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그렌 증후군은 전신을 침범하는 가능성은 비교적 낮고요. 그다음에 천천히 진행되긴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죠.”
쇼그렌 증후군, 면역세포의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외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자가면역질환
쇼그렌 증후군. 면역세포인 B세포와 T세포의 비정상적인 반응으로 외분비샘에 염증이 생기는 대표적인 자가면역질환이라고 알려져 있습니다. 외분비샘의 림프구가 침범하다 보니까 침, 눈물 분비가 감소되는 증상이 나타나죠. 자, 쇼그렌 증후군의 기본적인 진단 기준은 혈액 검사 상 자가 항체의 유무입니다. 항SS-A항체나 항SS-B항체의 유무를 체크하는 것이 가장 기본이지만. 간혹 자가 항체는 음성이지만 여러 임상 증상과 외분비샘 상태를 체크해서 쇼그렌 증후군을 진단하기도 하는데. 진단을 위한 증상이란 안구건조와 구강건조증상입니다. 이 두 가지 증상이 매일 3개월 이상 지속될 때 그리고 눈물샘에 대한 기능을 체크하기 위한 검사인 쉬르머 검사(Schirmmer’s test)나 침샘분비 능력검사 혹은 침샘의 조직검사나 혈액검사 상 적혈구 침강 속도나 C 반응성 단백 시험(C-reactive protein) 등을 통해 외부 내분비샘의 염증을 체크해서 진단하기도 합니다.
쇼그렌 증후군은요. 남성보다는 여성이, 특히 4, 50대의 여성에게 흔한 질환이고요. 안구건조, 구강건조 이외에도 나타나는 여러 증상들이 얼핏 보면 중년 여성의 갱년기 증후군으로 착각될 수도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오늘은요. 4, 50대 여성의 이런 증상들 갱년기 증후군이 아닌 자가면역질환일 수 있습니다, 라는 주제로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들에 대해서 체크해 보겠습니다.
쇼그렌 증후군 의심 증상 ❶ 만성피로
첫 번째는요. 만성피로입니다. 만성적인 피로감은요. 쇼그렌 증후군 환자의 7~80%에서 체크되는 대표적인 증상이죠. 자도 자도 피곤하고, 무기력하고, 머리가 맑지 않고, 눈이 침침하다, 입맛이 없다, 식욕이 없다, 등등으로 피로감을 호소하는데. 자가면역질환이기 때문에 당연히 피로감과 무기력함을 느낄 수 있겠고요. 중년 여성이 눈이 만약에 침침해서 머리도 맑지 않은 거라고 그리고 식욕이 없고 무기력하다면요. 눈물샘과 타액의 분비 감소로 인한 쇼그렌 초기 증상일 수도 있으니까 체크가 필요합니다.
쇼그렌 증후군 의심 증상 ❷ 관절통
두 번째 쇼그렌 증후군을 의심해 볼 수 있는 증상은요. 관절통입니다. 염증성 사이토카인들이 관절에 영향을 주니까 관절의 통증, 미열감, 부종 생기고요. 아침에 일어나면 30분 이상 관절이 뻣뻣하다고 느낄 수도 있습니다. 자, 퇴행성관절염과 류마티스관절염과는 조금 다르게 관절에 변형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4, 50대 여성들은 갱년기 와서 그냥 손발이 붓고 여기저기 아픈가 봐, 라고 간과하기 쉬운데요. 이 또한 쇼그렌 증후군의 초기 증상일 수 있습니다.
쇼그렌 증후군 의심 증상 ❸ 말초 신경병증
자, 세 번째는요. 말초 신경병증입니다. 손끝, 발끝, 안면부, 팔다리 사지 말단이 저리고 찌릿한 통증, 감각이 떨어지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 또한 중년 여성들이 호르몬 감소로 그냥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증상이야, 라고 오인할 수도 있으니 주의가 필요하겠고요.
쇼그렌 증후군 의심 증상 ❹ 원인불명 열
네 번째는요. 원인불명 열(fever of unknown origin, FUO)입니다. 37.5도에서 38.5도 정도의 열이 수시로 나타나는데 갱년기 여성들요. 수시로 열이 오르고 얼굴이 달아오르고 화끈거리고 이런 증상 당연히 호소하기 때문에 주의 깊게 관찰이 필요합니다.
쇼그렌 증후군 의심 증상 ❺ 건조증
다섯 번째는요. 질 건조, 피부 건조 이런 건조증입니다. 각종 건조증은 갱년기 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이죠. 여성 호르몬이 감소돼서 피부 점막이 위축되면서 건조증이 나타날 수 있는데, 단순히 호르몬의 변화 때문이 아니라 외분비샘의 위축으로 인한 질 건조, 피부 건조 등도 있을 수 있으니까 감별이 필요합니다.
쇼그렌 증후군 의심 증상 ❻ 피부 발진 · 혈관염
자, 여섯 번째는요. 피부발진이나 혈관염입니다. 자가 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성 물질들이 작용을 해서 피부염이나 혈관염으로 인한 증상이 나타날 수도 있는데요. 고리 모양의 발진이나 혹은 붉은 반점이 피부에 생길 수도 있습니다.
쇼그렌 증후군 의심 증상 ❼ 잔기침 · 쉰 목소리
자, 마지막입니다. 잔기침의 지속과 쉰 목소리입니다. 자, 타액의 분비가 감소가 발생하면 당연히 입이나 인후부가 마르고 목소리가 갈라지죠. 기침이 오랫동안 낫지도 않을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쉰 목소리가 생기면서 불편하다면 이 또한 쇼그렌 증후군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는 것 염두에 두면 좋겠습니다.
쇼그렌 증후군, 자연 회복 불가 vs 갱년기 증후군, 자연 회복 가능
갱년기 증후군으로 오인하기 쉬운 쇼그렌 증후군의 증상들을 알아봤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전신을 침범하는 가능성은 비교적 낮고요. 그다음에 천천히 진행되긴 하지만 자가면역질환인 만큼 자연적으로 회복되기는 어렵죠. 반면에 갱년기 증후군은 노화로 인한 호르몬의 변화로 일어나는 생리적인 반응이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서 호전될 수도 있어서 꼭 치료가 필요하진 않다, 했습니다. 때문에 4, 50대 여성이 앞서 말씀드린 증상이 나타난다면 갱년기 증후군인지 혹은 쇼그렌 증후군 초기 증상인지 감별이 필요합니다. 자, 쇼그렌 증후군의 기본 증상인 안구 건조와 구강 건조가 경미하더라도요. 매일 3개월 이상 진행이 되고, 앞선 7가지 증상이 동반된다면 꼭 쇼그렌 증후군 아닌지 체크가 감별이 필요합니다.
자, 그렇다면 쇼그렌 증후군이 의심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예전에 쇼그렌 증후군 안구 건조, 구강 건조에 도움이 되는 생활법 지압법 말씀드렸으니까 한번 참고해 보시면 좋겠습니다.
쇼그렌 증후군은 내성, 부작용 고려해 면역억제제 · 스테로이드 NO
자, 쇼그렌 증후군이라고 진단이 되었을 때 현대의학적인 치료방법은 대증치료와 면역억제입니다. 콜린성 부교감신경의 효능제인 필로카르핀(Pilocarpin)이 무스카린 수용체에 딱 작용을 해서 외분비샘에서 분비를 증가시켜서 도움을 주고요. 그다음에 소염진통제 등으로 관절통 등을 조절하는 대증 치료를 하죠. 그리고 만약에 만약에 증상 조절이 되지 않으면 면역반응 억제를 위한 스테로이드나 면역 억제제가 기본으로 투여되는데. 쇼그렌 증후군 자체가 천천히 만성적으로 진행되고 또 장기 침범의 가능성이 아니라면 굳이 내성이나 부작용을 고려해서 면역억제나 스테로이드를 투여하지 않는 것이 좋겠습니다.
쇼그렌 증후군 한의학적 치료- 면역세포 정상 기능 회복, 약물 없이 생활가능한 몸 만들기 등
쇼그렌 증후군의 한의학적인 치료 목표는요. 면역세포가 정상적인 기능에서 외분비샘에서 염증을 만들지 않도록 만드는 것. 그다음에 진액을 보충해서 불편 증상을 해결해 주는 것. 마지막으로, 지속적으로 약물 없이도 일상 생활할 수 있는 몸 상태를 만드는 것입니다. 스테로이드나 면역억제제 장기간 의존하지 않은 경우 정확한 체질 진단과 환자의 노력이 동반될 경우에는 쇼그렌 증후군은 예후가 좋은 질환입니다.
오늘은 갱년기 증후군으로 오인하기 쉬운 자가면역질환 쇼그렌 증후군에 대해서 이야기해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