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발을 반복한다면 면역체계의 문제로 인한 염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홍반입니다.”
피부의 붉은 반점, 붉은색 변화가 나타나는 피부질환 자반증이 대표적입니다. 근데요. 자반증 같아요, 라고 내원하는 분들 중에 자반증이 아닌 홍반인 경우도 있습니다. 오늘은 피부가 붉어지는 질환, 홍반과 자반증의 차이점 그리고 홍반의 종류, 주의사항, 치료 계획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홍반, 피부가 붉게 변하고 혈관 확장으로 피가 많이 고이는 증상
우선 홍반이란 피부의 발적과 충혈을 뜻합니다. 자, 여러 원인으로 피부의 작은 혈관에 혈류량이 많아지거나, 혈류가 많아지진 않더라도 주변 조직의 변화로 인해 혈관들이 쉽게 눈에 보이게 되는 상황이 될 때 홍반이 발생합니다. 혈관에 충혈, 발적이기 때문에 손가락으로 이렇게 환부를 누르면요. 일시적으로 붉어짐이 없어지고, 손가락을 다시 떼어내면 발적, 붉어짐이 돌아오는 것이 특징입니다.
자반증, 혈관의 염증으로 혈관벽이 손상되고, 혈관 안의 적혈구가 밖으로 나온 상태
반면에 자반증이라고 명칭하는 혈관염은 혈관의 염증으로 혈관벽이 손상되고, 혈관 안에 있던 적혈구가 밖으로 나온 상태죠. 그래서 피하 혈관에 출혈이 발생해서 피부에 붉은 반점이 생깁니다. 때문에 자반증의 붉은 반점은요. 손으로 누른다 해도 붉은색이 없어지지 않습니다. 대신 수일이나 수주가 지나면서 혈관 밖으로 빠져나왔던 적혈구가 흡수되면서 붉은색이 점점 옅어지고, 회복이 되죠.
환부를 눌렀을 때 색 변화 여부로 홍반과 자반 감별
자, 피부를 눌렀을 때 색이 없어지느냐, 아니냐로 홍반과 자반을 우선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다형홍반, 다양한 형태로 이곳저곳에 다발적으로 발생
그렇다면 홍반에 대해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홍반 대표적인 형태 첫 번째는요. 다형홍반이 있습니다. 용어 그대로요. 홍반이 이곳저곳에 다발적으로 생기는 상태죠. 우선적인 원인은 바이러스, 세균과 같은 감염, 혹은 특정 약물에 대한 반응으로 발생 원인을 고려할 수 있습니다. 원인 물질을 우선 염두에 두고 접근한다면 단발성인 다형홍반은 보통은 한 달 이내로 후유증 없이 회복될 수 있습니다.
중심원심고리홍반은 링웜과 감별 필요
자, 두 번째 중심원심고리홍반이 있습니다. 홍반, 동그랗게 피부 병변이 시작을 하는데. 점점 중심부는 원래 피부색으로 회복이 되고, 경계는 점점 확산되면서 고리 모양으로 붉은 경계를 나타냅니다. 원심고리홍반도요. 우선은 감염, 약물 이런 외부적인 원인이 있는지 살피는 것이 필요합니다. 원인이 있는 경우라면 비교적 쉽게 호전이 되고요. 재발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주의할 점이 원심고리홍반을 간혹 링웜이라고 오인하는 분들이 있는데. 특히 집에서 애완동물 키우는 경우 원심고리홍반을 오인하고, 무좀약을 피부에 도포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링웜은 곰팡이 감염으로 인한 질환이죠. 중심부가 하얗고, 고리 모양으로 테두리를 이루지만 진균 질환인 만큼 링웜 좀 더 가렵고, 비늘진이 있어서 피부가 거칠고요. 테두리 라인이 좀 더 융기되는 경계를 지닙니다. 반면에 다형홍반이나 원심고리홍반은 피부의 충혈로 열감이나 가려움을 느낄 수는 있지만 자각 증상이 심하지 않기 때문에 감별이 필요합니다.
결절홍반, 피하 지방층 염증으로 몽우리가 동반
세 번째 흔한 홍반은요. 결절홍반이 있습니다. 결절, 몽우리가 동반되는 홍반, 피부 붉어짐이죠. 결절홍반은 진피 아래에 피하 지방층에 염증이 생기면서 몽우리가 생기고 주변 혈관에 반응이 나타나서 콩알 모양의 몽우리를 동반하는 홍반입니다. 다형홍반이나 원심고리홍반에 비해 피부 표면이 조금 더 융기가 되고요. 몽우리가 확연하게 촉지가 됩니다. 처음에는 정강이나 혹은 발목에 국소적인 열감, 통증으로 몽우리가 생기는 홍반이 생기는데. 초기라면요. 다른 홍반과 마찬가지로 감염으로 발생하는지를 의심합니다. 결절홍반 환자들이 몽우리 생기기 전에 몸살감기 같은 증상을 경험하기도 하기 때문에, 결절홍반이 처음에 발생했다면 감염성 질환 가능성도 고려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결절홍반의 케이스는요. 뭐 크론병이나 궤양성 대장염 같은 염증성 장 질환 혹은 베체트병 같은 자가 면역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흔히 발생 경우입니다. 염증 반응이 몸 이곳저곳에 발생하면서 피하 지방층, 주변 혈관에도 영향을 주는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 결절홍반도요. 초기라면 3주에서 6주 이내에 호전되고요. 증상에 따른 대증 치료, 소염진통제, 단기간의 스테로이드 복용하면 호전될 수 있습니다.

홍반의 여러 가지 형태 다형홍반, 원심고리홍반 그리고 결절홍반에 대해서 이야기해 봤습니다. 피부질환은요. 항상 감염이냐, 특정 항원과 같은 외부적인 원인이 있느냐, 혹은 면역체계의 문제와 같은 내부적인 문제냐, 그리고 급성이냐 만성이냐, 를 감별해서 접근해야 한다, 했습니다.
초기 홍반은 항생제, 소염진통제 등의 대증치료로 호전 가능
홍반도 마찬가지인데요. 초기 홍반을 유발하는 가장 흔한 원인은 감염, 약물, 음식, 환경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그리고 이런 경우에는 한 달 내에 비교적 쉽게 호전이 되고 재발이 되지 않죠. 피부가 갑자기 붉어지고, 열이 나고, 몽우리가 만져진다면 덜컥 하겠지만,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되고 만약 감염이 있고 원인이 있다면 그에 따라서 항생제, 항바이러스제, 증상에 따른 소염진통제, 항히스타민제, 스테로이드 이런 것들로 충분히 호전이 가능합니다.
반복되는 홍반은 검사 필요. 검사 상 이상 없다면 한의학적 치료로 면역체계 문제 해결
문제는 반복되는 홍반이죠. 낫는 듯했다가 재발을 반복하거나, 스테로이드 먹었더니 좋아지는 듯 했는데 중단했더니 재발하고, 혹은 먹어도 안 낫고, 면역억제제 복용하는 식으로 장기적으로 반복하는 홍반은 다른 장기의 이상 혹은 간혹 악성 종양의 가능성은 없는지, 자가 면역반응으로 인한 염증반응은 아닌지 체크가 필요합니다.
만약에 검사 상 아무런 이상이 없는데도 홍반이 반복된다면 없어지는 듯 하다가 피곤하고, 스트레스 받고, 잠 못 자고, 컨디션 안 좋으면, 또 심해지고, 재발을 반복한다면 면역체계의 문제로 인한 염증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한의학적인 치료가 필요한 홍반입니다.
외용제 오남용 시 2차성 피부염 야기
특히 결절홍반이 반복되면 관절통과 함께 관절의 부종과 변형으로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늦지 않게 치료 계획을 점검해야 하겠죠. 그리고 홍반은 혈관의 충혈로 인한 붉어짐이 있기 때문에 외용제의 남용도 주의해야 합니다. 피부염이 아닌 이상 외용제 오남용할 경우 감염, 자극에 취약해지고 2차성 피부염 야기할 수 있다는 거 항상 말씀드리죠. 결절홍반 환자들이요. 증상이 반복되다 보면 스테로이드 연고를 환부에 장기적으로 바르면서 피부 혈관이 확장되거나, 피부에 붉은 색소침착이 생기거나, 혹은 멜라닌 색소가 이렇게 억제돼서 연고 바른 부위가 하얗게 변해서 오는 경우도 간혹 있습니다. 자, 홍반이라면 외용제는 마구 바르지 말자, 주의사항입니다.
자, 오늘은 피부가 붉어지는 질환, 홍반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반복되는 피부 붉어짐으로 고민인 분들께 오늘 영상이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자 도움이 되었다면요. 좋아요, 구독 눌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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