라고 볼 수 있죠.
자, 레이노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우선은 추위 피해야겠죠. 속옷, 옷 덧입기, 장갑, 양말, 핫팩 생활화해서 몸을 따뜻하게 만들어야 되고요. 교감 신경의 흥분이 혈관의 수축과 이완을 좀 담당하기 때문에 스트레스에 예민한 사람에게 레이노 증후군이 당연히 호발할 수 있습니다. 자, 레이노 증후군 환자라면 몸도 마음도 좀 따뜻하게 이완하려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 이렇게 해도 주위에 너무 예민하게 반응한다면 겨울에는 보기혈(補氣血) 하는,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거죠. 그런 한약 치료를 하는 것도 레이노 증후군 환자가 겨울철을 잘 넘길 수 있는 방법입니다.
겨울철, 손발색이 변하는 질환 – ❸ 망상청피반
겨울철 손발 얼룩덜룩해지는 또 다른 질환은요. 바로 망상청피반 울혈반모양 혈관염이 있습니다. 자, 환자분 사진 하나 보여드릴까 하는데, 보면요. 손끝 색이 변해있기도 하지만 손등이나 팔에 얼룩덜룩한 그물 모양이 보입니다. 바로 망상청피반 환자의 대표적인 사진이죠. 자, 피부에 혈류 공급이 부족해지면 얼룩덜룩 색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자, 손끝 발끝 차가우면서 하얗게 변하기도 하고요. 외관상 상처도 없는데 이렇게 냉장고 반찬 그릇만 이렇게 만져도 손끝이 아리다, 아프다, 라고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만약 피부색 변화가 망상청피반이라면 혈관염의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꼭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죠. 혈관에 염증으로 혈전 등이 생기고 혈관벽을 좁게 만들면 손끝 발끝 손발의 색 변화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또 추위에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되어 좁아진 혈관이 더 좁아지죠. 그렇기 때문에 색은 더 진해집니다.
망상청피반은요. 자가 면역질환입니다. 물론 몸을 따뜻하게 해주면 초기에는 증상이 완화될 수도 있지만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점점 환부는 넓어지게 되고 발목이나 정강이, 발등에 피부 조직의 괴사로 인한 깊은 상처, 궤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또 망상청피반은요. 치료 없이 방치되면 겨울뿐 아니라 여름에 반팔 반바지만 입고 선풍기 바람만 조금만 맞아도 피부가 푸르스름해지는 변화가 나타나고 손끝 발끝이 아닌 상, 하지 전체 체간으로 얼룩덜룩함이 확산될 수도 있기 때문에 반드시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한데. 현대의학적인 방법으로는요. 솔직히 별다른 치료방법이 없는 질환이고요. 그렇기 때문에 한의학적인 치료 생활 관리가 꼭 필요합니다.
겨울철, 손발색이 변하는 질환 예방법 –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우선
자, 겨울철 손발 색이 변하는 질환 동창, 레이노 증후군, 그리고 꼭 감별이 필요한 망상청피반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자, 세 가지 질환 모두 몸을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가장 기본이죠. 자, 손발에 주로 발생한다고 손발에만 핫팩만 붙이고 있기 쉬운데요. 몸이 따뜻해 지려면요. 등하고 배가 따뜻해야 하거든요. 꼭 기억해야 합니다. 자, 핫팩은요. 배하고 등에도 꼭 붙이는 것이 좋겠습니다.
자, 추위에 약한 여성에게 호발하는 질환이긴 하지만 남성의 경우에는 흡연을 하는 분들에게 종종 나타나기 때문에. 니코틴이 혈관을 수축시켜서 나타나는 반응입니다. 자, 흡연중이라면요. 반드시 금연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손톱 발톱을 조금 너무 짧게 깎지 않는 것도 좋습니다. 손발 끝의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아서 짧게 깎은 손발 끝에 상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겨울철에 몸이 움츠려들면서 운동을 소홀히 하기 쉬운데 혈액이 정체되지 않도록 실내에서 운동 꼭 필요하고요. 평상시 따뜻한 차를 마시면서 속을 좀 따뜻하게 해 주는 것이 또 필요하기 때문에 카페인 있는 커피나 녹차보다는요. 뭐 생강차나 계피차 같은 따뜻한 성질의 차가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추운 겨울 손발이 차고 색이 변하면서 아파서 걱정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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