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해서 발생? 생물학적 제제로 완치? 건선, 빠른 치료가 답!!

“건선은 평생 치료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치료와 관리는 다릅니다.
호전되고 생활 관리만으로 피부가 유지 가능한 상태를 만들면 되겠죠.
평생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아닌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

춥고 건조한 계절, 피부는 쉽게 건조해집니다. 피부가 건조하다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질환, 바로 건선이죠. 건선 하면 떠오르는 키워드를 한번 생각해 보자면 피부가 건조하다, 혹은 잘 낫지 않는다, 평생 관리해야 한다, 스테로이드 혹은 대학병원에 가서 생물학적 제제 치료받아야 하는 것 아니냐, 이런 것들을 생각하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요. 건선에 관한 다양한 상식, 정보, 치료법 등 팩트 체크해 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건선 팩트 체크1 – 건선 건조해서 건선인가요?

건선 건조해서 건선인가요? 맞는 말이기도 하고요. 아니기도 하죠. 건선은 피부에 T세포가 관여하는 자가 면역 질환입니다. 자, 이상 면역 반응 생기고 염증이 생기면서 피부의 표피 가요. 정상인보다 7배나 8배 이상 빠르게 증식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표피층의 각질이 두꺼워지고 인설이 두꺼워지는 것 가장 전형적인 건선의 양상입니다. 홍반과 표피의 과증식으로 인한 인설, 이런 양상만 보면 피부가 건조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요. 자 반면에 이렇게 홍반이나 붉은 판만이 위주인 건선도 있고요. 농포성 건선, 피부에 각질과 함께 손발에 주로 생기는 노란 고름 주머니가 있는 건선도 있습니다. 자, 건조해서 피부에 각질이 일어나는 것이 건선이 아니고요. 염증의 징후들, 붉은 판, 그리고 피부의 세포의 과증식으로 인한 인설, 노란 농포 등등이 보여야만 건선이라고 정리할 수 있겠습니다.

건선 팩트 체크2 – 건선 겨울에 심해지나요?

건선 겨울에 심해지나요? 네 겨울에 심해질 수 있습니다. 크게 두 가지 요인이 있는데요. 건조함하고 햇볕 노출의 부족이죠. 건조하면요. 건선을 악화시킨다기보다는 건선에서 나타나는 인설 증상을 도드라지게 보이게 만든다는 것이 맞겠습니다. 그리고 건선 치료 방법 중에 하나 뭐 자외선 조사하는 광선요법 있죠. UVA나 UVB가 피부에 염증을 억제시키기도 하기 때문에 광선요법을 시행하기도 하는데요. 겨울철에는 햇빛 노출이 적어지죠. 그리고 자외선 조사도 줄어들고 염증 억제하는 것들이 덜 되기 때문에 겨울의 건선이 심해질 수도 있습니다. 건조하고, 실내 생활, 긴 옷으로 햇볕 노출이 부족한 겨울 건선 악화 요인이 될 수 있습니다.

건선 팩트 체크3 – 건선은 피부 질환이 아닌 전신질환이다?

건선은 피부 질환이 아닌 전신질환이다? 건선은요. T세포가 관여하는 자가 면역 질환이라고 했습니다. 자,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 피부에 염증이 생기는 것인데 이런 반응이 피부뿐만 아니라 몸 이곳저곳에 발생하게 되면 여러 가지 증상을 발현시킵니다. 대표적인 질환이 건선 관절염이죠. 일반적인 퇴행성관절염이 나이가 많은 분들께 발생하는 데 반해요. 건선관절염은 젊은 사람들에게도 발생합니다. 건선과 함께 손발의 관절 이곳저곳이 비대칭적으로 뻣뻣하고 붓고 통증이 생긴다면요. 건선관절염을 의심해 봐야 됩니다. 뭐 그밖에도요. 대사증후군, 급성심근경색, 뇌졸중과 같은 심혈관계 발병률도 일반인보다 높죠. 건선은 전신 질환입니다. 방치하지 말고 치료가 꼭 필요합니다.

건선 팩트 체크4 – 건선인데 반신욕 해도 되나요?

건선인데 반신욕 해도 되나요? 자 반신욕을 하려는 목적이 중요한데요. 피로를 풀어주고 혈류 순환을 돕는 정도라면 OK입니다. 근데 따뜻한 물에 오래 들어가 있으면 인설이 뭐 비누칠을 하거나 수건으로 물을 닦아낼 때 벗겨질 수 있겠죠. 주의해야 합니다. 건선 환자가 인설이 인위적으로 제거가 되게 되면 염증이 악화돼서 건선이 번질 수 있습니다. 반신욕을 한다면요. 반드시 15분 이내로 그리고 때타올 사용은 하지 말아야 됩니다.

건선 팩트 체크5- 건선 생물학적 제제면 완치된다?

건선 생물학적 제제면 완치된다. 최근에 건선 치료법에 생물학적 제제가 많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자, 건선 치료의 끝판왕이다, 이런 자극적인 멘트도 많이 보이는데요. 뭐 스테로이드나 면역 억제제가 전반적인 면역 반응을 억제하고 그래서 여러 부작용이 있는 반면에, 생물학적 제제는 특정 과정만을 이렇게 선택적으로 조금 더 특이성 있게 염증을 억제한다고 하죠. 그래서 실제 여러 치료에 반응하지 않던 중증 건선 환자들이 치료 후에 증상 호전을 많이 경험하기도 합니다.

자, 근데 이제 문제는 이 치료 자체가 일정 기간 동안만 딱 하면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한번 좀 시작하면 쭉 지속적으로 어쩌면 평생 해야 된다는 것이죠. 그리고 높은 비용, 그다음 부작용의 가능성, 그리고 과연 장기적인 안전성이 검증되었는가, 등을 좀 생각해 봐야 합니다.

중증 건선 환자, 건선 중증도 지수가 10 이상인 환자들에게는 어쩔 수 없는 선택지가 되겠지만요. 요새 간혹 실비 혜택을 좀 받을 수 있어서 비용 부담이 조금 덜하다고 치료를 해보셨던 환자분들 중에는 머리카락이 많이 빠진다거나, 너무 무기력하다거나, 하는 부작용을 호소하는 경우도 종종 있더라고요. 그리고 아무래도 면역억제제이기 때문에 감염 질환의 발생이 높아질 확률, 그 다음에 악성 종양의 발생 가능성 등도 염두에 두어야 됩니다. 자, 건선이면요. 생물학적 제제면 다 다 된다. 이런 관점은 조금은 위험합니다.

건선은요. 치료 계획을 잘 세워야 합니다. 초반에 올바른 치료 계획을 세우면 굳이 중증 건선으로, 생물학적 제제만이 답이 없는 건선으로 빠져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건선은 자가 면역 질환이다, 면역체계 교란에서 시작한다, 는 거 꼭 기억해야 하는데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전쟁병인 면역세포들이요. 정신을 못 차려요. 아군과 적군은 구분을 못하고 막 아무에게나 총질을 하고 있다면요. 우선 병사들을 좀 불러들여서 가둬야겠죠. 급한 불을 꺼야 하긴 하지만 언제까지 가둬둘 수는 없습니다. 빨리 병사를 다시 교육을 시키고 원래 임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내보내야 되죠. 건선이 발생했다면요. 우선 연고든 스테로이드든 면역 억제제든 광선 요법이든 하시고요. 꼭 근데 반드시 정해진 기간 동안에 오남용 없이 성실히 수행하고, 이 기간 동안에 충분히 자고, 휴식하고, 규칙적으로 운동도 하고, 스트레스 관리도 하고, 건강하게 먹기도 하고, 금주 금연해서 병사 자체가 튼튼해질 수 있도록 뒷받침해야 됩니다. 생활 관리로 안 되면 이때 한약 먹어서라도 병사들 고쳐서 내보내야 하겠죠.

낫지 않는 건선으로 빠져들고 생물학적 제제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게 되는 과정에는 아마도 이런 과정이 빠져있기 때문입니다. 자, 부작용이나 비용 부담, 평생을 해야 할 수 있는 생물학적 제제를 고려하지 않도록 미리미리 건선 치료를 올바르게 접근해서 최선을 다해 보는 것이 더 우선입니다. 그리고 실제 초기 건선부터 이렇게 현대 의학적인 치료 그다음에 생활 관리 그리고 필요하다면 한의학적인 치료의 병행을 하면 진짜로요. 중증 건선으로 이어지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건선 팩트 체크6- 겨울철 건선 관리 팁이 있나요?

겨울철 건선 관리 팁 첫 번째는요. 실내 일광욕입니다. 오전 10시에서 3시 사이에 실내 온도 20도 이상, 습도 50~60% 이상으로 한 실내 환경을 만들고, 창 잘 들어오는 거실에 보습제 좀 잘 바르시고 환부의 햇볕 쐬기 권해드립니다.

자, 두 번째는 실내 운동 꼭 하기 입니다. 추운 겨울 몸이 움츠려들기 쉽고 운동도 그만두기 쉬운데 절대 안 됩니다. 자, 추위에 혈관이 수축하면 피부 재생의 마이너스 될 수 있습니다. 실내 운동 30분 이상 꼭 해서 혈류 순환 도와야 됩니다.

자, 세 번째 보습제는요. 반드시 목욕 후 3분 이내에 바르기, 그리고 보습제 제형은요. 크림이나 꾸덕한 타임으로 선택하기입니다. 특히 이제 겨울철 보습제를 자주 바른다고 로션 타입을 바르면 로션이 증발하면서 오히려 좋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건선이 아닌 다른 피부 환자라면 질환 환자라면 모공을 막지 않는 로션을 권하는데. 저는 건선 환자라면요. 꾸덕한 제형의 크림타입 혹은 로션 바른 위에 가볍게 오일을 덧바르기를 권해드립니다.

자, 건선은 평생 치료해야 하는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하시는데. 치료와 관리는 다릅니다. 자, 호전되고 생활 관리만으로 피부가 유지 가능한 상태를 만들면 되겠죠. 평생 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아닌 관리가 필요한 상태로 만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