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상처, 알고 보니 청피반성 혈관염?
한의원에서 치료해야 하는 이유 ft. 상처 특징& 주의사항
“혈관염 상처 심하면 피부 이식해야 된다. 뭐 이런 고민도 많아질 텐데요.
올바른 치료와 관리가 된다면 이처럼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혈관염으로 인한 피부 변화 – 자반증, 얼룩덜룩 색 변화, 피부 상처 등
혈관에 이상이 생겨서 피부에 외관상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은 붉은 반점, 자반증이죠. 그리고 얼룩덜룩한 피부색의 변화도 있을 수 있고 피부의 상처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중 혈관염으로 인한 상처는요. 한 번 발생하면 반복이 되고 통증이 심하고 또 잘 낫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상처로 발전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혈관염, 혈관의 이상으로 인한 상처에 대해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한번 해 보겠습니다.
혈관염 상처 발생 과정, 혈관 염증 → 혈전 → 허혈 → 괴사 → 궤양
혈관염으로 혈관벽이 손상돼서 혈전이 만약 생긴다면 피부조직의 혈류 공급이 감소하는 허혈이 발생합니다. 자, 혈류 공급이 안 되면 피부 조직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물질들이 부족하게 되겠죠. 그래서 썩었다고 하는 상처, 괴사가 발생되고요. 상처 이런 상처는 깊게 발생합니다. 궤양이 발생합니다.
자, 이렇게 혈관에 문제가 생겨서 상처가 생길 때 보통 청피반성 혈관염 혹은 청피반성혈관장애라고 명칭을 하는데요. 검사상 혈관염의 소견은 보이지 않으나 어떤 원인으로든 섬유소 혈전이 증가해서 혈관이 폐색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혈관염이 아닌 청피반성혈관장애라고 명칭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치료에 있어서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워낙 피부 주변에 작은 혈관에 문제가 생기는 만큼 조직 생검이나 검사상 혈관염의 소인이 안 나타났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혈관염 상처의 특징 – 하지 발생, 사전 징후 발생, 피부 아래 통증, 쉽게 호전 어려움 등
청피반성 혈관염으로 인한 상처는 특징이 있습니다. 첫 번째는요. 상처 발생 주위가 주로 하지, 발목이나 정강이, 발등 주변이라는 특징이 있습니다. 혈관벽에 손상으로 생기는 상처인 만큼 체중이 실리는 하체 위주로 그다음에 피부가 얇고 마찰이나 자극이 잦은 부위에 상처가 생기는 것이 당연하죠.
두 번째 특징은요. 어느 날 갑자기 상처가 생기지는 않습니다. 자, 혈관염으로 혈전이 생기든, 혈액 응고 과정에 문제가 생겨서 섬유소 혈전이 증가하든, 어쨌든 혈관에 염증 혹은 혈전이 증가하고 있다는 징후들이 상처 이전에 분명 발생합니다. 혈관벽이 좁아지고요. 피부에 혈류 공급이 안 돼서 얼룩덜룩 푸르스름하게 변하는 망상청피반 증상이 나타나든 점상출혈반이 나타나든 조금만 세심하게 관찰을 하면 상처 발생 이전에 분명히 이상 징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입니다. 상처가 피부 표면은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피부 아래로 피가 고인 것도 같고, 통증이 심합니다. 조직의 허혈로 인한 상처이기 때문에 표피부터 일어나는 상처가 아니라 피부 아래로 괴사된 조직이 고이게 됩니다. 자, 상처 주변으로 계속 피부 조직의 허혈 괴사가 진행되기 때문에 붉어짐과 부종이 함께 나타나기도 하죠.
자, 네 번째는요. 상처가 여간해서는 잘 낫지 않습니다. 소독도 잘하고 연고도 잘 바르는데 상처가 안 아물고 통증이 동반되죠. 물론 청피반성 혈관염 초기라면 상처 크기 자체가 작게 발생해요. 그래서 항생제 바르거나 밴드 붙여 놓으면 재생이 되기도 하죠. 근데 점점 시간이 지나면서 상처의 재생은 안 되는데 하나 둘씩 개수가 늘어나고, 욱신욱신 통증이 심해지고, 이상하게 약 먹어도 항생제 먹어도 발라도 낫지가 않습니다. 이런 과정 자체가 비교적 천천히 수개월 혹은 수년에 걸쳐 조금씩 조금씩 발전합니다.
만약 앞서 이야기한 특징들이 동반되는 상처가 다리에 생기는 것 같다면요. 혈관의 문제로 인한 상처일 수 있다는 거 꼭 기억해야 됩니다. 하루빨리 치료해야 하죠. 청피반성 혈관염은요. 실제로 한의학적인 치료법밖에는 뚜렷한 방법이 없는 질환입니다. 조직에 혈류 공급이 되는 환경이 만들어져야 상처가 재생이 되고 다시 발생하지 않을 텐데 혈관벽이 손상되고 혈관염이 발생하는 것 자체가 현대 의학적으로는 해결이 안 되기 때문이죠. 초기에는 스테로이드 연고 바르거나 복용하면요. 혈관염이 일시적으로 진정이 돼서 상처가 개선되는 듯 하다가 복약이나 사용을 딱 중단하면 급속도로 상처가 깊어지고 확산됩니다. 오히려 스테로이드 사용이 악화 요인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자, 그렇다면요. 혈관염으로 인한 깊은 상처 어떻게 회복이 되는지, 상처 회복 과정 중에 주의사항은 없는지, 구체적으로 상처 사진을 보면서 한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수년간 반복적으로 피부가 붉어지고 몽우리가 생기는 결절 홍반과 함께 간헐적으로 나타나던 상처가 커져서요. 대학병원 진료를 해도 낫지 않던 혈관염 환자의 상처입니다. 앞서 상처 발생 전에 징조가 있다고 말씀드렸죠. 피부가 붉어지고요. 몽우리가 생기는 결절홍반이 수시로 발생했지만, 그리고 수개월에 한 번씩은 작은 상처가 생겼지만 또 잘 아물어서 치료를 방치하다가 어느 날 스트레스, 피로 이런 것들로 인해 악화된 혈관염 상처의 전형적인 케이스입니다.
자, 이렇게 생기면요. 진통제 먹어도 통증 컨트롤이 전혀 안 되고요. 상처는 낫지 않으면서 이렇게 사진으로 보듯이 괴사된 조직이 상처를 덮고 있고요. 상처 주변이 붉게 염증으로 점점 확산되면서 상처가 커집니다. 상처 경계가 좀 뚜렷하죠. 얼핏 보아도 손상된 깊이가 깊구나, 하는 느낌이 들 겁니다.
혈관염으로 인한 괴사 조직 제거? NO, 보존 후 습윤 드레싱, 생활관리, 한의학적 치료
자, 상처를 이때 관리하는 방법은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우선 괴사된 조직을 제거해 주느냐 마느냐가 관건인데 일반적으로 외과나 피부과에 드레싱을 해주면서 이 조직들을 인위적으로 제거해 주는데. 가능한 저는 조직을 보존하시고 습윤 드레싱으로 해주기를 권해드립니다. 인위적으로 괴사된 조직을 제거하다 보면 상처가 더 깊어질 수도 있기 때문에 식염수 흘려서 가볍게 흘러내리도록 제거하고 그다음에 습윤 드레싱 해주시면, 그리고 한약 복용으로 치료를 하다 보면요. 주변에 혈류량이 회복되면서 자연스럽게 괴사된 조직이 분해되면서 탈락됩니다. 그래서 그다음 사진 12일 후의 사진과 한 달 후의 사진을 보시면 괴사된 조직들이 다 없어졌죠. 탈락되면서 육아 조직들이 몽글몽글 올라오기 시작합니다. 상처 주변의 붉어짐도 개선되죠. 그리고 환부의 경계도 좀 완만해지면서 상처의 깊이가 넓이가 다 개선되기 시작합니다. 자, 수개월간 낫지 않던 깊은 상처가 이렇게 빠른 시간 내에 회복될 수 있는 걸 볼 수 있습니다.
근데 이 환자분이요. 상처가 조금 줄어들다 보니까 방심하시고 시골에 가셔서 쪼그려 앉아가지고, 일도 하고, 차도 많이 타고, 여행도 다녀오시고, 식이 관리도 안 되면서 급속도로 며칠 사이에 상처가 다시 악화되었습니다. 상처 주변에 혈관 폐색이 다시 일어나고요. 동시다발적으로 발목 주변에도 작은 상처, 괴사가 시작되죠. 자, 그래서 다시 마음을 다잡고요. 생활 관리하시고 복약 열심히 하시고 그러면서 상처 관리하면 상처가 이렇게 다시 차오르기 시작합니다. 치료를 그리고 잘 종료할 수 있었죠.
혈관염 상처가 생기면 극심한 통증, 징후 관찰 시 빠른 치료 중요
자, 혈관염 상처 심하면 피부 이식해야 된다. 뭐 이런 고민도 많아질 텐데요. 올바른 치료와 관리가 된다면 이처럼 충분히 회복될 수 있습니다. 청피반성 혈관염, 피부 혈관염의 상처의 특징은 어떻고 또 어떻게 치료해야 되는지 사진과 함께 구체적으로 이야기해봤습니다. 혈관염 상처. 이미 상처가 생기면요. 일상생활이 힘들 정도로 통증은 심합니다. 그리고 깊은 상처인 만큼 회복 후에도 흉터가 생기는 백색 위축증이라는 증상이 피부에 나타납니다. 하얗게 변하고 위축된 흉터가 남는 거죠. 그래서 무엇보다 상처가 생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피부의 얼룩덜룩함이나 붉은 반점이나 몽우리 같은 이런 징조가 평상시 없는지 항상 꼭 체크하시고요. 만약 이런 증상들과 함께 조그마한 상처라도 생긴다면 하루빨리 올바르게 치료해야 됩니다.
오늘 영상이 혈관염 상처 통증으로 고민 중인 청피반성 혈관염 환자분들께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도움이 되었다면요 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