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 팔다리, 전신 접촉피부염 안 낫는다면? 이렇게 치료하세요
“접촉피부염이 낫지 않은 이유는요. 접촉물이 원인이 아니었는데 진단이 잘못됐거나
혹은 처음에는 접촉피부염이 맞았는데 치료 과정이 잘못되면서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난치성 피부 질환으로 고민하는 사연을 모아모아. 송현희의 피부 호흡 상담소
자, 피부 이상으로 만약에 병원에 가면요. 접촉피부염이에요, 이런 진단 흔히 받으실 텐데요. 자, 접촉피부염이라고 진단을 받았고 빨리 잘 치료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의외로 불편 증상이 낫지도 않고 재발을 반복하면서 고민 중인 분들이 종종 있을 겁니다. 자, 그래서 오늘은 접촉피부염이라는 키워드로 고민 주신 사연 보면서 접촉피부염의 궁금증 해결해보고, 도대체 왜 안 낫는지에 대해서 한번 이야기해보는 시간 가져보겠습니다.
딩동 첫 번째 사연입니다. 접촉피부염, 주사피부염 한꺼번에 진단받을 수 있나요? 마스크 쓰고 얼굴이 붉어지고 가려워서 병원에 갔더니, 접촉피부염이라고 연고 주셔서 바르고 나았는데. 지금 벌써 다섯 번째 반복 중입니다. 광대랑 입 주변만 붉고 가려웠는데 점점 뺨 이마 쪽으로 번지는 것도 같아요. 하도 답답해서 다른 병원에 갔더니, 이번에는 주사 피부염이라고 진단을 받았는데. 제 병은 접촉피부염일까요? 주사피부염일까요? 같이 올 수도 있나요?
접촉피부염, 외부 물질과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염
자, 이렇게 고민 사연 주셨습니다. 접촉피부염의 정의는요. 외부 물질과의 접촉으로 인해 발생하는 피부염이죠. 처음 발병이 마스크 낀 후에 발생했다면 우선 접촉피부염은 맞을 것 같습니다. 문제는 그 이후의 과정인데 아마 지금은 처치가 잘못돼서 반복 지속되는 2차성 주사 피부염이라고 봐야 할 것 같네요. 자, 얼굴 피부 질환 환자들에게 종종 나타나는 경우와 패턴인데요. 자, 연고오남용으로 이차적으로 피부가 예민해지고, 피부의 면역 기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케이스입니다. 얼굴은 혈관 분포 많죠. 그래서 특히 스테로이드 연고의 사용 기간이나 사용량을 꼭 지켜서 국소적인 부위에만 2주 이내 사용, 그리고 반복되더라도 3주 이상의 사용은 금해야 합니다.
근데 이분 아마 지금은 마스크 굳이 착용하지 않아도 수시로 피부염이 오르락내리락 하고 있을 겁니다.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요. 연고 사용의 중단입니다. 자, 아마 그러면요. 피부염 심해질 텐데 그래도 좀 참으시고요. 마스크 같은 자극이 가해질 수 있는 접촉을 최소화하고 적절한 보습 위주로 하면서 이렇게 염증 주기가 반복이 되더라도 점점점점 피부 장벽이 회복될 수 있도록 좀 인내심을 갖고 기다려야 합니다. 인내가 꼭 필요하죠. 자, 만약 스스로 해결이 잘 안 된다면 피부의 재생을 도와줄 수 있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딩동 두 번째 사연입니다. 제 접촉피부염은요. 염증이 내재되어 있는 가짜 접촉피부염인 것 같아요. 근데 염증이 생기고 뒤집어져서 보습제만 발라도 얼굴이 또 뒤집어집니다. 그래도 억지로 해줘야 되는 게 맞을까요? 아니면 노보습 할까요? 라고 사연 주셨네요.
여름에는 노보습 OK, 겨울에는 수분 손실 · 상처 예방위한 보습제 필요
자, 순한 보습제만 발라도 얼굴이 따갑고 트러블이 생기면 만약 습도가 높은 여름이라면요. 노보습 해주는 것도 한 가지 방법입니다. 그런데 건조한 겨울에는요. 보습이 안 되면 피부의 수분 손실도 일어나고 피부 균열도 생기면서 상처가 생길 수도 있고요. 피부가 건조해지게 되면 재생도 잘 안되겠죠. 때문에 보습제 사용 필요합니다.
뭐 이렇게 좋다는 비싼 보습제 굳이 필요 없습니다. 아기들도 쓸 수 있는 순한 보습제를 사용하시면 되고요. 세안 후에 물기가 남아있는 상태에서 바르시되 얼굴에 보습제를 막 이렇게 문지르지 마시구요. 깨끗한 손바닥에 이렇게 묻혀서 얼굴을 살짝 누르듯이 보습제 사용하시면 조금 나을 겁니다.
자, 아마 따갑다는 건요. 피부에 미세한 상처나 진물이 있기 때문일 텐데. 상처나 진물이 있다면요. 그 부위는 보습제보다는 마데카솔이나 에스로반 같은 항생제 성분이 있는 연고를 환부에만 먼저 조금 소량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자, 각질이 있는 부위 붉은 부위는 가볍게 보습제 바르면 됩니다.
딩동 세 번째 사연입니다. 작년부터 향료 알레르기가 생기면서 화장을 아예 못하게 되고 최근엔 비건 선크림만 발랐는데도 다시 목이 빨개져서 그 뒤로는 스킨로션 이외에는 바르지 않고 있습니다. 근데 문제는요. 취업을 해야 하는데 화장을 못해서 고민입니다. 피부과에서는 사이크린 50㎎을 복용해 보기도 했는데 다모증이 생겨서 먹는 약은 못 먹고 있고 연고만 바르고 있습니다. 이거 한의학적인 치료를 받아봐야 할까요, 라고 사연 주셨습니다.
면역억제제 사용은 피부 질환 반복, 장기화 시키는 지름길
네. 내원하셔서 치료하셔야 할 케이스입니다. 자, 얼굴 접촉피부염을 일으키는 가장 흔한 원인 화장품이죠. 근데 또 화장을 안 하고는 사회생활이 불가하다보니 특히 여성분들은 고민이 많아집니다. 복용, 사용하셨던 사이크린이라는 약물을 다모증 때문에 중단하셨다고 하는데. 꼭 다모증이 아니더라도요. 중단이 필요한 약이기는 합니다.
자, 사이클로스포린이라는 성분의 면역 억제제인데. 피부 질환이 장기화되면 스테로이드 다음 단계로 보통 은색 껍질에 쌓여진 약 많이 처방받으셨을 거고, 보셨을 겁니다. 피부에서 이상 면역 반응 비정상적인 면역 반응이 생기고 염증이 생기니까 어쨌든 이런 반응을 억제해서 우선 진정시키자는 시도로 처방을 받게 되는데. 면역억제제 또한 피부질환을 반복 장기화시키는 지름길이 될 수 있습니다. 내성이 생기고 용량이 늘어나고 먹어도 낫지 않는 과정으로 발전하는 것이 불 보듯 뻔합니다.
또 지금도 연고 사용 중이라 하시는데. 나름 순하다는 화장품에도 트러블이 생기는 것은 아마도 연고 사용하면서 피부 장벽이 얇아지고 예민해졌기 때문일 겁니다. 연고도 하루빨리 테이퍼링 하셔서 중단이 필요합니다. 당장 색조 화장하고 싶으시겠지만, 단계적으로 피부를 회복해야 하기 때문에 시간적인 여유를 가지고 치료해야만 합니다. 자, 면역억제제나 스테로이드를 중단하는 것 그다음은 한의학적인 치료 그다음 피부 염증을 해결하고 피부 장벽을 회복하는 이 과정을 거쳐야만 원하시는 대로 화장하실 수 있다는 걸로 정리하겠습니다.
접촉피부염이 낫지 않은 이유 – 잘못된 진단, 잘못된 치료과정으로 피부 장벽 손상
자, 접촉피부염 고민 사연 몇 가지 정리해 봤는데요. 접촉피부염이 낫지 않은 이유는요. 접촉물이 원인이 아니었는데 진단이 잘못됐거나 혹은 처음에는 접촉피부염이 맞았는데 치료 과정이 잘못되면서 피부 장벽 손상으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제가 항상 가짜 접촉피부염과 진짜 접촉피부염 구별해야 된다고 말씀드리죠. 자, 가짜 접촉피부염 환자는 접촉물이 원인이 아닙니다. 피부에서 접촉물이 없이도 염증을 만들어내고 있는 이런 환경이 반드시 개선이 돼야 됩니다. 자, 이런 케이스 접촉피부염에 뭐 연고나 면역 억제제 남용을 하면 악순환을 반복하면서 낫지 않는 피부염으로 빠져들게 되는 이것이 바로 접촉피부염이 낫지 않는 이유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낫지 않는, 반복되는 접촉피부염으로 고민 중인 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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